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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런 사수,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처음에는 일 존ㄴ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구요? 사수 부사수 관계 전에는 그저 인사만 하는 정도였는데 자주 담배 피러 다니고 자리에서는 폰만 하거나 다른 사람이랑 잡담하기 바빴으니까요. 그때는 "일 처리가 ㅈㄴ 빠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식 사수 부사수 관계가 되자마자 엄청난 양의 일이 기다리고 있었고, 알고 보니 일을 쌓아두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투입되자마자 연장근로에 시달렸습니다. 게다가 일을 안 하는 건 둘째치고 그냥 못 합니다.........
사수로서 알려주는 거 전혀 없고, 물어보면 친절한 척은 하지만 무조건 단답식입니다. 절대 자세하게 안 알려주네요.
심지어 지각쟁이라 근태불량으로 낙인 찍힌 사람이고, 고과도 제가 알기로는 하위 수준입니다.
최근 일입니다.
사수가 만들어 놓은 것을 이용하여 제가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데 사수가 만들어 놓은 것을 제대로 보니 40% 정도가 엉터리 수준이었습니다. 결과 보고까지 촉박한 상황인데 진행은 안 돼서 머리 부여잡고 분노를 삭혔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편법을 써서 마무리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의 Assign(담당)을 저로 했더라구요? 사수가? 온몸에 전율이 돋았습니다........ 입사한지 3개월도 안된 새파란 신입한테 벌써 책임 전가를 시전하네요.
그 결과가 본격적인 검토 단계에 들어가면 문제 제기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담당자 이름이 제 이름이라서 사유서는 제가 쓰게 되겠죠.
팀장님과는 간단한 면담을 가졌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힙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선배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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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입사 3개월도 안된 신입이 알 정도면 회사 내부 연관 부서 사람들은 다 알거고, 특히 해당 팀의 팀장님 실장님 등 조직장들도 다 알거에요. 문제는 조직장들이 알고 있음에도 그 사람을 그냥 내버려 두고 신입에게 책임을 지게 하거나 사전에 아무런 조치도 없거나 언질도 없이 그렇게 문제 투성이인 업무를 방치한다면, 그건 그 사수 하나의 문제라기 보단 제 생각엔 그 조직 자체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간 것 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팀장님에게 보고를 해보고 해결이 안되거나 조직장들이 별로 관리도 안하고 책임만 전가한다면 시간낭비 말고 빠른 이직이 나을 수 있습니다.
2021-06-18 작성 -
입사 3개월차 사원이 보기에도 TC가 엉망인게 보일 정도면 같이 일하는것도 힘들 것이고 뭔가 더 배워서 실력이 더 느는것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조직 책임자님께 말씀드려서 다른사원분께 편성해 달라고 요청하시거나 말씀주신 테스트 결과가 컨펌에서 문제될 시 해당 사유를 정확하게 TM께 전달하여 현 상황에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논의 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잘 전달하는게 타인의 요구를 수용하는것 보다 나을 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2021-06-18 작성 -
ㅈ같아도 버텨야되요. 사풍이 다르니까 정확한 조언은 안돠겠습니다만, 다른 선배들한테 도움 받아서 일 처리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꼴통인 거 알고 언제 나가나.. 하고 있을 애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 터치를 못 하는 계열일 거라서 혼자 좀 이겨내야될 겁니다.. 퇴사할 게 아니면..
2021-06-18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