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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입디자이너 업무량과 물경력 등 고민이 됩니다.

조회수 7,877 2021-11-14 작성

안녕하세요

올해초 코로나를 뚫고 한 중소기업의 인하우스 웹디자이너로 취직한 만7개월차 신입입니다.

저는 흔히말하는 학원출신(편집디자인을 수강) 비전공자입니다.  경력도 당연히 없습니다. 


빠르게 제가 맡은 업무를 말씀드리자면(너무 사소한 거나 잠깐한 일은 빼고)

상세페이지, 베너 제작, 이커머스 상품 등록 및 관리(카페24, 스마트스토어, 이베이, 위메프, 쿠팡 등)  웹디자인업무

카달로그, 잡지광고시안, 설명서, 현수막 등 편집디자인 업무 (최근에는 달력과 다이어리 이미지 작업도 있네요.)

영업 지원(직접적으로  erp입력은 아니지만 엑셀로 일일히 매출매입 기록과 출고 관리, 기안지 품의서작성, 견적서, 발주,수주 등)

마감때는 온라인 매출, 카드매출 정리해서 보내드리는 것. 

시장조사, 재고관리, 상품 포장, cs 관리 (보통 전화문의, 가끔 방문고객님 상담?)

마케팅은 네이버 공식대행사를 끼고 하고 있습니다. 

메인은 저희팀일이고,,, 다른 영업팀분들 일도 같이 들어옵니다. (저는 영업팀소속이에요)


여기서 첫번째 질문. 웹디자이너는 다들 이정도로 업무량을 소화하고 계신지... 

물론 위의 일을 하루에 다 소화하고 있진 않구요

하루에 디자인일, 영업지원일이 대부분이고 중간에 문의오면 받고 윗분들이 부탁하시는 거 생기면 처리하고 .. 

퇴근할때 업무보고서 작성해서 보내드리고가 매일 하는 일이구요 

여기서 추가되는게 결재받을 게 있는 날은 결재, 출고할거 있으면 출고 .. 이런 정도입니다. 


제 위에 상사분께서 항상 제게 일 많지 않다고 일하는 거 없다고하시는데 저는 좀 버거웠어서 .. 

제가 일머리가 그렇게 없는 사람인가 싶어 자존감도 떨어집니다. 

초봉치고 많이 받는 편이라서 매일 야근하면서 버티고 있는데

주변 동기들이랑 분야다보니 일범위를 정확히 알기도 어려워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 


다니는 회사 상황은 

중소기업이며 제조회사에서 OEM으로 온라인 사업을 이제 막 시작한 회사입니다 

조언해주실 사수는 당연히 없고, 대체로 도와주시는 분이 없습니다. 

알려주실 수 있는 일도 도와주시지 않고 일단 알아서 해봐라 식입니다. 


제가 면접볼 때 생각을 더 했어야 했는데, 신생팀인지도 못알아차리고 덜컥 들어왔습니다ㅎㅎ 

면접때는 웹디자인 , 편집디자인 업무만 있다고 들었는데 ... 이거도 회사를 믿은 제 잘못이겠조..ㅠ

초봉치고 많이 준다 생각했을 때 도망갔어야 ...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건데 제가 미숙한 탓이지요ㅠ 

사수 있고 없고 차이도 크다는 것도 들어와서야 알게 되고 ...다음회사 고를때는 한번 더 질문하고 알아보고 들어가겠습니다.

처음에는 팀원 2명뿐이었는데 몇달전 위에 한분이 오셔서 3명입니다만 여전히 온라인 관련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이구요..


그리고 일범위가 넓은대신.. 당연히 제가 하고자하는 분야일을 깊게 배우지 못하고있어 물경력이 되지 않을까 고민이 큽니다.

다 지난 일이니 우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하고자합니다. 


최근에 마케팅 문제로 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온라인 매출이 당연하게도 너무 저조해서...)

매일 일이 쌓이고 매일 조금씩 야근을 하다보니 의욕도 점점 떨어지고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1년을 다니자고 다짐했던 것도 흔들리네요 1년도 못채우면 어쩌나 하고 걱정도 됩니다. 

이직하게 되면 이직사유에 대해서 말하기도 막막하고 경력기술서는 어떻게 작성해야할까요... 

생뚱맞은 자동차랩핑디자인 이런 거까지 작성할 순 없을텐데 .. 해본건 많지만 내세울 게 없는 거 같아요 

회사에서 가장 꼼꼼히 알려주신 업무는 커피타는 거 뿐...

