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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개월 수습기간 끝나는 신입입니다. 일을 원래 이렇게 배우는 건가요?

조회수 4,574 2022-03-02 작성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이제 입사하고 3개월 되어서 수습기간이 끝나는 신입사원입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선박 설계쪽 일인데 생긴지 오래는 안된 기업입니다.

제가 입사하고 얼마전 프로젝트를 혼자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별도의 메뉴얼이나 대략적인 인수 인계는 없이 일이 진행되면서 이전 선박들 자료를 찾아서 알아보고 제가 사수분에게 계속 물어보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인수 인계를 받고 있는 거네요 ㅎㅎ


근데 이전 선박의 자료가 다 완성본만 회사 서버에 있는데, 회사 작업 특성상 타 업체와 계속 교류하여서 수정되는게 많다 보니 중도 과정을 잘 모를때가 있습니다. 전임자도 없고 사수님만 쭉 해오시던 일이라 제 컴퓨터에 전임자의 자료라고 할 만한 것도 없구요. 그래서 제가 해보고 `필요한건가?` 싶어서 제가 물어보면 그때 알려주십니다. 근데 앞서 말했듯이 중도 과정을 모르다 보니 빠뜨릴때도 있고, 그런 작업이 있는 줄 모르고 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사수님이 오셔서 `답답하다`,`생각을 좀 해` 라고 하십니다. 


사수님이 제 관련 업무만 쭉 해오신 아버지 뻘이신데, 제 주관적인 추측으로는 사수님의 입장 상 당연하다고 생각하셔서 말을 안해주시는건가 싶습니다. 


부가적인 일로 제 사수님이 회사 내에서 나이도 그렇고 다니신 기간과 직책이 높으시다 보니 타 부서와 문서를 오갈 때 양식을 안지키고 대충 대충 보내오셨는데, 저는 사수님이 작성하신 이전 자료들을 보고 그대로 양식을 써서 보냈더니 타부서분들이 이러면 안된다고 하셔서 제가 양식을 다 고쳐서 매번 보내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사수님은 왜이리 오래걸리냐고 하시는데 참 난감하네요.


저는 일을 배울때 최소한 무슨 작업을 해야하는지는 알고 싶은데 원래 일을 배울 때, 다 이렇게 배우는 건가요??기간형 인턴으로 타 회사에 있을 때와 좀 달라서 혼란스럽네요. 

 제 친구들에겐 물어보니 회사 안다니는 친구도 많고, 다니더라도 제 편을 들어주는 쪽이다보니, 제가 아직 어려서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건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일을 배우는건지 감이 안잡힙니다. 그래서 선배님들께 객관적인 사실을 알고 싶습니다. 


만약에 퇴사를 한다면 이 3개월을 경력에 적기에도 참 그런데, 공백 기간동안 뭐 했냐고 하면 할 말이 없어서 또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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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9
  • 프로필 이미지 mentor3234006 기계엔지니어 / 17년차 Lv 2

    내용만 보면 시스템이 잘 안되어 있는 회사로 보입니다.
    사수와 갭이 큰 것으로 보아 직원은 적고 팀/업무 구분이 모호한 회사로 보이네요.
    우선 사수에게는 제대로 진행하게 되면 업무 시간이 더 필요하니 이 부분을 이해해 달라고 최대한 어필하세요.
    만약 사수처럼 대충해도 된다고 하면 본인도 그렇게 하고 누가 뭐라하면 사수에게 보고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본인이 시스템을 최대한 구축해 놓는게 좋습니다.
    사수가 계속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후임이 오고 업무의 체계를 잡아가야 할 것입니다.
    보통 사수가 대충 가르치면 그 후임도 나중에 대충대충 하라고 합니다.
    이런 악습을 본인이 애사심을 갖고 개선하던가,
    시스템 좋은 회사로 이직하면 됩니다.
    제일 시간 아까운 것은 남탓입니다.
    사수가 부족하면 부사수가 잘하면 됩니다.

    2022-03-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150677 기계엔지니어 / 29년차 Lv 5

    많이 답답하겠네요.

    사수가 세심히 살펴 주면 좋겠지만, 아버지 빨 되는 분은 님보다 더 어렵게 했을 겁니다.

    시키는 일만 따박따박 해서는 경쟁력 없습니다. 내가 할 일이 뭔지 생각해보시고 업무에 임하면 더 잘 될 겁니다.

    2022-05-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024135 기계엔지니어 / 17년차 Lv 3

    어리광입니다.
    사수는 왜 당연히 알려줄거라고 생각하나요? 뭐가 좋아서? 솔직히 아랫 사람 가르치기 귀찮고 어렵습니다. 회사는 학교가 아닙니다. 알아서 요령껏 배우시고, 능력껏 사수가 알려 줄 수 밖에 없게 만드세요. 그게 사회입니다.

