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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조회수 2,086 2023-01-30 작성

안녕하세요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정말 고민하다가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전 학점 4.26에 컴공과 수학과를 복전했습니다.

인턴 경력은 방학중 학부연구생 인턴을 강화학습으로 두번 했고, 개발 경력은 학교 프로젝트 말고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에게 남은 것은 백준 실버 정도 해결 할 수 있는 파이썬 능력과 학부수준 전공지식, 조금 남은 강화학습 이론 지식들 뿐입니다.

한때는 강화학습 쪽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학교 프로젝트와 인턴경험에서 완전 흥미를 잃어버렸고, 1년째 방황중입니다.


남들이 봤을 땐 학점도 높고 뭐가 고민인지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모르겠다는겁니다.


의미없이 채용공고와 연구실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고민을 해보니 몇가지 든 생각은


1. 매스프레소의 `math engine developer` 같은 `수학을 위주로 사용하는` 개발자나 연구자가 되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직무는 이 이외엔 너무 희귀해서 찾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지원한 상태지만 아마 떨어진 것 같습니다) 


2. 주전공 수업을 들을 때보다 수학과 수업을 들을 때 더 재밌었고 성적도 잘나와서 순수수학을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지도 막연하고 대학원에서 드는 비용과 성공적으로 졸업했다고 해도 순수수학으로 먹고 살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너무 큽니다.


3. 그 외에 수학을 이용한 것들(암호학, 수학 학원 강사 등등...) 이나 컴공에서 수학을 사용하는 theoretical CS 분야(알고리즘 연구나 계산공학 등등...)도 생각해봤습니다만 이것들이 진정 내가 원하는게 맞는지? 에 대한 끊임없는 갈등이 듭니다.


제가 하는 고민들이 멍청한 것들일 수도 있고 배부른 걱정들일 수도 있습니다. 팩트나 강하게 조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딴 글 쓸 시간에 백엔드 공부나 하러가라 등등)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하고 싶고 관심이 가는 분야를 찾을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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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6
  • 프로필 이미지 mentor3837578 웹개발자 / 26년차 Lv 5

    금융 증권 통계. 시스템 트레이딩

    it 기술로 주식 자동 거래 만드는 분야 도전해 보세요.

    엄청 잼있습니다.

    수학 잘 하신다고 하니 내 보기에 딱 맞을것 같아요.

    르네상스 테크놀러지 회사 검색해 보세요.
    연봉2조원으로 검색 해보셔도 되고요.

    관심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2023-03-0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한국인삼 머신러닝엔지니어 / 7년차 Lv 2

    잠깐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프로그래밍을 9살 때부터 시작해서 이제 프로그래밍은 33년차군요..
    해외 박사 학위도 따고, 아날로그 회로 설계, 생명 정보, 의학 관련 연구도 해보고, 연구 교수도 하면서 연구도 신나게 해보고, 잠깐 학생들도 가르쳐보고, 요즘에는 회사 와서 연구소장 하면서 신입 직원들도 가르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 때는 3-4시간 자면서 프로그래밍만 했었는데.. 그래서 여전히 프로그래밍은 재미있습니다. 대학생 때는 컴파일러도 만들어보고 OS도 만들어 보고 했었는데.. 학생 때 아니면 그런 건 못할 것 같긴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뭔가 배우는 주제들은 목표가 될 수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원대한 꿈과 목표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어떤 직위에 오르기 위해 집중하기 보다는..
    본인이 연구를 하고 싶은 것인지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지 먼저 파악하시구요.

    연구를 하고 싶으시다면 해외 박사를 목표로 공부를 좀 더 하시고, 현실 문제를 다루고 싶고 거대한 문제를 다뤄보고 싶으시면 해외 대기업을 노려보시고, 현실 문제인데 좀 더 도전적이고 경쟁적인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으시면 스타트업 쪽으로 취업해 보세요.

    도움이 되셨기를..

    2023-02-21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3626726 소프트웨어개발자 / 4년차 Lv 3

    수학과 , 컴공 하셨으면 본인도 알듯 알고리즘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회사가 어떨지요
    신입은 컴공이라도 괜찮습니다
    다 똑같아요 물론 뛰어난 실력자들도 있습니다
    그들과 비교마시고, 본인 페이스대로 가세요
    학점과 자격증은 사회에서는 성의라 표현 합니다
    졸업하연서 노선을 정하고
    고민하는게 정상이고, 비교적 다른 이들보다 나름 심도있는게 인상적이네요
    걱정만 하지말구 움직여 보아요
    4년제든 3년제 전문대 (2년제 제외) 컴공 학생들 배우는거 비슷하고, 1년차이가 교양과목 듣고 안듣고의 차이인데 과제양이나 실력의 차이는 있는것 같습니다
    결국 장단점이 있어요
    사회에 필드에서는 결국 똑같아요
    비전공자도 개발하는 판에
    파이팅

    2023-02-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404958 4년차 / 07학번 Lv 1

    전 07숭컴 선배네요. 학자에 기질이 있으신데 경제활동은 해야 해서 타협점을 찾고계신것 같네요.
    분야를 선택하기 어려우면 먼저 이걸 고민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본인의 성향이 학자, 직장인, 사업가 중 어떤 성향인지요.