이직에 대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면 1년은 채우는 게 좋다더지, 일찍 이직하는 게 낫다던지. . ㅠㅜㅠㅜㅜㅠ


참고로 일을 주는대로 다 받지말라는 조언은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이미 거절한 일도 있고 .. (유튜브 영상 제작, 홈페이지 기획 등..  ) 

나머지 일들은 다 임원분들이 주신 일이라 거절도 힘들어요 

어휴 너무 길어졌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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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4463662 편집디자이너 / 14년차 Lv 3

    신입때 겪는 흔한 고민입니다. 저 역시 10년도 더 전에 했던 고민이고 참고로 전 이직을 자주 했구요.

    첫째. 회사에서 연봉을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주는 것은 100퍼 많은 업무량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둘째 . 면접 때 들은 업무와 직접 근무하며 주는 업무는 정말 차이가 있지요. 하지만 선임이 없다고 고민하실 필요는 없어요.
    있어도 안알려주거나 본인의 일도 떠넘기는 인간이 대부분입니다. 제가부정적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사회생활하며 느낀 점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지요. 월급 루팡들은 넘쳐납니다.

    셋째. 경력에 대해 고민하신다면 1년은 채우고 이직하십시오. 제가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 1년도 한회사에 못버틴 사람은 고민이 되더군요. 역시 뽑았을때 그런 사람들은 말도 없이 도망간 경우도 있고 해서..
    사람을 뽑을 땐 여러가지를 고민하지만 한가지만 잘한다던가 했던 일만 할거란 생각은 버리십쇼. 저도 월급쟁이고 사회생활 오래 했지만 여전히 윗사람은 돈되는 일은 다 주고 내부에서 처리하길 원합니다.

    결론. 다음 직장에서 그런 강점을 살려 어필하시고 성실함을 어필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평생직장이란 없으니까요. 살다보면 그 경험들이 언젠가 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날이 꼭 오니까요.

    저역시 제 분야 아닌 일도 많이 해보고 지금은 그걸 살려 2잡을 뛰며 일하고 제 사업을 할 때 경험이 될 것이라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월급을 받는 동안 내 마음에 드는 직장은 없다는걸 생각하시고 미래를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들이시면 앞으로의 직장 생활을 좀 더 슬기롭게 버티실 수 있을 겁니다.

    2021-12-1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536551 채널관리자 / 11년차 Lv 3

    신입땐 대리급이상 선임이 있는 곳으로 가는게 알게 모르게 쉽게 작업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이왕이면 디자인팀이 있는 곳으로 가는게 좋아요. 그림을 그릴줄알면 그려보라고 자꾸 권해주는 선임이 좋은거고,초반엔 쉽게 작업하는 방법을 자꾸 물어보는게 좋은데 디자이너가 그것도 신입이 한명이면 힘들어요.할 수 있는게 많지 않으니까 이것저것 시키는 걸 수도 있는데 월급많이 주면 버텨보는것도 좋아요.웹디면 회계쪽은 좀 그래도 동영상은 다룰줄 아는게 본인 부업용이나 업무차좋을듯요.요즘은 웹에서 동영상은 필수니까요.가르쳐주는사람이 있다면 배워두는것도 좋아요.회계도 엑셀 쓸텐데 배운사람이 해야하는데 가르쳐주면 해보느것도 좋아요.나중에 따로 공부할때 이해가빠르겠죠.독립할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이지만 시간날때 하나씩 접근할 수도 있는거고 지금은 배울단계인데 업무가 너무 광범위하긴 하네요.근데 페이가 좋고 철야를 시키는게 아니면 본업에 대한 걸증은 크겠지만 버텨보는것도 좋아요.시간날때 서점가서 전문서적 많이 보세요.

