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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저임금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실수령 142만원

조회수 3,877 2018-08-13 작성
다들 나이가 있으셔서 제 고민이 안 들어오실지 모르겠어요
저는 13학번이고, 학교를 빨리가서 24살입니다. 인문대 졸업한 여자이고
디즈니월드에서 일하고 싶어 졸업전까지 하나투어 전문판매점에서 일을 하다 디즈니월드는 아니고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 최종면접까지 봤지만 비자문제로 좌절되고 수료와 동시에 한국 5성호텔 프런트로 취직했습니다.
그런데 21명 있는 프런트 중 4년제 나온 분은 저 밖에 없어요. 일부는 해외에서 유학했지만 그런 인재들도 월급은 최저임금인 157만원이에요. 실수령 142?3?..
그나마 그 분들은 호텔 전공이시고 다들 호텔 일을 하고 싶어서 있는거인데 저는 사실 디즈니월드처럼 놀이공원에서 기획 쪽 일 하고싶은데 여기서 1년있는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과ㆍ차장급 및 선임들은 저를 늘 인정해줘요 인재라고 그리고 곧 다른 부서(세일즈)에서 뽑아갈거라고 하는데 그러기엔 스위스에서 대학원 나온 분도 있고 제가 여기서 쌓고있는게 경력인지 버리고있는 시간 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 정말 학교다니는내내 인턴, 사무직 알바 정말 많이하고 교환학생, 제 2외국어까지 준비 많이 했거든요. 재미있으면서도 어느정도 인정받는 직업을 갖고 싶은데 일은 재밌지만 쓸모있는일을 한다는 생각이 안들어요ㅠㅠ
같이 일하는 분들의 수준(가치관, 언행 등)이나 월급, 즉 처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거 같아요. 제 고등학교 시절 완전 양아치에 애들 때리고 다니던 여자애가 호텔 바에서 선배로 있더라구요ㅎㅎ..
저야 워낙 깜냥이 부족해서 불안하지만 선배님들은 저보다 경험도 많으시고 시야도 넓으시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잘하고 있는걸까요...?
지금이라도 자격증 따고 대학원이라도 가서 앉아서 일하는, 9 to 6 인 기업 취업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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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78
  • 프로필 이미지 mentor0180615 2년차 / 11학번 Lv 2

    안녕하세요 후배님! 저도 같은 고민 때문에 1년간 다니던 회사를 나온적이 있습니다.
    회사를 나와 생각해보면 그곳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건 선임들에게 배울점이 없었다는것이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양아치인 친구가 호텔 바 선배로 있듯이 선배가 선배로 보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그곳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어서 좀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기도 했고 (지금은 다니지 않지만)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어떤 경험이든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아무 사회경험도 없는 사람을 신입으로 뽑기보다는 최저시급일이라도 어느정도 있는 사람을 채용합니다.. 제가 어떤 조언을 드릴 수 있을진 모르지만 만약 국내에 취업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 업무를 하시면서 신입 공채에 써보시는게 어떨까요? 외국 취업은 따로 준비가 필요하지만, 한국에서의 직장생활 경험이 나중에 해외에 가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직무경험이 쌓인다면 해외에서 다른 직무로 일하다가 디즈니랜드에 취업하는 우연이 생기지도 않을까요? 후배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2019-07-0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750099 24년차 / 87학번 Lv 1

    디즈니월드에서 어떤 직무를 하려했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업무도 경력을 만들수 있습니다.
    좋은 기업(대기업, 외국계 등 선호기업)에 신입은 어렵지만, 경력을 잘 개발하면 경력자는 어렵지 않게 입사가능합니다
    어디서든 꾸준한 전문경력을 쌓기 바랍니다.

    2019-03-3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193145 7년차 / 05학번 Lv 1

    열심히 사셨고 잘하고 계시다고 응원하고 싶네요. 일단 일이 재밌다니까 성격이 좋으신 건지... 아니면 운이 좋은 건지 정말 다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24세면.. 진짜 뭐든 해도 되는 나이에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잘 이해 못한다고 하실 거고, 정말 고리타분한 답변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질문자보다 약 10년 정도 더 살아보니 그렇네요. 그땐 정말 모릅니다. 뭐든 해봐도 된다는 사실을요... 여튼.. 지금 계신 곳도 호텔이면 나빠보이지는 않네요. 어학이 뛰어나신 것 같은데 소통하는 능력을 살려서 포지션을 고민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균열을 이해해야 해요. `4년제`라는 타이틀, 명문대라는 타이틀 점점 안 중요합니다. 너무 비교의식을 갖는 건 본인께 도움이 안 됩니다. 자신의 앞길만 보세요. 세상이 전복되고 있어요. 다들 대학 가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2019-03-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213252 13년차 / 04학번 Lv 1

    하고 싶은게 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이라는데 보수를 전제로한 거라 사실 좋아하는 일을 낮은보수로 일하는것 보다 할 수있는 일에 더 보수가 높은 쪽을 택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회사라는 조직이 자기가 하고 싶어서 들어가는 회사나 업무라도 회사 사정에 의해 얼마든지 부서를 자의든 타의든 이동하기도 하고 업무나 부서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2019-03-0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479521 8년차 / 04학번 Lv 2

