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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디자인을 제대로 하는 곳이 있을까
싶네요.
스케치가 백장이 나오든 제품화 안되면 다 상상화입니다
저는 공예디자인 전공후 인력개발원 전문학사로 금형과 나왔구요. 로봇공학 석사까지 했습니다.
회사 다니는 마음 가짐이 참 좋지만 매우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이네요. 직업인과 직장인이 있는데 대부분 직장인으로 살아갑니다. 그런 속에서 직업인들은 외롭고 괴롭고 고통받구요.
제출한 스케치가 몇 장이든 랜더링이 더 그럴싸하든 결국
실제 제품화 단계에서 많이 변합니다. 디자인이 실질적인 제조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도 있고, 평가하는 사람들 또한 안목이 없어서 구분할 줄 모릅니다. 중국이 카피한다고 욕하지만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 제품 카피해서 성장한 나라입니다. 개버릇 남 못 준다고 클라이언트가 마음에 드는거 집어와서 어쩌구 저쩌구 했을꺼라 상상이 되네요.
전 유명 완구회사에서 3년 동안 갖은 괴롭힘 당하면서도 항상 제품은 초안으로 출시가 됐었어요. 그 과정에 지금 글쓴이와 마찬가지 마음이었구요. 실제품화 과정에 고민한 것들이 많아 초안 제출은 늦었지만, 그 이후에 수정작업은 거의 없었죠. 인정받으면서도 시기하는 선임에게 온갖 괴롭힘 당하다가 빨간줄 하나 그어줬습니다.
저처럼 되지는 마시구요..절대로..
마음을 비우시고 직장인이 되시거나 그간의 결과를 통해논리적인 반박을 하셔서 입지를 굳히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아, 디자이너로서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은 있으시죠?
학업 과정에 희미하게라도 자신의 철학을 깨우치지 못했다면 내 업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진학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외 영화 등에서 디자인이란 대사를 설계라고 자막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럴까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디자인이란 단어는
데코레이션이 더 옳은게 아닌지...
진학을 추전 한다면 금형과 추천 드려요~
엔지니어랑 싸울 필요없이 혼자 고민하면 됩니다.
나중에 취업할 때 1+1이라고 농담삼아 이야기 할 수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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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1 |
Q산업 디자인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