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세부메뉴

질문 상세 보기

Q 일 못하는 디자이너

조회수 837 2024-01-11 작성

안녕하세요, 현재 중고 신입으로 수습기간이 곧 끝나가는 디자이너입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1년 정도 일했어요.

이번 회사는 체계도 있고, 절 가르쳐주시는 사수분들도 계시고 너무 좋습니다.

다만 제가 일을 너무 못하는 것 같아요...

랜딩페이지 1개도 이틀에 걸쳐서 하는데, 프로젝트가 보통 2개 겹치고 자잘한 업무도 하다보니 항상 시간에 허덕여서 집에서 잔업을 하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보통 시안을 넘겨드리면 수정으로만 하루를 보내다 갈 때도 많아요

이번 프로젝트도 제 디자인이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수분께서 재작업하기로 하고 전 간단한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디자인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았기에 조금 더 충격이었어요 그때부터 1년 쉬고 재 취업한거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또 그때는 사수도 없고, 컨펌도 업체가 컨펌해서 줄 만큼 체계도 없었기에 그랬나 싶기도 하고, 물경력인가 싶기도 해요


다들 이렇게 성장하는 건지, 그냥 제가 일 못하는 디자이너인지... 어떤 말씀이든 좋으니 해주셨음 좋겠어요

디자인을 그만두는게 차라리 맞을까요?


내 프로필 > 북마크 에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브라우저의 보안 설정에 따라 복사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래 URL 주소를 드래그 후 Ctrl+C를 눌러 복사하시기 바랍니다.
닫기
후배에게 답변하기 입력
솔직하고 따뜻한 답변을 남겨주세요.
0 / 1,000
답변 10
  • 프로필 이미지 Neon808 UI·UX디자이너 / 27년차 Lv 5

    안녕하세요. 작은 디자인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민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제 사무실에도 신입디자이너로는 2명정도 있고 각각 4~5년차 정도되는 사수들을 붙여두고
    교육시키며 업무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주마다 보고 받고 잘 생활하고 있는지 평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입들이 업무가 잘안되면 개인적으로 불러 가볍게 상담하고 조언을 하고 있는데 그중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될것 같습니다.

    1. 맡은 업무에 큰부담을 느끼는게 아닌가?
    신입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부담인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의 한계로 인해 간단한 업무인데도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게 나오지 않더군요. 신입에 늘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신입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데로 다해봐라 사수들이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이것도 교육이니 부담없이 해라 라고 합니다.
    완성보다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마음먹고 업무를 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디자인을 포기하기 위한 조건
    디자인 업무를 그만하고 싶다면 그 조건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으로는 디자인일이 즐겁고 보람차지 않을때라고 봅니다.
    단순히 업무를 잘못해서 힘들다라는 마음으로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신입으로 입사해서 수습기간 3개월정도 끝내도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많이 봅니다. 최대 6개월까지는
    지켜보고 관리해야 좋은 디자이너로 성장하더군요. 좋은 사수분을 만나셨다니 지금이야 미안하고 죄송하겠지만
    사수들은 신입들 교육도 업무의 일환이니 너무 미안해 하지 마시고 가끔씩 커피한잔 사드리면서 많이 배워나가세요
    어느순간 자리잡고 즐겁게 디자인하는 날이 곧 옵니다.

    2024-01-12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8775139 웹디자이너 / 13년차 Lv 1

    디자인을 하는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
    그 부분을 뛰어넘는다면 더 좋은 디자인이 나오는 거고요.
    아...난 안되는구나 나와 맞지않는 길이구나 하고 포기하면 계속 그만한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만두면 가끔씩...노력하지않고 포기해버린 자기자신이 생각나요...사람에따라 다르긴하겠죠...
    하지만 가지않은 길에대한 아쉬움은 늘 있죠...)
    그애비해 님은 님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이런글까지 남겨서 조언을 구하시는걸 보니 더 발전할 가능성이있어보입니다.