    누구나 인생은 불안합니다.^^ 후배님보다 10년정도는 더 살았는데도 아직도 뭐가뭔지 잘 모르겠어요.^^

    나이가 현재 굉장히 어리시네요.
    고군분투하는 우리 후배님에게는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한 1~2년정도는 불안해하지 않고 그냥 하고싶은 것 찾아서 아무거나 하셔도 상관없을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도 참 부지런히 다니셨나봅니다.^^ 훌륭해요!!
    아무거나 하는 1~2년도 마음을 크게 만드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직장다니기 시작하면 평생 못 갖게되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5성호텔 프런트에 1년정도면 커리어 경력으로 인정받는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고객서비스 접점에서의 경험정도로의 가치가 있을 것같습니다. 버리는 시간은 아닐 것같아요.

    내 수준에 맞지않는 곳에 있다고 생각으로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그곳에 머무르지 마시고
    (회사 과.차장이면 자기 밥그릇 챙기는 것도 급급합니다.^^ 끌어줄 거라고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그냥 사람을 믿지마세요ㅋㅋㅋㅋ)

    외국어도 상당한 수준이실 것같은데
    세계여행다니면서 그냥 재미있는 걸 해보는 건 어때요? 원하시는 잡에 더 도움이 되실 것같은데^^

    어떤 결정도 잘못된 것은 아닐 겁니다. 너무 이를 악물고 힘을 줘도 목표가 부담스러운지 도망가더라구요.
    아름다운 청준 견디며 살지마시고 조금 즐기세요!!

    2019-02-1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617203 5년차 / 97학번 Lv 2

    많이 힘들겠어요..그리고 그 상황인 분들이 많죠.. 저도 꿈을 위해 최저임금수준을 받으며 지낸 2007.2008년의 기억이 납니다. 결국 그 분야를 계속 지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센터장은 일 잘하는 직원을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는 다고 느끼게 학교 쪽에서 일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결국 결혼과 육아로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자신을 위해 결혼을 생각지 마시고 현재 다니는 곳을 경험삼아 디즈니랜드에서 인턴 혹은 봉사를 하시면서 기회를 엿보세요. 결국 한번뿐인 인생인 젊은 나이에 무엇이 어렵겠어요
    미국과 캐나다는 인맥취업이 많습니다.
    넓은 곳에서 일하세요

    2019-02-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723444 11년차 / 04학번 Lv 2

    본인의 길은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거라 생각합니다. 길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빨리 정리해야겠고요. 그래도 계속 가보실 생각이라면 참고 그 길을 가야겠지요. 다른 사람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길로 가세요. 그래야 후회가 없을거 같습니다.

    2019-01-1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997829 25년차 / 87학번 Lv 1

    돈이 필요해서 취업을 하는 게 아니라면, 대학원을 진학해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사회진출을 모색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2019-01-0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255469 6년차 / 04학번 Lv 2

    무대를 바꿔보세요.
    지금이 아닌 무대든.
    아니면 지금 있는 무대든.

    후배님이 주인공입니다. 그 무대는.

    2019-01-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394162 3년차 / 06학번 Lv 1

    후배님. 제가 이 글을 늦게 봤습니다. 답변이 늦어서 미안해요. 사실 제가 관련 분야가 아니라 더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제 경험을 정리하여 말씀드려 봅니다. 사실 저도 그런 곳에 있어봤습니다. 제 경우는 일찍 퇴사했습니다. 일이 힘든거보다 사람이 힘든게 정말 크거든요. 그곳에선 사람이 힘들었습니다. 후배님께서 인정받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하셨는데요. 정말 직장이라는 곳은 완벽한 곳은 없는거 같습니다. 밖으로 샜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후배님이 진정 원하는 길과 자신은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이 뭔지를 한번 더 확인하셔서 그 길을 선택하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만일 꿈을 절대 포기못하겠다면 꿈과 관련된 직무로 갈수 있는 길을 알아보는 것도 길이구요. 만일 꿈은 조금 포기해도 9 to 6를 원한다면 관련 직장으로 준비하시는 것도 대안입니다. 대학원은 개인적으로 인문쪽은 비추입니다. 본인께서 만일 하버드 케네디 스쿨이나 누가 봐도 엄청나게 알아주는 mba등 학교를 갈게 아니라면 비추입니다. 대학원은 정말 학자로서의 길이나 이공계라면 추천해줄 수 있지만 인문쪽은 개인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후배님. 후배님이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을 선택하셔서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막연히 대학원이 좋다 이런 거에 너무 귀 기울이시지 마세요. 정말 후회합니다. 저는 이공계 대학원을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대학원 나온 걸 후회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공기업등 9 to 6직장을 다니는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그러나 후배님이 가졌던 꿈을 포기할 수 없으시다면 그와 관련된 분야를 알아보셔서 할수있는 범위에서 준비해보는것도 방법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그 분야 사람이 아니라 자세히 조언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한번뿐이다라는 걸 말해주고 싶습니다. 힘내시고 건승하세요.

    2018-12-16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