    2021-12-08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7477547 간호조무사 / 5년차 Lv 1

    저도 학원에서 디자인 교육 받았구 예전에 회사 다녔던 때랑 너무 비슷해서 글 남깁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결국 참다참다 퇴사했구요ㅠㅠ 장점이라고는 그래도 해본 일이 많아서 부모님 사업 도와드릴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인하우스 디자이너라서 이것저것, 말도 안되는 회계 경리일도 시키는 것 같아요.. 저도 콜센터 전화도 받고 다 했어요 진짜.
    디자인 에이전시 아닌 일반 회사에서는 디자이너라는 보직이 그리 중요한 부문은 아니라 막 굴리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저 나가고 앞으로 디자인 업무는 외주 준다더니 안되겠는지 새 디자이너 뽑았다는 소식 들었어요.
    그리고 상사가 일을 다 떠미는 것도 문제네요.. 저도 나이는 저보다 어린데 젊꼰같은 상사가 있어서 힘들었어요,, 원인은 어디에나 항상 다 있는거죠

    막내고 전공자도 아니어서 일 쳐내기 어려우실 거에요. 딱 기간을 정해놓으세요. 1년이면 1년, 2년이면 2년.
    내가 그 동안은 죽었다 생각하고 일하겠다 그래도 아마 변하는 건 없겠죠..?^^ 그 때는 퇴사하시길..
    1년도 안된 경력은 정말 어디 쓸 곳도 없거든요ㅠ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꼭 챙기세요.
    돈보다도 건강이 최고에요!!

    2021-12-07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8265606 그래픽디자이너 / 7년차 Lv 1

    기회는 계속해서 있습니다. 다만 준비를 해둬야 합니다. 아무래도 비전공자로 디자인 업무를 한다기에 중소기업으로 낮은 대우를 받고 들어가셨을것 같네요.
    대부분 처음 마인드는 배우면서 돈도 벌고 좋지~ 괜찮겠지 하면서 좋은 기회인것 같은 포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지요.
    중소기업은 1인이 3인 역할 아니 많게는 사장이 해야되는 업무도 할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렇기에 장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일로만 보겠습니다.
    장점은 많은 일을 얕게 금방 배울 수 있다
    단점은 일을 깊게 배우지 못하면서 이것 저것 많이 한다.
    여기에서 일에 대한 작은 목표치를 세우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우선 중소기업이면 기업에 요청 할 수 있는 내일채움공제라던지 세제혜택이 있는지 물어보거나 찾아서 알려드립니다.
    제가 있는 대부분의 젊은 친구들은 공제를 통해 2년 혹은 3년동안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면 천만원 이상의
    목돈을 받는 공제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2년이나 3년 동안 일하면서의 조금 더 다닐 수 있는 버팀목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일에대한 목표치는 본인이 정하셔야 합니다.
    여러가지 일을 한다는것은 내가 어떤일을 했을때 그나마 수월하고 나에게 잘맞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있습니다.
    디자인이 주 업무이면 웹페이지를 하다가도 홈페이지 아니면 편집일을 하다가 보면
    우연치 않게 잘 들어오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사실 디자인이라는 업무가 상위 톱클래스를 찍지 않는한 보수는 어디를 가도 비슷한 처우를 받습니다.
    그렇기에 디자인 직군은 다방면에서 조금씩 뛰어난 인재가 아무래도 이직이나 좀더 나은 처우의 기업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해 집니다. 조금 바쁘더라도 초년생이라면 조금더 일적이나 배움에 투자함을 추천 드립니다.
    오히려 일이 널널하고 내가 아는만큼만 하면 돌아가는 기업에서는 후에 많은 힘듦이 찾아옵니다.
    몸값을 높이려고 해도 아는 지식이 없으니 오히려 더 낮추기 마련입니다.
    위에 쓴 내용에 접한한 회사인지 판단후에 남을지 이직할지 정함이.

    2021-12-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924463 그래픽디자이너 / 9년차 Lv 3

    상사가 가스라이팅이 심하네요. 일이 없기는 개뿔....그만두세요....

    2021-12-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695478 그래픽디자이너 / 3년차 Lv 1

    음, 아무래도 중소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업무에 대한 부분에서는 지금은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는게 힘들고 할지라도... 먼 미래에는 두루두루 도움이 될거에요 ㅎㅎ 업무를 다양하게 하는 부분이 현재로서는 부담되고 힘들텐데, 그 시기만 지나면 괜찮아요.. 저 같은 경우 1년 남짓한 경험들로만 이루어진 이력서지만, 너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남으로서 진가를 알아봐 주더라구요 : ), 전 1년 못채워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글을 읽으시고, 생각 해보세요 ^^

    2021-12-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584802 웹디자이너 / 7년차 Lv 2

    대부분 회사에서는 광범위한 업무도 상황에 따라 요구하지만 계약서에 디자이너로 계약하고 입사했으니 다른 업무는 거절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팀장급으로 일하고 있지만 같이 일하고 있는 신입/ 경력 팀원 디자이너들에게도 디자인업무가 아닐 경우,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잘 거절하라고 언지하거든요. 다른 업무들의 비중이 많아지면 본인의 메인업무가 소홀해질 수 밖에 없고 본인한테 득이 되질 않으니까요.
    직원은 직원일 뿐이에요. 열심히 일 해도 회사에서는 점점 당연한 일이되고 결국 현재 과중된 업무에서 더 바라기만 할 뿐이에요.

