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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5살 취준생 너무 늦은거같아요

조회수 16,660 2021-07-06 수정
25살 한학기의 휴학과 졸업유예를 거쳐 이번학기에 졸업하는 취준생입니다
돈쓰고싶어하는 성격도 아니고 사치품에 관심이 없어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너무 평탄하게 살아서 자소서에 쓸 내용조차 없습니다
굴곡이라고 하면 학창시절 급변한 가족관계와 가정사들..? 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단기간에 겪었던 일이라 버티지 못하고 뒤쳐졌어요 거의 10년동안 우울증 무기력증 불안장애 공황장애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으며 버티다 작년부터 병원을 다녀 너무 좋아졌어요
전엔 사는게 꿈속에서 헤엄치는것같았는데 요즘은 현실감이 너무 느껴지더라구요
현실감이 느껴지니 이젠 제일 잘하던 도망만 치고 싶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이미 25살이고 학점은 3점 턱걸이에 인서울 최하위권 4년제 문과생 있는 자격증이라곤 토익 700점대 중국어 4급 컴활1급 뿐이에요

솔직히 너무 막막하고 무서워서 공장 제조업 서류에도 떨어질까봐 자소서에 손도 못데고 있습니다

돈을 벌지않으면 당장 문제가 생긴다던가 그런 상황은 아니라 더욱 안일해져있는듯하구요 제 스펙에 소기업이라도 취직되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자신을 돌이켜볼때마다 도대체 어느기업에서 절 받아줄까 싶기만해요..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원한 사람들 보면 토익 오픽 토스 중국어 컴활 공모전 수상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 보면 볼수록 27살쯤 첫 취직을 하게될것만 같아요

친구들은 다들 괜찮다고 외모칭찬이나 집안의 경제적 여유정도로 위로나 안심을 시켜주는데 너무 착잡합니다 볼게 그거라도 있는게 어딘가 싶으면서도 그거밖에 없구나 싶을때도 있습니다

아버지는 마음을 비우시고 그래도 끊임없이 친구관계나 연인관계 같은 사람과의 관계가 끊이지 않는걸 보면 그래도 잘 산거라며 예쁘게만 커달라고, 요새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전과는 달리 제가 너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거로 너무 다행이라고 말씀하실때마다 죄송합니다
심지어 본인 은퇴하시고 절 데리고 살 생각도하셔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취업하신분 다들 어떻게 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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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46
  • 프로필 이미지 mentor1216007 매장관리자 / 4년차 Lv 1

    아니 나이가 너무 젊으신디...물론 각자의 심정은 다르겠지만 지금 너무 멀-리 까지 걱정하신거 같아요,,,취업이 어렵긴 하겠지만 다양한 아르바이트(서비스직,카페,사무보조 등등)를 해보시면서 경험을 쌓으면 자소서 작성하시는데 도움 될꺼 같아요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많아져서 막막하더라구요 조금 몸을 움직일수 있는일을 도전 하면서 두려움을 좀 덜어내세요!

    2022-12-27 작성
  • 취업은 알수 없는 세계인것같아요.. 알수 없는 영역인것같고.. 그래도 질문자님은 잘 살아오신것같아요.
    전 졸업과 동시에? 친구 관계도 이상하게? 되어서 연락이 오가는 일은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는 정말 복받으신거고 부럽네요 ㅎ 취업은 하실거예요.
    인간관계가 좋으신것같아서요 ㅎ 물론 별개지만 하실거라고 스스로도 믿어주세요 ㅎ
    저도 아직취업준비중이고 하지만 취업해서 커리어도 쌓아보아요!!

    2022-11-30 작성
  • 35이면 걱정할텐데 25에 늦었다니 이제 시작인데 .... 웃고갑니다..온라인 대학도 많습니다. 주경야독 하십시오.

    2021-07-13 작성
  • 안녕하세요 후배님. 저도 비슷한 마음의 병을 후배님보다 오래 앓은 사람입니다. 마음의 병이 참 무섭죠. 마음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나쁜 생각, 불행한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저도 그래요.
    지금은 코로나로 상황이 많이 어렵지만, 조금 더 괜찮아 진다면 사람을 만나러 잠시 잠깐 외출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신의 취미생활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내가 지금 이런걸 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래도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외출이 필요한 취미 생활을 하나 쯤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떠세요? 그림을 그리는 것도, 사진을 찍는 것도, 혹은 연기를 배우는 것, 노래를 배우고 춤을 추는 것 등 활동적인 취미를 위한 동아리들이 많이 있어요. 그 곳에는 비슷한 나이또래, 또는 후배님보다 많은 경험을 하신 분들도 계실꺼에요. 나와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취업한 것을 보고 조급해질 수 도 있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이 주는 에너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증과 대외 활동 등은 하나하나 만들어가도 되니까요. 이력서가 한 줄, 한 줄 늘어나고 경험이 많아질 때마다 후배님의 자존감이 다시 조금씩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컴활자격증은 아주 간단해서 길면 한 달 정도만 공부해도 취득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때 어학 자격증 등을 준비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힘이 나지 않겠지만 괜찮아요. 지금 그대로 괜찮습니다.