    디자인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분야입니다. 유행도 타고요. 그리고 님은 수습이잖아요.
    서툴러도 느려도 괜찮습니다~ 언제까지나 그런사람으로 남지는않습니다.
    님이 그곳에서 많이보고 많이해보고 그러면 더욱더발전할것같습니다.

    수습끝나고 회사에서 님보고 안되겠다고 하는거 아니라면 계속일하셨으면좋겠습니다.
    좋은사수 만나기도 정말 힘듭니다.

    *사수분께서 재작업했다고 하셨잖아요. 디자인은 주관적인 부분이 많기때문에 그런걸로 상처입지마시고 어떤부분을 고쳤는지 어떤폰트를 사용했는지 크기 이미지 등등을 잘 파악해보시고 님과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회사에서 좋아하는 디자인이있습니다. 아마 그 사수분같은거겠죠. 우선 비슷하게~작업하는걸 우선으로 두신다음 님이 좀 발전하고 나 이만큼이면 많이 컸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때 님의 디자인을 해보세요.
    누구나 다 코를 흘리며 시작한다고 합니다. 힘내세요!!

    2024-01-1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386944 웹디자이너 / 7년차 Lv 2

    와~ 퇴근 후 이런 고민까지 생각하는 부사수라면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원래 디자이너는 주가 클라이언트고 클라이언트가 맘에 안들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디자이너가 있는만큼 항상 이것보다 잘해야지 나의 경쟁상대라고 생각하고 디자인 퀄리티를 높혀보세요. 많은 레퍼런스들 사이트도 많이 찾아두시구요!

    2024-01-1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023684 콘텐츠마케터 / 14년차 Lv 1

    프로젝트 2개를 겹쳐서하고 자잘한 업무가 있는데 랜딩페이지 맡기면 당연히 이틀걸릴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일하면 오히려 속도가 저하됩니다.
    이거하다 저거하다 하니까요 ㅠㅠ
    시간이 촉박해지면 퀄리티 떨어지는거 당연하죠 베테랑 아닌이상

    2024-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인사마스터 인사담당자 / 7년차 Lv 5

    제일 먼저, 디자인이란 근본적으로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하나의 디자인이라도 A는 좋아할수도, B는 별로라할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너무 낙심하지마시고요. 다만 본인 스스로 디자인적인 아이디어를 계속 고민하시고
    개인 포트폴리오에 보관하셔서 창의적이고 깔끔하고 독특한 양식은 미리미리 준비하고 계셔야겠죠?

    보통 기업의 디자이너들은 디자인과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손빠르기입니다.
    포토샵, 일러등 도구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빠르게 다를 수 있느냐가 경험과 경력의 차이에서 나옵니다.
    해당 부분도 개인적으로 공부하셔야죠. 단축키 암기라던지 많이 쓰는 툴 등 조합해서 즐겨찾기 처럼 커스터 마이징하던지요.

    잔업이 많고 시간이 길어진다는건 아직 본인이 본인만의 업무/일처리 방식을 못 만든 것같아요.
    이런 부분은 사실 윗 사수한테서 많이 배우는데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배워가보세요.

    아직 경력도 낮으신데 본인의 욕심으로 인해서 본인을 폄하하는 습관은 좋치 못합니다.
    물론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런건 이해하지만서도요.

    조금씩 천천히 한단계 한단계 발전해 나가지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사수나 리더분처럼 꿇리지 않는 경력자가 되실겁니다.

    응원합니다.