    많은 대표들을 만났고, 경영지원팀을 봤지만
    같은 웹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실력을 키우는 것만 생각하시고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업무일 경우, 한번이 아닌 2번 이상 반복되는 업무는 거절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마케팅도 대행사를 끼고 하시는데 매출 안나온게 님 잘못도 아니구요. 마케팅이 메인 업무도 아니시니, 그만 나오라고 하면 실업급여 받으면서 더 좋은 곳 가면 되요!!

    주눅들지 마시길 바래요.

    2021-12-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885471 광고디자이너 / 2년차 Lv 1

    중소기업 다 비슷합니다.
    내가 생각한 거보다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어있어요.
    이미 7개월 차시라면 1년을 더 채워 보시고 지금하는 포지션이 정말안맞는지 생각해보시고 이직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다름 회사가서 면접볼때도 할말이 좀 있거든요.
    3개월 정도다니셧다면 바로나오셔도 무방하셧을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쪽일했을때 바로 나가는게 내가 버티지 못하는건가 했는데 나와보니 나오길 잘했다 싶어여
    중소기업은 비슷비슷 할거에요. 초반에는 여러군데 돌아보면서 맞는데 찾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제 경험상으론여!

    2021-11-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351531 채널관리자 / 3년차 Lv 3

    인하우스 디자이너의 비애 너무 와닿네요..ㅜㅜ 이직을 결정하신다면 조금 규모있는 에이전시도 추천드립니다. 기업 포트폴리오 보면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이 꽤 많아요. 사수에게 배워가며 디자인 역량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21-11-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105674 그래픽디자이너 / 9년차 Lv 2

    우와... 웹디자인, 편집디자인, 영업지원, CS까지...
    엄청나시네요. 그런데 그만큼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ㅠ

    첫번째 질문. 웹디자이너가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도 제품디자이너가 편집디자인 하고, 상세페이지 땜빵하고, 견적서나 품의서 지출결의서 작성하고, 영업부가 할 원가 산출하고... 극악의 상황일땐 CS지원(고객응대)까지 하는 경험을 했었네요. 작은 인하우스의 특징이면서도, 글쓴님의 취업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장점과 단점으로 갈리겠네요.
    제 경우는 나중에 독립해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거다, 이건 알아두면 언젠간 쓸데 있다,, 라는 마인드 컨트롤로 견뎠구요, 실제로 독립하고 나니 아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업 내 디자이너로서 계속 가실 예정이라면... 그닥인 업무레인지는 아닐까 싶습니다. 물경력인지의 여부는 님의 비전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두번째 질문.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저는 좀 뜬금포일수 있겠지만, 혹시 님께서 틈이 나신다면 지금부터 이직준비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직을 하는것과 이직준비(그간의 포폴준비 및 인계 준비)는 차이가 큽니다. 결혼도, 결혼준비를 해보면 금전 부분과 같은 영역이 충돌되면서 이사람과 결혼하면 어떨지가 조금 엿보이고 마음이 정리되죠. 이직도 마찬가지로, 그간의 업무들에서 뺄놈뺄, 넣놈넣 하다보면 의미있는 결과물이 얼마나 쌓였는지 님도 스스로를 돌아볼수 있고, 무엇보다 진짜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늦지않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폴은 문학작품처럼 손을 대면 댈수록 퀄리티가 좋아지기도 하고요.

    세번째. 근데 제일 중요한건 님의 몸과 마음의 건강, 그리고 장거리 달리기의 에너지입니다.
    경력도 좋고 비전도 좋고 버티기도 좋은데,,, 님이 우선입니다. 좀 극단적인 말로 저는 이직 전에 `저 트럭에 치여서 죽지 않을 정도로만 다쳐서 회사 출근 안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날 전 바로 그만뒀....(TMI)님은 현명하게 선택하실 거라 믿습니다.!

    2021-11-25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