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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 같은 사람도 오래 일 할 회사가 존재 할까요?

조회수 4,830 2022-03-25 수정

2년동안 취준하고 이번에 계약직에 들어갔습니다


한달 가까이 근무 하는데, 과도한 업무량(주업무과 기타업무)에 의해 일이 항상 끝나지 않고 중간에 따로 검토도 없이 제 스스로 확인 후 보고도 전부 혼자서 하는데

이에, 부족한 시간에 실수도 늦게 발견하고 일은 더 많아지고… 솔직히 너무 힘들었습니다


재촉과 실수가 더해져 혼나기도 하고 혼내는 직속 상사의 눈빛과 화날 때의 행동, 알아 들을 때까지 커지는 목소리, 동기와의 다른 태도(다른 사람들이 제 동기를 더 편애하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숨, 말투 등에 제가 잘못한게 맞는데도 제가 이 업계의 일과 적성에 맞는 건지 싶습니다


그래서 같이 근무하는 분이 제 옆에서 “일 할 때 남에게 피해주면 안 된다” 라는 등을 듣게 되고 더 혼나고 실수도 하고 미칠 것 같아서 울면서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당분간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겠지만, 저 같은 사람도 오래 근무 할 회사가 존재할까요?


그 전까지 버틸만 했는데 실수가 많아지니까 너무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지네요


쓴소리도 조언으로 듣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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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1237513 네트워크엔지니어 / 15년차 Lv 4

    2002년 8월 19일 제 첫직장 첫입사날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반은 조기 취업이 가능해서 19살 겨울방학과 함께 취업에 들어갔습니다.
    취업하는 시점에서 나름 자격증도 준비했고 주변에서도 잘한다 잘할거다 하다보니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사 3개월 쯤...지났을 떄 사방이 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수가 잦았고 야근도 많았고 혼나기도 자주 혼나고...주변의 어린 친구에 대한 호감어린 눈빛이 한심한 사람 보는 눈빛으로 바뀌기도 했고요. 자존감이 바닥을 기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회사를 그만두지는 않았습니다. 본사에서 일하는 와중에 갑자기 다른 지역의 센터로 발령 났을 때도 꾸역 꾸역 다녔습니다. 약 8개월쯤 됏을 때 군 입대를 이유로 퇴사했습니다. 군대에서 작전병하면서 자존감은 더 바닥을 쳤죠. 혼나고 또 혼나고 선임도 잘못 만나서 선임은 자기 할 일을 갓 입대한 사람한테 다 넘기고...그렇게 혼나가면서 일 배우고 하다 전역해서 다시 취업을 했습니다. 회사의 경험과 군대에서의 경험이 무기가 된건지 그 이후로 단 한번도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은 없어요. 파견직, 계약직 전전하다 2012년 9월 잠깐 거쳐지나갈 목적으로 입사한 지금의 직장에서 사원으로 입사해서 11년차 차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평생 직장이라는거 없어요. 일 못하는거 있을 수 있습니다. 실수?? 지는 실수 안하나?? 혼내요?? 그럼 혼나시면 됩니다. 지금 직장에 매달리지 마세요. 이직한 직장에도 매달리지 마세요. 혼나면 혼나는대로 조금씩 조금씩 본인의 경험에 다 쌓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쌓인 경험으로 회사들을 경험하다 보면 어느순간 본인과 잘 맞는 회사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오래 일하시면 그게 평생 직장인거죠. 돌아보면 별거 없습니다. 힘내세요.

    2022-03-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008233 납품·배송기사 / 10년차 Lv 2

    저도 해봤던 고민이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만한 고민입니다.
    잘못을 자기자신에게서 찾으시는 모습에 작성자분이 어떤품성을 가지셨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이 쉽지 않은게 업무적으로 맞다하더라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맞지않으면 그 누구도 오래 일할수가 없습니다...

    더럽지만 경험 쌓았다 생각하시고 조금 이기적으로 자기자신에게 자존감을 가지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하니 마음이 편해졌구요.


    모쪼록 잘이겨내시길 기도드립니다.

    2022-04-0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원가분석사 품질관리자 / 11년차 Lv 5

    저런 너무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제가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님 잘못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님이 업무나 업종에 적성이 안맞아서라기 보다는 그 직장상사가 그냥 나쁜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차별도 하고 님이 업무를 원활히 처리할 수 없도록
    과도한 업무 부담을 하게 만든거죠.

    신입은 중간관리자의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신입이니까 일 못하는게 당연한거고
    그래서 중간관리자가 일도 가르쳐주고 방향도 잡아주고 점검도 해주는 거죠.
    관리를 받지 못하면 실수가 많아지고 실수가 많아지면 그걸 빌미로 혼나는 겁니다.
    또 혼나는게 반복되면 위축돼죠.

    왜 무엇때문에 님을 괴롭힌 건지는 모르겠지만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드물게 그런 싸이코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날 싫어하는 놈.
    그건 자연재해 같은거라 방법이 없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다른 곳에서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습니다.
    님에게 맞는 회사를 꼭 찾으실 거에요.