    2023-02-0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992610 네트워크엔지니어 / 14년차 Lv 2

    암호학 파셔서 오픈소스를 사용한 암호처리가 아닌 자체 암호화 프로그램을 만드실수 있다면 비좁은 기회이지만 국정원 같은곳에 납품하실수 있습니다

    그정도 레벨까지 도달하시면 코어프로그래머로 인정받아 어디든 취업이 가능하실듯 합니다

    코딩은 싫어하시는듯 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2023-02-0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565144 웹기획 / 30년차 Lv 3

    금융권 취업은 어떤가요?

    2023-02-0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690505 앱개발자 / 27년차 / 88학번 Lv 2

    일단 전공은 컴공이니 취업 전망은 밝아보입니다.
    대학원 나왔다고 해서 사회에서 도움되는 분야는
    교수.연구 분야쪽외에는 경험상 특별히 도움되는
    것이 없기에 차라리 그 시간에 사회에 먼저 진입하는걸 추천드립니다.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찾는것은
    평생과제입니다.
    현생에서 답을 찾는다면 큰행운이지요.
    사회생활하면서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2023-02-08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0984522 웹개발자 / 19년차 Lv 5

    지금 고민은 학교에서 충분히 해볼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졸업도 다가오고 졸업 후에 취업을 해야하는가 의문이 들게 느껴지는데 집안과 주변환경이 된다면 대학원 진학으로 하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그런데 대학원 진학이 안된다면, 졸업 후 취업을 해야 한다면, 내용 중 고민은 회사의 업무 중 일부로 상식 선에서 알고 있어야 할 수단이 됩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는 강화학습을 연구하는 것보다 어떤 솔루션에 강화학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로 봅니다. 전혀 상관 없을 수 있지만 알고 있어서 손해볼 건 없다 입니다. 모든 것은 업무 중 문제 해결로 결론납니다.

    현실적으로 생산적인 일을 하고 생계를 유지해야 하므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비슷한 업종의 회사를 선택하고 면접을 볼 수 있게 준비해보길 바랍니다. 이제 일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학문은 학교 다닐 때 잘해놓고 이제 일할 수 있게 준비하십시오.
    회사도 워라밸 좋고 꿈을 크게 키울 수 있는 곳을 선택합니다.

    개발은 코딩을 꼭 해야 겠지만 코딩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코딩 이외에도 업무 종류가 많이 있으니 잘 찾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02-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577620 웹기획 / 28년차 Lv 1

    첫 술에 배부를 욕심을 버리세요

    저는 28년차 개발자이고 4년제 경영학과 출신 자녀를 작은 IT 회사에 개발자로 취직시킨 아빠 입니다.

    아직은 하고싶은 것을 잘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며, 학교에서 혹은 학원에서 배운 것은 미래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습니다.

    항상 하고싶은 것만 할 수도 없구요

    다만 하고싶은 것이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살아가는 데 즐거움이 많고, 희망도 커집니다.

    IT 에는 수학적 사고와 수학능력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표현할 수 없다면 말 못하는 장애인과 같습니다.

    즉 남들이 잘 사용하는 개발언어 1개를 배우실 것을 권합니다. Java, c 이 둘 중에 하나는 배우고, 또 이를 실무에서 사용하는 곳에 취직을 해서 사용하며 지식을 확장 하세요

    그리고, 3년이 지난 다음에 자신에게 다시 질문을 하는 겁니다.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하고싶은 것이 정렬되어 있는가? 나는 그 방향으로 가고있는가?

    많이 들어봤던 얘기겠지만. 또 제가 제 딸에게 매일 하는 얘기지만 한말씀 드리자면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뭐든지 하기만 하면 돼"





    2023-02-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565444 17학번 Lv 1

    저랑 매우 비슷하시네요
    저는 수학과 주전공에 소프트웨어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저도 취준생이라 도움이 되는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공감이 많이가서 댓글 남깁니다
    학점도 좋으시고 전공도 좋으셔서 자신감 가지셔도 될것 같아요 함께 화이팅해요 !!

    2023-02-03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