    2022-03-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992061 기계엔지니어 / 12년차 Lv 1

    물론 신입부터 혼자 끌고가는 경우 많지만 사수의 태도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그 시대 어르신들은 보통 그렇지만... 꼭 사수 아니어도 주변의 5-10년차 내외의 선배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누구에게 어떤걸 묻던지 노트와 펜 들고가서 메모하시고 이해해서 본인지식으로 만드세요. 같은거 두세번 물어보면 아직 몰라서 그러려니하고 알려주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건 어쩔 수 없어요. 경험해보니 초기에 빡세게 사회생활하는거 진짜 힘들긴한데 지나고보니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뭐든 대기업에서 시작해야 대기업으로 이어집니다. 대기업에서는 어지간한 회사 아니고선 중소기업 커리어 안쳐주거든요. 지식을 쌓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취업 목적이면 무조건 대기업에서 경력쌓아서 대기업에 남으시는걸 추천해요. 힘들다고 그만두고 중소가면 다시 대기업으로 가는거 거의 불가하다고 보면 됩니다. 경험담입니다^^ 좋은 선배 만나서 발전하는 인재가 되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2022-03-02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4469894 8년차 / 04학번 Lv 1

    3개월버티다더스트레스받습니다.
    중소기업이라도어느정도규모있는회사에들어가서 안정적으로일을배워나갈수있는곳으로알아보시기바래요~
    힘내세요!

    2022-03-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706039 기계엔지니어 / 10년차 Lv 1

    석사마치고 약 9년 정도 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중견으로 이번에 이직한 사람으로써 느낀것은 회사의 규모가 크면 나름대로 시스템이 갖추어져있다곤 하지만 그것도 회사 나름인것 같네요.. 여긴 규모가 꾀 있는 중견기업이라 전 회사보다 체계적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고 한 2-3달은 혼자 개고생해서 습득했어요. 직급이 있어서 그런건지 더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못하면 부장급한테 더러운 소리 듣기도하구요. 제 생각은 작성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최소한 무슨 해야하는지는 알고 업무가 진행되는게 맞지만, 그렇게 친절히 알려주는 회사는 아마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알려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시간 로스거든요. 작성자님처럼 지금 업무에 이해못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질겁니다. 다만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불합리하다면 3개월 아까워마시고 딴데 알아보시는것도 방법이예요.

    2022-03-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532055 기계엔지니어 / 15년차 Lv 4

    사수가 강압적이거나 인간적으로 별로가 아니라면
    미팅을 자주하시면서 업무방향을 조율하시고
    디테일을 보강해보세요, 급여등에 만족한다고 하시면
    단지 업무 적응만이 문저라면요
    우리나라 특히 조직문화가 대화나 조율등 미팅에
    약해요 특히 기술분야나 현업실무조직이 특히요
    이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해보시고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이 경험과 업무 방법이 평생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력서에 3개월 수습을
    경력으로 적으시려면 했던 프로젝트에대한
    분석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첨부하셔요
    한줄로 기재할 경력으로는 좀 약하지만
    포트폴리오로 작성하셔서 성과, 분석등의
    방향으로 제시한다면 본인의 역량을 나타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건승하십시오~

    2022-03-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636299 기계엔지니어 / 12년차 Lv 3

    빨리 배우세요 물어가면서 인력이 넉넉한 곳 제외한곤 다 비슷해요 그래서 대기업 공채가려고 하는겁니다

    2022-03-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590939 전기·전자엔지니어 / 2년차 Lv 5

    1년 동안 중소기업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질문자님의 상황 100% 공감합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면서 `필요한 작업, 해야할일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전임자 작업물이나 사수들에게 물어가면서 해나가면서 해결하긴 했는데,.
    왜이리 오래걸리냐, 답답하다, 생각을 좀 해봐 라는 소리는 사람 피곤하게 만들죠.

    물론 신입 당사자로서도 일을 알아가야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작업의 틀이나 기준의 모호함, 스스로 깨쳐나가야 하는 현상은 신생기업이나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커지는 현상입니다. 제 사수가 원래 컴퓨터 엔지니어인데, 전기작업이랑 기계조작까지 하는 거 보고 이 점을 느꼈습니다. 질문자님이 절대 어리광을 부리는 게 아닙니다. 일은 규모가 큰 기업일 수록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업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간형 인턴으로 일 배우셨을 때와 지금 회사가 좀 다르다고 느끼신 게 그 이유라 생각합니다. 규모가 큰 기업으로 이직하시면 이러한 고민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3개월 경력은 적지 마시고, 힘드시겠지만 이 경력을 활용하고 싶으시면 최소 1년은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질문자님의 건투를 빕니다.

    2022-03-02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