    2021-07-13 작성
  • 공부하기 싫은 마음에 잡코리아 들어왔다가 눈에 띄는 제목을 보고 무심결에 들어왔네요.
    직장인은 아니지만 같은 취준생이자 같은 나이의 졸업생으로써 불안하다는 말이 이해가 돼요.
    작성자분과 제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작년에 졸업 했지만 마지막 학년의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서 부모님께 미리 선언?을 했습니다. 당장 취업보다 집에서 1년 동안 쉬면서 천천히 취준하고 싶다고요. 솔직히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무서움에 반은 핑계였습니다. 아무튼 1년간 집 밖에 나가지도 않았고, 보는 자격증 시험마다 떨어지니 자존감도 떨어지더라구요. 남들보다 뒤쳐진게 아닐지, 취업은 잘 할 수 있을지 정말 고민을 많이했고 심할땐 취업 단어만 들어도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어요. 더군다나 저 또한 돈 벌지 않으면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는 상황이라 더 현실을 피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암튼 그 시간 동안 전공과 상관 없는 네일, 경제, 한자, 운동 등등 취업과 상관 없을 법한 것 들로만 취미로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처음엔 허송세월을 보낸다는 죄책감에 시작했지만 혼자 꼼지락거리면서 뭐라도 하니까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앞으로의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내가 부족하다 생각되면 지금부터 얻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학교도 졸업했으니 남는게 시간인데 그 시간에 부족한 걸 채우며 준비한다 생각해요..

    아무튼 어차피 지나갈 시간이니까 불안해하지말고 지내보려고해요.
    (저는 불안할때마다 항상 어차피 지나갈 시간 마음 편히 보내자고 되뇌입니다. :) )

    작성자님께 힘이 되는 댓글을 적고 싶었는데 제 넋두리만 하다 가는것 같네요?ㅎㅎ
    암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작성자님과 같은 사람 여기 또 있답니다!!
    27살에 취업하면 뭐 어떤가요? 우리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니라 대학을 막 졸업하고 이제야 시작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같이 화이팅합시다!


    2021-07-12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8903721 2년차 Lv 1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안타까워서 글남겨요
    저는 대학졸업 후 공무원공부를 하면서 20대 후반을 다 날렸어요. 30살에 취업으로 돌려서 시작했는데
    스트레스 덜 받으려고 아르바이트하면서 그렇게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12월에 연구원에 입사하여 일하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 저는 30살, 여, 사회 경험 무, 문과생(경영학전공), 워드1급, 토익 710점밖에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 같은 사람도 취업을 했고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낮게 보지 마세요. 글쓴이의 능력은 무궁무진하고 그 누구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귀한 사람입니다. 지원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지원하세요. 떨어질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지원조차 안 하는건 너무 아깝잖아요. 떨어진다해서 나라는 사람이 별로인 사람은 아닙니다. 저도 어릴 때는 결과가 좋아야 내가 한 행동과 시간이 의미있다고 여긴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그 과정에서 저라는 사람이 배우고 성장하더라고요. 이건 정말이에요. 스스로를 하찮게 보지마세요. 그리고 도망치지 마세요. 할 수 있습니다

    2021-07-12 수정
  • 삭제된 답변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mentor8885957 9년차 Lv 1

    늦었다고 할때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소나무도 일반적으로 가만히 두면 잘자란다고 하지요.
    하지만 주변의 좋은 영양소가 있으면 쭉쭉 벗어 나간다고 합니다.
    주변의 좋은 양분을 주시는 분이 가득 하시니 초초해 하지않으셨으면 합니다.
    중소 기업을 대기업처럼 키우신다 생각 하시고 입사 지원 하신다면 충분한 성과를 이룰수 있으실꺼같습니다.

    2021-07-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560387 사무보조 / 3년차 Lv 3

    늦은 나이 아니에요!
    좋은 아버지와 친구들의 응원에 힘내셔서 좋은곳에 취업성공 하세요.
    따뜻한 말씀 해주는 좋은 아버지 두셔서 부럽네요.

    2021-07-12 작성
  • 코노야로

    2021-07-12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