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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너무 암담해서 여쭤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회수 565 2020-09-05 작성
자재경력자지만 계통이 아예 달라서 나이가 있음에도 신입으로 입사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경력을 인정받든 못받든 일단 고맙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기존에 일하던 사수로부터 인수인계 받을 수 있는 시간은 2주에 불과했고,
그마저 그분이 중간에 휴가를 쓰게 되면서 약 8일정도만 같이 일할 수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인수인계 기간도 짧아서 걱정인데, 이 사수는 인수인계를 거의 해주지 않았어요
처음엔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의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분과 싸우지 않은 부서가 없었고 같이 일했던 동료 및 사장님까지도
이분에 대해 좋게 말씀하시지 않더라고요. 중간에서 저만 곤란하게 된거죠

그리고 처음 입사하면 아무리 급하게 인수인계가 필요한 기업이라고 해도 순서라는게 있잖아요
이곳은 그런게 없습니다. 한가지 일만 익히는 것도 부담이 큰데 전 두가지 일을 동시에 인수인계 시작했거든요

게다가 사람이 받아들이는데엔 한계가 있는건데 한 번에 많은걸 끊김없이 왕창 알려주고
다음번에 못하면 마치 제가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 몰아가요

이해가 안가거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조심스럽게 질문을 하면 핀잔만 돌아오고
정작 답변은 제대로 듣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며칠 뒤 저보다 나이 많은 알바 두 분이 입사하셨는데, 제가 일을 가르치는 기막히는 상황까지 겪었어요ㅎ
문제는, 회사에서 제가 어느정도까지 커버해야 하는지 그 역할조차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 제가 남아있는 직원을 서포트하고 내 일만 잘 하면 되는 일반사원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직급은 없는데 관리까지 해야하는 관리자였던 겁니다

노가다에 가까운 중노동, 창고와 사무실 양쪽 자재관리, 일에 비해선 너무 턱없는 박봉..
이것만 해도 고민되는데 입사한 알바 두분은 나이도 저보다 한참 많으시고 주장이 뚜렷하셔서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저로선 관리는 커녕 지시조차 하기 껄끄러운 상황이에요

전 대체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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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3
  • 프로필 이미지 mentor8853915 토목기사 / 9년차 Lv 1

    고생이 많으시네요...지금은 다시 취준생이 되었지만 비슷한 처지를 격었던 터라 마음이 가네요
    힘내세요...나중에 보니까 오너가 관심이 없었던건 아니었더라구요....술먹고 어디까지냐고 화냈던 적도 있어요
    단지 포기 직전까지 놔두는 거라 생각해요...나이가 더 많지만 알바 두사람을 붙인건만 봐도 알 수 있잔아요?
    힘내시고......알바 두분은 지원군이려니 생각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제 생각과 다를 수 있으니...암튼..화이팅요~!

    2020-09-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454267 금융영업 / 14년차 Lv 1

    회사체계가 안잡힌곳이네요 대부분의 회사들이 그렇지만ㅡㅡ 님만생각하시고 월급받는만큼만 일하면서 다른곳으로 이직을 생각하시는것이 어떠실지 합니다

    2020-09-3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556884 품질관리자 / 6년차 Lv 2

    저는 비슷한 경험을 다른 업무에서 경험을 해봤는데요
    인수인계자 없이 바로 입사해서 제가 하나하나 해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지만 점점 업무를 저에게 추가하더라구요
    관리직인줄 몰랐는데 관리직이었구요
    그래서 처음엔 제가 알고 있는데까지만 했었습니다 막연하게
    그러고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때 제 업무에 관련된 일이라면 그 부분만 딱 해결하고 돌아섰었구요
    작성자분께서도 인수인계가 잘 안되었다 라는 핑계로 천천히 업무를 파악하고 수행하시는 방법이 좋을것 같네요

    2020-09-0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