    2024-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760666 UI·UX디자이너 / 15년차 Lv 1

    중고이지만 그래도 신입이신데... 랜딩페이지를 맡긴다는건 그래도 어느정도 신뢰가 있다는거 아닐까요? 물론 사수가 다시 마무리하게되긴했지만 .. 다 경험이에요. 그게 쌓이다가 보면 눈도 손도 퀄리티가 올라가겠죠. 많이 깨지세요.. 마음은 힘드시겠지만 이겨내면 빛 볼 날이 있을거에요. 디자인은 글쎄요. 진짜 실력자 아니면 글쓴이님이 하는 현타는 계속 되는 것 같아요. 무조건 많이 만들어 본 사람이 나중엔 잘하더라고요. 많이 만들어보세요. 힘내요^^

    2024-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Belle 시각디자이너 / 19년차 Lv 5

    1 중고신입?
    에이 중고 신입이란 세상에업죠~~
    경력이시고 다만 이력이 짧은거니. 기간에 연연하지 마세요

    2.현재업무&사수
    체계적인 회사의 장점도 있습니다
    배울수있고 본인의 성장에 사수가많이 도와주시는걸로보여지네요
    이때 본인이 업무가 느리다는생각보다는 배우는과정이다라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경력이 짧은거잖아요~~

    이부분은 사수가 업무조율로 작성자님의 업무 효율적으로 구성하기위한 과정인겁니다 그래서 수습이 있고 사수가 조율하는과정입니다

    3.물경력 ? 디자이너~~!!
    물경력은 없어요~다만 본인의 성장에 도움이 적게 된것뿐
    현재 다니시는 곳에서 좀더 배워보시길추천드려요

    사수가 없이 혼자 다하시는 신입도있고
    경력이있어도 작성자님처럼 못하는경우도 많아요
    차분히 배우고 본인걸로만드시다보면 전 좋은 사수가 되실거같아요 고민하는거 자체가 디자인 잘하기위한 고민이네요^^

    화이팅!!

    2024-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tjqtjqdl 경영·비즈니스기획 / 19년차 Lv 5

    직장 생활을 해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태도`입니다.
    지나고 보면 지금 잘 못하는 업무는 루틴, 반복업무기 때문에 실력이 향상됩니다.
    자신을 겸손하고 조금은 낮게 판단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사람의 역량이란게 모두 같지 않기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야근을 하건, 밤을 새건 최선을 다해 완료하는 습관은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이 아닌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사수에게 이쁨을 받아야 그래도 사회생활에 더욱 이로울텐데
    업무 능력은 조금 못미치는 상황, 임하는 자세로 부딪혀 이겨내세요.
    화이팅입니다.

    2024-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215500 8년차 Lv 2

    회사마다 인재상은 다릅니다. 당연히 디자인 회사라해도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디자인을 구현하는 방식이 미묘하지만 분명 다른점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점에서 디자인을 구현하는 방식에 간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럴때 책상털기를 합니다. 사수가 있던 없던간에 이 회사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한 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털어보면 가끔 답이 보입니다.
    때로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지만 몇개만 털어보면 방향이 보일때가 있습니다. 다른 업무들을 대할때도 점점 여유가 생길수있고요.
    고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고 변화를 준비하신다면 무엇이든 해보세요. 하지못하고 안된것들은 뒤로 하시고 새로운것을 익히시고 최소한 이 회사에서 내가 잘할 한가지만 파보세요.
    저는 이렇게 사수가 없는 회사에서 10년치 자료를 봐가면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사수가 있어도 시키는 일은 무조건 한다는 각오로 진행하고 내 시간에는 회시에서 뭘했는지 찾아가면서 나를 성장시켰던것 같습니다.
    위의 말들이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분명한건 디자이너는 자기 객관화를 빨리해야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2024-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017237 시각디자이너 / 2년차 Lv 5

    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1년차, 3년차 슬럼프가 있다고 생각해요 일이라는 게 회사마다 방향성이 다르고 난이도가 주관적으로 나의 능력에 따른 부분이라 체감하시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1년, 3년쯤에 뭔가 약한 마음을 비집고 오긴 하는 거 같아요
    정답은 없어요 이악물고 버텨서 후회 하나도 남기지 않을 때까지 하든가 후회 남게 포기해서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다시 돌아오거나 미련이 남게 다른 일을 하거나겠죠

    2024-01-11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