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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분들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그간 1년동안 프로젝트도, 배운 것도,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작업물 하나도 완벽하게 한 적이 없거든요.
저는 중소기업 화장품 판매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디자인이 주된 업무가 아니다보니 컴펌은 영업부 팀장님이 해주시는데
비전공자셔서 의견이 부딪히는 일이 잦습니다.
디자이너도 저 혼자라서 조언도 도움도 구할 수 없구요..
업무를 하긴 하는데요 어딜가나 요청사항대로 해야하는 건 알지만
여긴 다들 디자인은 둘째 치고 잘 보이게만, 튀게만 해달라는 피드백이 90% 입니다.
때문에 작업물은 본의 아니게 구려지고 포트폴리오에 넣기도 미안할 정도입니다.
사람들도 완전 갠플이라서 밥도 각자 따로 먹고 업무적인 대화 외에는 얘기할 기회도 없습니다.
제가 1년동안 근무하면서 디자인할 때의 팁이나 사회생활에서의 융통성 같은 것도
제대로 배운게 없는 것 같아 조금 이상해서 질문 남겨요..
다들 이렇게 사시나요? 다들 어떤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회사에 입사하시나요?
다들 디자이너로서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계세요?
원래 다들 밥 따로 먹고 친하게 안지내나요?
졸업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입사해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아요..
학교는 졸업장이라도 떼지 그간 1년동안 뭘 했냐고 여쭤보신다면 정말로 할말이 없을 것 같아요.
이걸 경력이라도 쳐도 될까요?
야근도 없고 업무도 여유로워서 편하고 안정적인 회사라고만 생각한 제 게으른 심보때문에
1년이 공중분해 된 것 같습니다.
뭘 먼저 뭐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진짜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몇마디 적어주신다면 정말로 너무너무 감사할것같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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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사를 다니시면서 다른 화장품 회사를 알아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디자이너 사수가 있는 곳으로요.
혹은 아직 신입에 가까우시니까 디자인 에이전시를 찾아보셔도 되고, 화장품 분야로 밀고 나가실거면 그 쪽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시도 괜찮고요.
디자인을 배울만한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특히 신입이나 경력이 적을때는 더욱 그렇게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일반기업이라면 어딜가든 대부분은 잘보이게, 크게 이런말 항상 나옵니다. 때문에 디자인 퀄리티도 놓치지 않으면서 눈에도 잘 보이는 디자인 실력도 필요는 한겁니다. 다수가 아트에 가까운 디자인을 꿈꾸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평범하고 알기 쉬운게 대중에게 더 인기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하면 내 생각과 다르고 기본도 안되는 듯한, 혹은 디자인을 벗어난 피드백을 받는다는게 항상 따라다닙니다.
저도 많이 겪었던 내용이고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대다수의 디자이너들이 받고있는 스트레스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어쨋든 좀더 유연해질 필요도 있고, 디자인에는 실용성과 편리함도 포함된다는 것을 좀더 중시할 필요도 있습니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화기애애하거나 친구처럼 지낼만한 분위기는 대체로 쉬운건 아닙니다.
서로 잘 지내는듯해 보여도 뒷말 많은 경우도 있고 팀원끼리는 친해도 한쪽으로 쏠리기 쉽기 때문에 그게 전체적으로는 악영향을 줄수도 있습니다. 괜한 정신적인 에너지 소모가 생길수 있고요. 그럴바엔 개인 플레이가 나을수도 있습니다. 장단이 있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사회생활하면서 중요한거 한가지라면 안친해도 상관은 없으나 적은 만들지 마세요.2021-04-14 수정 -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앞으로 어떤일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신후 그에 맞는 회사를 알아보세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고 신입으로 들어가시되 연봉이 적더라도 배울수 있는 사수나 일들이 있는 곳으로 결정하시고 열정을 다해 일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2-3년후 많은 진보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회사는 대학 동아리가 아닌 비지니스 관계이기 때문에 기여한 만큼 요구할수 있고 또 잘하는 만큼 대우도 따라가야 한다고 봅니다. 포토폴리오가 증명이 될것이고, 보여지는 것도 있어야 가능합니다.
2021-04-15 작성 -
디자인쪽으로 계속 할 생각이시면 디자이너 사수가있는 곳으로 가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
디자인 회사가 아니면 디자이너로서 전혀 발전이 없고 한계가 금방 찾아올겁니다.
디자인 업무를 다양하고 많이 접할수 있는 곳으로 가셔야 발전할수 있고 한계의 영역이 늘어날 것입니다~
아직 젊네요~ 아니다 싶은 회사는 초반에 빨리 빠지는게 좋습니다.2021-04-15 작성 -
제가 그런적이있는데
그냥 손님이라 생각하시고
최대한 맞춰주는것도 하나의 실력이라고 생각이들어요.
전 사장님께서 이렇게도 말씀하셨어요.
촌스러운것도 잘해야하지만 이쁜것도 잘해야한다
다만 촌스러움과 이쁨에 경계선을 넘나 들수있어야한다.라구요.뭔가를했을때 이렇게하면 잘안튈수도있다.그래도 해달라하시면 해주세요.
그래놓고 아 디자인 이따구야 하면 제가 잘안보일꺼라했죠?라고 말씀하시고 님이 말한대로 안해서 원하는 결과가안나오는 순간순간이 올꺼에요.
그러면서 사람도 학습을 하는 동물이니
그 뒤론 하나하나 말를 믿게 되실꺼에요
아니면 디자이너가있는 회사로 이직하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본인의 스타일를 고집해야할때가있고 아닐때가 있을것같아요. 그런 부분 컨트롤 잘하시고 이직 가즈아~!!
진짜 많이 힘드시겠다 ㅠ 그런 손님이 제일 싫어요 ㅠ
화이팅하시구! 잘하실수 있어요!아자아자!!2021-04-15 수정 -
자동차 구입 시 선호하는 자동차 디자인은 다양합니다. 심지어 영업부 부장님이시니... 현 상황에서는 이것 부터 인정을 해야 합니다.
영업부 부장님께서 명시도가 놓은 디자인을 원한다는 것은 기존에 기 출시된 제품들이 워낙 많아서 명시도가 낮으면 판매에 영향을 받아서 입니다. 단 유명 브랜드라면 다르겠지요..... 굿 디자인은 무었인지 생각해 보세요.... 잘팔리는 제품이 굿 디자인 입니다. 잘 팔리면 디자인 인정을 받습니다..... 그렇게 경험을 쌓이면서 성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본인의 주장에 힘이 생길 겁니다. 수고하세요2021-04-15 작성 -
발전 가능성이 없다면 슬슬 이직을 준비합시다 아직 나이도 어리시니 충분히 중고신입으로 들어갈수 있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1-04-15 작성 -
저는 학생 때 그런 환경에서 일해 본 적이 있는데요.. 어느정도 고집도 부려가며 제 취향것 완성도 높였던 것 같습니다ㅜ 정 커리어에 도움 안된다 싶으시면 이직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굳이 실무 아니더라도 혼자서 틈틈히 작업하시면 그걸로 포폴 내셔도 될것 같습니다. 근데 디자인을 중요시 보는 기업이 아니라면 어딜가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점차 연봉 높이시려면 업무 외에 개인능력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식사는 사바사지만 전 따로먹는게 더 좋더라구요ㅎㅎ
2021-04-14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