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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 사수
+추가
글은 혹시 몰라 지우겠습니다!!
남겨주신 글 대로 해봤으나 역시나 돌아온건 "그냥 이상해"였어요...! 그리고 이번에 홍보물 시안이 제가 한 작업물로 결정이 됐는데 그 과정에서 다른팀 팀장님께 제 욕을 하셨더라구요..어린게 자꾸 귀엽다, 귀엽다 해주니깐 자기가 진짜 잘 하는줄 안다고..ㅠ 다른팀 팀장님께 한 두번 얘기하신게 아니라고 하네요..
(다른팀 팀장님은 저에게 얘기 안하려고 하시려다 제가 고민하는거 아신 뒤, 아는게 좋을거 같다.. 하시면서 얘기해주셨어요. 나이가 있으신 분이니깐 사람 쉽게 안 변한다고..이직 준비 해보는게 어떻냐 조심스럽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잘하는구나 라고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이직준비하려 합니다..! 그정도인 사람인가 보다 하려구요..! 남겨주신 답변 다시 한 번 정말정말 감사하단 인사 드립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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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성자님 회사를 다녀보진 않았지만
상사가 팀원 갈굴 때 사용하는 수법이
보고서나 결과물 올렸을 때 딴지거는 겁니다
예를 들면 글로 제출하는 보고서 글씨체나 자간 문단 등등 꼬투리잡기해요
말로는 10번 반려하면 문서실력이 좋아진다 그러기도 하는 데 별차이 없어요
상사가 제출한 결과물에 대해 올바른 피드백을 하지 않으면 갈굼이나 꼬투리일 가능성이 제일 큽니다
작성자님의 작업물이 문제가 있다하면
상사가 수정한 결과물과 비교를 해보시고
분석을 해보세요
분석한 내용을 이게 이래서 그러신 거 맞냐고 물어보시고 상사한테 귀찮게 질문도 하시고요
배우려고 한다 고치겠다 하면서 싹싹한 척해보세요
정말 좋은 분이고 좋은 의도로
딴지 건거면 피드백이 있을 것이고
발전성이 없으면
그냥 그 상사가 이상한 거에요2023-09-19 작성 -
디자인은 분명한 컨셉이 있어야하고 그 컨셉에 합당한 결과물이라면 상대가 꼬투리를 잡아도 왜 이런 디자인이 나올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논리적 설명이 가능합니다
근데 질문내용에는 그런 배경이 보이지 않아서 마치 감으로 디하고 감으로 팀장님이 디자인을 판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따라서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기전에 도출된 명확한 컨셉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없다면 쫌 힘들더라도 팀장님과 그런 사전정지 작업을 미리 해놓으셔야 일하기가 편합니다2023-09-20 작성 -
저는 심리학을 배우면서 시각디자인도 겸해서 배우고 있는데요, 의외로 사람들이 느끼는 별로다, 좋다의 감정은 그 사람도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왜인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냥 그런것 같아... 정도로만 서술하는게 전부인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죠. 디자인이 아니어도 인간관계에서나 물건을 살 때나 좋은게 왜 좋은지, 별로인건 왜 별로인건지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왜 사람들은 이걸 더 좋다고 말하나, 왜 저런 디자인을 싫어하나... 그런 ‘왜’에 대한 부분을 알아가는게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의 원인은 감정을 느끼는 주체인 자신도 깊이 고찰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이기에 사수분의 마음도 이해되지 않는건 아닙니다. 뭔가 도움이 되어드릴만한 조언 아닌 조언을 하자면, ‘내가 이 디자인을 이렇게 한 이유는 이거다’ 라고 딱잘라 말씀하실 수 있는 주관을 가지시면 어떨까요? 모든 디자인의 요소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 디자인을 가르쳐준 선생님의 의견이었는데,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이 색상을 쓴 이유, 이런 구조로 만든 이유, 이 크기여야 하는 이유 등등... 모든 요소가 거기에 존재해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상사께서 ‘그냥 내가 보기에는 별로야’라고 하시는 말이 힘을 잃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나은 직장생활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3-09-20 수정 -
이유는 물어봐도되는데..
객관적으로 세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질문자님의 물어보는 태도가 문제일수도있습니다.
이렇게 요청주시는 이유를 알수있을까요? 웃으면서.. 돌려서 이렇게 순화말로 하지않고 왜요? 이게 더 낫지않아요? 쏘아붙이듯이 사수한테 물어봐서 짜증나서 그럴수 있고..
두번째로
설명해줘도 습득못해 그럴수도있습니다.
제가 1년 넘게 겪어봐서 아는데 지칩니다. 그냥 제가 하는게 심적으로도 스케줄상으로도 편합니다.
일 잘하는데 싸가지없는 후임과 일 못하는데 싹싹한 후임 중에 무엇이 낫냐는 얘기가 온라인상 많이 나오죠.. 일못하는 후임을 겪어보면 전자가 좋아집니다.
세번째로는
알려주기 귀찮은것 위의 두가지 경우가 아니라면
사수가 알려주는것이 귀찮아 하는것이죠2023-09-19 수정 -
상사의 역량이 그 정도 밖에 안 될 확률이 높습니다. 사실 디자인 이라는게 시각화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이유로 작업이 진행 됐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대충 감으로, 추상적인 관점으로 업무 진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실무를 오래 하다보면 그게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그게 왜 아닌지 말로 설명 못 하는 케이스 매우 많습니다. 무능력한 상사를 만나 그대로 습득한 사람도 많고 비전공자 출신으로 디자인 이론적인 부분이 약한 사람도 많아요. 이유를 묻는건 절대 잘못 된게 아닙니다. 어떤게 문제인지 파악돼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어요. 상사의 능력 부족이 문제 입니다.
2023-09-19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