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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하우스 vs 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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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로 시작해서 시야를 넓히고 많은 경험을 쌓은 뒤 인하우스로 가도 되고, 반대도 되고..
주도적인걸 좋아하면 인하우스, 시키는 일만 척척 잘해내려면 에이전시..2020-12-23 작성 -
각각 나름의 특색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둘 중 딱 하나 집어 추천은 어렵고, 결정은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저는 모두를 경험해 본 사람으로써, 인하우스와 에이전시의 특징을 장점과 단점으로 나눠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인하우스의 특징은 소속회사의 아이덴티티와 그간 진행해온 회사측면의 디자인 히스토리를 모두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어떤 디자인방향인지 대충이라도 어느 정도의 예상은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을 풀어나가는 작업효율면에서 좀 더 쉽게 일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속회사의 급여와 복지의 규모가 에이전시보다는 높은편입니다.
단점은,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예를 들어 대기업같은 곳에서는 세밀한 업무분야만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프로젝트 분야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퇴사를 한다면, 다른 회사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면 이전의 디자인작업에 한동안 특화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인하우스의 단점이죠. 이것을 막기 위해서 어느 대기업은 일정 근속기간이 지나면 부서이동의 제안을 하고, 이것으로 좀 더 다양한 디자인경험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만, 결코 흔치 않습니다. 인하우스 디자이너들도 다른부서 적응에 귀찮아합니다.
에이전시는 인하우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월급과 복지수준이지만, 일을 배운다는 측면만 본다면, 에이전시만큼 다양한 디자인을 경험해보는 곳도 없을 것입니다. 에이전시를 나와서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점프에 성공한 디자이너들은 혼자서 다양한 일을 처리해내는 능력이 좋으므로, 이 부분에서는 인하우스에서만 고인물로 일해왔던 사람들보다는 확실히 두드려져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직내에서 본인의 역량이 다른 동급의 디자이너보다 훨씬 더 높은것은 절대 아니지만, 멀티 처리능력으로 인해 상관들에게 가끔 눈도장을 찍혀, 점수를 좀 따기도 하죠..ㅎㅎ
자, 이해가 되셨나요?
그럼 신중히 선택 잘 하셔서 꿈을 이루시기 바라겠습니다.2021-02-26 수정 -
회사는 보상, 경력개발, 조직문화 측면에서 판단하시는게 좋습니다. 단순히.. 두가지 이야기한 개념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2020-08-28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