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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나 학벌보다는 실제적인 경쟁력과 차별화가 요즘에는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서른까진 신입으로도 충분히 입사 가능하다고 봐요.
1년 6개월 경력이 있다고 하셨는데 중고신입으로는 굉장한 매리트가 있을 지 몰라도 경력직으로 가기에는 경력이 좀 짧아요, 보통 3년 정도는 돼야 경력직 인정을 받거든요. 3년까진 아니어도 최소 2년 이상은 돼야 어찌 어찌 들이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좀 애매한 경력인거죠.
쌩 신입보다 말귀는 조금 더 알아듣겠지만 실무에 바로 투입해서 굴릴만큼의 경력은 아니라고 볼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두 가지 방법이 있겠죠.
대기업 공채를 포함해 중고신입을 노리는 것과,
무역금융쪽 일이 잘 맞았다면 작더라도 일을 잘 배울 수 있는 곳에서 경력을 조금 더 채운 후 경력직 이직을 노리는 거죠.
여러 군데 다 문을 두드렸으면 해요.
나와 잘 맞는 회사, 내 가치를 알아봐주는 회사가 분명히 있는데 그게 어디일지는 부딪혀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니까요.
직무을 바꿔서 29살에 신입으로 입사해 4년째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는 선배로써 꼭 말하고 싶은 건,
난 안되나보다 주눅들지 말고 최대한 냉정하고 심플하게 생각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준비하면서 어느 회사가 좋은건지 너무 헷갈리고 어렵지 않나요? 여기저기 많이 찔러보고 면접도 많이 보고 하다보면 회사 보는 눈도 생기고요.
정말 내가 원하는 회사의 최소 조건이 뭔지 어떤 분위기가 나와 맞는지 그런 것도 기준이 좀 분명해지는 부분이 있어요.
처음부터 희망 1순위에서 커리어를 쌓게되면 베스트인데, 그게 현실적으로 자꾸 벽에 부딪힌다, 더 늦었다간 곤란하겠다라는 판단이 들면 아예 더 멀리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곳으로 갈 발판이 돼 줄만한 회사를 찾아서 뜀틀 삼는거죠.
내로라하는 대기업엘 들어가놓고도 금방 때려치우고 나오는 친구들도 꽤 여럿 봤어요.
가장 중요한건 후배님과 잘 맞는 복지와 분위기와 연봉과 미래를 갖춘 회사일 거에요.
뭘 원하는지 먼저 기준을 세워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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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
Q8개월 취준 중입니다. 어디든지 들어가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