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세부메뉴

질문 상세 보기

Q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의 취업 고민 중입니다..

조회수 1,080 2022-09-24 작성

안녕하세요. 현재 저의 상황에 대해서 다시 돌이켜보며 고민이 너무 많아져서 조언과 의견을 구합니다..


나이는 28 살 여자입니다. 곧 29 세라는 압박감과 아직도 방향을 모르겠는 취업에 정신을 차리니 너무 늦은거 같습니다. 

취업에 대한 간절함이 없었던 과거,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면서 지내왔습니다.


외국에서 회계 전공으로 대학 졸업 후,  올해 초 3월말까지 공인회계사 준비를 한다는 명목하에 


시험 자격 조건 (학점은행제 21 학점, 영어 최소 커트라인 맞추기) 을 채운다는 핑계를 대고 8개월 정도의 시간을 버리고, 

공인회계사 전과목 인강을 듣느냐고 또 일년 반 정도를 소비한거 같습니다. 


처음 준비 시작할 땐, 공인회계사 자격증 외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험 준비를 해보니까, 의지력도 많이 약해지고 시험의 허들이 너무 높은게 현실로 와 닿아서 앞으로 2-3년 더 공부할 자신이 없어 포기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니 자격증이 한 개도 없는 채로 28살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엔 이제라도 그만 둔게 빠른 선택이였을꺼야 하며 생각을 하니 마음이 조급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그간 공부한 것도 있는데 좀 더 난이도가 낮은 재경관리사는 금방 따겠지 라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공인회계사 시험공부 할 때의 난이도를 생각하면, 들으면 이해가 안되는 부문은 전혀 없었고 해서 

진심을 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시험만 신청해 두 번 떨어지고, 

요번엔 붙겠지 하면서 또 자만한채 시험장으로 가서 오늘 원가관리회계에서 떨어짐을 예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진심을 다하지도 않았으면서 자존감만 하루하루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 시험은 11월 19일..

또 11월 19일까지 재경관리사에 매달릴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취업 톡톡 고민들은 보면, 회계 1급, 재경관리사, 컴퓨터 자격증은 그냥 깔고 시작하시는데..

저는 아무 자격증도 없고 11월에 재경관리사를 딴다고 하더라도, 제가 서울에서 회사를 다닐 수나 있긴 한가 싶습니다. 


그 생각을 하니까, 꼭 회계 전공을 고집해야 하는건가 싶은 마음도 들면서 

지금이라도 회계를 고집하지 않고 경영, 재무, 회계, 이 쪽으로 들어 갈 수 만 취업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역시 아무런 자격증 없는 제겐 이 시간들 또한 공백이며, 회사 취업할때 공백에 대해서 큰 마이너스가 된다는 걸 흔히 들어왔습니다. 외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게 아닐 뿐더러, 문법도 많이 약해 영어 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왔습니다. 


자업 자득이라는걸 깨달은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걸 이제라도 해보려고 합니다..ㅠㅠ 

제가 다른 쪽 직업으로 눈을 돌린다면 어떤 쪽으로 생각할 수 있는지, 

혹은 이제부터라도 재경관리사 끝나면, 다른 자격증으로 바로 도전해야 하는건지 현실적인 조언과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내 프로필 > 북마크 에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브라우저의 보안 설정에 따라 복사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래 URL 주소를 드래그 후 Ctrl+C를 눌러 복사하시기 바랍니다.
닫기
후배에게 답변하기 입력
솔직하고 따뜻한 답변을 남겨주세요.
0 / 1,000
답변 6
  • 프로필 이미지 mentor3271118 회계담당자 / 11년차 Lv 5

    28살 많은 나이 아니예요
    신입은 30대도 있습니다

    젊고 어리시니 너무 걱정 말고 도전하세요
    걱정하는 그 시간에 한개라도 더 지원하세요
    그래야~ 면접 기회도 오고 회사가 원하는 방향성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길이 조금씩 보입니다

    자존감을 낮출 필요도 높일 필요도 없습니다
    스스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게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 있으면 좋치요
    근데 그건 그저 자격이 주어진 것 뿐
    자격증 있다고 실무를 잘한다.? 전혀요
    다 똑같아요 신입은요

    저도 자격증 종류대로 따지만 ㅋ
    따고 난 후 리셋입니다 ㅋㅋㅋ

    그러니 걱정말고 도전 하세요
    그리고!! 회사 진짜 많으니 꼭 도전하세요 !!

    2022-09-2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919996 회계담당자 / 22년차 Lv 1

    외국에서 회계전공햇으니 외국계 재무파트로 일단 경력을 싸으면 커리어 우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니
    계속 노력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다른 쪽 지금해봐도 더 좋게 풀릴수 없습니다.

    2022-09-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ing7 재무담당자 / 12년차 Lv 3

    자격증 하나 없어도 되는건 맞지만 서류전형에서 부터 떨어지면 그것 때문인가 간절한 마음에 무엇이든 따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요즘 회사들도 인재난은 맞지만 신입사원은 한두명 뽑는곳에 백명넘게 지원하는 것도 현실 입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게 중소규모의 코스닥 상장사 자금 파트 입니다. 자금파트의 경우 딸수 있는 자격증도 제한되어 있고 여성분을 선호 하기 때문에 면접만 잘 준비되어 있다면 충분히 가능 할 것 같아요. 물론 면접관을 잘 만나야 하는 운이 필요하겠지만요. 중소규모의 상장사가 인재난이 제일 심하고 일은 많지만 경력쌓이면 제일 갈 곳도 많습니다.

    2022-09-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314653 회계담당자 / 2년차 Lv 3

    외국 대학 졸업생이시면 영어권 해외영업 (key account manager) 쪽으로 지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법보다도 현지 거래처 문화에 익숙하면 큰 장점이 됩니다. 그리고 일하다보면 접하는게 엑셀이랑 회계니 그리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022-09-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533484 사무보조 / 2년차 Lv 1

    제가 딱 29살.. 곧 30살이고 비슷한 입장이라 공감이 됩니다.
    인터넷으로 보면 29살 현실적으로 늦다와 요즘 30대 신입도 많다가 나뉘니까 더 혼란스럽긴 하더라구요...

    면접보러 다니면 막상 나이많고 한 거 없단 취급 받으실 수도 있어요. 경험담이라... 하지만 그런 곳 면접 보고 알게 된 게, 나이대가 어린 회사가 특히 그런거 따진다하더라고요. 그러니 혹시 회사가 나이 많다 그러면 기죽지 마시고 내 사수될 사람이 나보다 어리거나 여긴 회사가 어리구나 생각하고 넘기셔요. 어디가면 어리단 소리 듣기도 하거든요.

    우리 같이 힘내서 취뽀해요! 화이팅이에요!

    2022-09-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091210 회계담당자 / 9년차 Lv 2

    버려진 시간은 없어요 너무 자기 자신을 비난해서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면접 한 번 보시고 두 번 보시면서 방향을 점차 찾으시길 바랄게요. ^^

    개인적으로 저는
    1) 내가 맡는 직무/업무 2) 회사의 가치관 3) 동료들의 업무 협력여부 을 포인트로 삶을 것 같아요.



    2022-09-24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