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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년 아나운서 준비, 9개월의 짧은 경력_ 어디로 가야할까요?

조회수 2,297 2021-07-16 수정

안녕하세요

나이로는 대리급이지만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31세 남자입니다. 

전공은 교육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오래 고민하고 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한 끝에 아나운서로 진로를 택했고

열심히 도전한 끝에 조금은 늦지만 지역 KBS에 입사해 근무했습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너무도 즐겁고 적성에도 잘 맞아

일하는 동안은 행복했지만 계약기간은 짧았고 꿈같은 9개월도 지나가버렸습니다.

현실적으로 신입으로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던 시험에 떨어지고 나니

이제 무슨 일을 해야하나 너무 막막해 선배, 동기, 후배님들의 도움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남깁니다.


5년간 아나운서 준비에 올인하다보니 5년간의 경력공백만 남아있고 

가진 자격증도 언론고시에 관련한 한국어 자격증과 영어점수, 한국사 자격증 정도가 전부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학과 공부가 재밌어서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이렇다할 대외활동이 없이 3.93/4.3 정도의 학점만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2020년에 아나운서 준비를 그만두자마자 코로나가 터지면서 본격적인 취업준비도 해보지 못한채로 

어영부여 상반기를 보내다가 뜻하지 않게 아나운서로 근무하게 됐던 터라 

계약이 종료되고 나니.. 변한 것 없이 1년 나이만 먹은 셈이 되었네요


진로 상담이나 취업상담을 받아보니

당신같은 상황의 경우

제가 가고 싶어하는 회사는 회사에서 원하지 않고 

저를 원하는 회사는 제 눈이 차지 않을 것이라는 말만 하더라구요

나이를 보지 않는 공기업에 시험봐서 들어가는게 최선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2020년에 막막한 마음에 봤던 리트 시험 109점 정도로 로스쿨 진학도 마땅한 대안이 되긴 어려워보였습니다.


가장 관심있는 진로는 마케팅이나 홍보, 교육쪽 진로를 살린다면 HRD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어떤 준비나 진로를 가지면 좋을지 추천해주실 만한 루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회 선배님들의 조언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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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5
  • 프로필 이미지 mentor3091003 4년차 Lv 1

    외교부나 외국계 기업 쪽은 생각이 없으신건가요?현재 코시국인만큼 모두가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상황을 다소 비관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겠습니다. 대외 활동이 없다고 하셨지만 지상파 경력도 있고 소위 말하는 스카이를 나오셨고 학점 관리도 잘 하셨고.. 선택의 폭을 조금만 넓히면 금방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스토리텔링의 시대잖습니까, 공영홈쇼핑같은곳의 쇼호스트로 진로를 바꿀 수도 있겠고 대기업 사내 아나운서로 역량을 펼쳐보는건 어떤지요. 외항사나 항공승무원 또는 지상직 승무원은 관심이 없으신걸까요. 발성과 호흡, 이미지 같은 경우 이미 잘 다듬어져 있기에 합격률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며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지금껏 걸어오신 행보를 보면 무슨 일을 하든 잘해내실 것 같습니다. :)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2021-07-1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275273 아나운서 / 8년차 Lv 1

    음 질문을 보고 이야기를 전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글을 씁니다.

    저도 공채 준비 8년차
    나이는 33세
    2년전 대리 지금은 프리랜서 ㅋ

    코로나 시작점에 프리랜서로 돈을 많이 벌기보단 오히려 작업의 수가 줄어들었을때 올인한 참 불안정한 포지션이죠.

    퇴사 직전 나의 재능만을 이용을 돈을 벌겠다고
    다짐했어요~ 자꾸만 제약하는 회사시스템에 자유함이 사라졌던거 같아요. 더 성장하고 싶었구요.
    글쓴이님도 아나운서라는 직군이라서
    저또한 말을 전하는 직군이라 어느정도 사고와 성향이 비슷할 것 같아요.

    나의 언어와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이롭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강렬한 사람이거나 단순히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으로 아나운서를 하고 싶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이제껏 경험한 것들을 작게 생각하지 마시구
    충분히 성실하게 쌓아올린 것들을 다시금 기억하고
    그 작은것들을 어떻게 하나의 키워드로 뭉쳐서 드러낼지

    결국 아나운서의 범주도 이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범주가 많아졌으니 이번 기회에 인생포트폴리오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누군가에겐 그 작아보이는 지역방송 아나운서 경력이
    갖고 싶은 큰 가치일수 있잖아요.
    부디 좋은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1-07-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528394 PD·감독 / 1년차 Lv 1

    저랑 비슷한 경우네요.. 저도 거의 4년 준비하고 제대로 된 곳은 10개월 그이후로는 프리랜서로 간간히 일하고 있는데 많이 불안하네요 플랜비를 생각해두시고 거기에 맞는 스펙을 쌓을수밖에 없는것같아요 나이는 신경쓰지마시구요 일단 해보는거죠 그게 방법이니까..
    아나운서쪽 발길을 빼는게 참 힘들어요 일을 맛본 사람이라면 매력을 너무 잘알고있으니까.. 본인의 능력치를 객관적으로 살펴보시고 아나운서 쪽으로 빡세게 데드라인 정해서 준비하시거나 프리로 아예 전향을 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삶을 진정 고려해보세요!!

    2021-07-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415138 아나운서 / 5년차 / 08학번 Lv 1

    일단 동문이고 같은 문과대 나오셨네요 나이도 별로 차이 안나니 지나가다 오며가며 스쳤을 수도 있겠습니다 반갑습니다
    혹시 성우 연기에는 관심 없으신가요? 저는 언더성우 일을 하고 있는데 여성 지망생들은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지만 남자 지망생들 실력이 처참해서… 아나운서 정도 스피치 능력이시면 나레이션이나 이런 장점 살려서 성우 일 하시기 좋아보여요. 실제로 KBS 남성 성우 분 중에 아나운서 시험 합격했다가 포기하고 성우 활동 하시는 분도 계시구요(깔끔한 발성발음과 진행력으로 행사 진행이나 나레이션 위주로 많이 활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보이스 샘플 만들어서 녹음실 이런 곳에도 돌려보세요 공채도 아직 최종합격 못한 언더 나부랭이인 제가 말하기는 좀 부끄럽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어보이십니다 화이팅입니다 후배님

    2021-07-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629695 아나운서 / 2년차 Lv 1

    강의 하시는거 어떠실까요?
    아니면 쇼호스트 준비로 해보시건요?

    2021-07-1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