    2022-04-0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227568 9년차 Lv 3

    "똥 밟았다." 라는 말이 있지요 지금은 거의 없지만 예전에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말과 소가 수레를 끌며 화물차 대용으로 일했읍니다 . 그러다 보니 말과 소 등이 도로에 똥을 싸고 그냥 가는거예요. 그럼 주위를 잘 살피지 않고 걷다가 똥 밟는 경우가 왕왕 있었읍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1년에 몇 번이겠습니까? 흔치 않겠지요 그래서 아주 재수 없을때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님의 경우 랄까? 아직도 사회에 그런 인간이 있었다니 놀라운 경우군요. 장담합니다 세상의 80%는 님을 환영할겁니다. 힘내세요

    2022-04-0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952375 사무보조 / 2년차 Lv 2

    힘내세요!!! 맞는 회사가 있을거예요

    2022-03-3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061103 사무보조 / 5년차 Lv 1

    당연히 오래근무 할 회사 많습니다~
    전에 다니셨던 회사나 팀원분들 인성이 안좋으셨던거 같아요~
    지금 너무 자기 자신을 자책하지 마시고 남들 말에 너무 큰 상처 받지 마세요 (정말 나를 위한 쓴 소리도 있지만 대부분을 아무 생각이 없이 하는 말 이고 저를 위해서 해주는 말이 아니예요) 그런 의미 없는 말들로 인해 존귀한 내 자신을 무능력하고 나는 왜 이럴까? 탓하지 마세요~ 오히려 이런 애티큐드 없는 회사에서 하루라도 빨리 나오시게 되어서 다행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으시려고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시고~ 좀 마음 다잡으시면은 이직 준비하시면은 좋을거 같습니다~
    너무 다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ㅎㅎㅎㅎㅎ
    힘!! 내세요 Fighting~!!!

    2022-03-30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4423251 시설관리자 / 6년차 Lv 1

    저와 상황이 비슷하시군요...
    전 전직장에서 대리가 자격증 취득관련으로 모든직원들 앞에서 엄청나게 망신을 줬었죠...
    그이후로 어딘가에 취업하기가 두렵고 들어간다고해도 모든것이 두렵게느껴져서 계속 피하고만 있습니다...
    저도 다시 쉬는기간에 정신건강의학과 다니면서 다시 취업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작성자분도 힘내세요...

    2022-03-2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531776 사무보조 / 2년차 Lv 2

    무슨 일을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 솔찍히 ㅈ소인가...? 싶은 곳을 다니신거 같네요...

    저는 모 공기업에 사무보조와 현장보조 계약직 근무를 해봤는데 정말 깔끔하고 군더더기없으며 업무 숙련시간과 업무량을 조절해주는 고마운 곳이었습니다.

    그 회사는 경력직을 구해야하는 자리에 신입을 대려다 두고 대충 가르쳐서 못하니까 욕박은겁니다 ...


    요컨데 말하자면 글쓴님이 다니신 곳이 비정상적이고, 신입에게 과도한 업무량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며
    처음은 누구나 어려운 법입니다.
    자책하실 문제가 아닌거같아요... 정신과를 가는것도 자책에 의한 것이라면 굳이 안가셔도 괜찮을 수도 있구요.

    다니신곳 상사가 화낸다거나 눈빛이 어쩐다... 전부다 근무여건이 열악한 ㅈ소라서 그래요 ... 규모가 크면 ㅈ소가 아니다? 절대 아닙니다.. 세상엔 똥같은 회사가 정말 많아요 ..

    !!!!!!!!!!!!힘내시고 공기업이나 공무원, 대기업 쪽에 인턴쉽을 찾아서 들어가보시는거 추천해요.!!!!!!!!

    2022-03-28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0541276 매장관리자 / 7년차 Lv 5

    직장을 다니는거 보단 아르바이트를 하세요 돈은 적지만 마응은 편해요 쉬운 일부터 시작하세요

    2022-03-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293811 구매관리자 / 13년차 Lv 5

    일단 퇴사를 하셨잖아요 그럼 잊으세요 기억을 되풀이 해봐야 본인만 힘들어집니다
    근데 직속 상사가 있는데 컨펌도 안해주고 지적질만 한다. 그 회사가 이상한겁니다
    그럴꺼면 사무보조말고 경력직을 뽑아야죠 여기서 고민해봐야 할께 업계가 이런건지
    그 회사가 유독 별스러운지가 문제인데 동기한테 하는 거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크네요
    사견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사람을 키우는데 인색한 경향이 많죠
    그렇다고 회사원 자신의 자기개발을 장려하냐 그것도 아니죠
    포지션대비 150%를 원하면서 대우는 최저임금정도 주니 문제인거죠
    그러니 사람 못구하고 구인난이라고 난리니 문제가 계속되는 거죠 일단 본인을 믿으세요
    본인을 본인이 안 믿어주면 누가 믿어줘요 그게 답입니다

    2022-03-26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