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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설계로 가는 게 맞는 걸까요?

조회수 690 2023-07-14 작성

안녕하세요! 4년제 대학에서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막 사회로 뛰어든 사회초년생입니다.

신소재공학을 전공하면서 이 학과를 통해 제가 어디에 취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도 적었고 그 당시에는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의료기기쪽을 복수전공으로 가져갔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수업이나 방학기간 교육을 통해 카티아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설계란 분야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흥미였지만 대학생 마지막 학기 전공 교수님 특강을 열며 오리엔테이션에서 해주셨던 말이 아직 생각이 납니다. 

설계는 영원하다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필요한 직무라고 그러니까 재료를 공부해온 너희는 재료를 잘 아는 설계자가 되는 것이 어떻겠냐고

비록 대학교 마지막 학기였기에 늦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제 나름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올해 1회차 시험으로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와 기계설계산업기사 자격증도 취득했고 현재는 자동화장비/자동차부품 설계쪽으로 취직을 한 상태입니다. 자격증도 취득했고 졸업학점도 4.12정도로 잘 받은 편이라 금세 취직은 한 것 같았습니다.

신입사원인데도 초봉도 3000이상에 회사 규모도 좀 되는 편이라 처음에는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입사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설계하시는 책임님들은 공부를 안 했으니 여기 왔지라던가 왜 설계를 선택했냐라던지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저보다 하루 늦게 입사하신 9년 경력자 분도 계셨는데 그 분은 여기가 안 맞다고 3일만에 퇴사해버리시더군요.

취직하면서 회사가 바쁠 때 어느 정도의 야근이나 주말 근무 정도는 각오하고 왔지만 매일매일 야근에 주말 근무를 하는 분위기에

저런 말들까지 듣다 보니 제가 설계라는 진로를 선택해서 달려온 게 잘 한 건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가신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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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7335446 설계엔지니어 / 20년차 Lv 3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인들의 의견에 대한 질문자님의 반응입니다. 저런건 배우지 말아야지를 가르치는 선배에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불가근불가원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회사나 산업분야에 전망이 있고 배울게 있다고 생각되면 전략적 인내를 3~5년쯤 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단, 부정적인 사고에 같이 물들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벌써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니까요.
    회사나 산업분야가 전망이 없고 배울게 없다면 조용히 이직 준비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설계는 회사와 분야, 원천설계기술화보여부, 선임이 누구냐에 따라 예술이 되기도하고, 고액 단순 노동직이 될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 회사는 중소기업이지만 3년간 단순설계, bom생성, it코딩교육이수, plm/erp/mes적응, 일과중 공부및 지식 문서 작성을 업무로 줍니다. 좋은 설계엔지니어는 양이 많고 단순한 설계를 it로 자동화하여 처리하고, 양은 적지만 어려운 설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업무중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철학이 있기때문 입니다.
    업계에서 경력 쌓으면서 일하면서 좋은 회사 찾아보세요. 그럼 설계가 예술이되고 좋다는 생각이 드는 곳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설계로 인정받고 만족스러운 급여를 받고 싶으시다면, 다음과정으로 설계자동화 해보세요. 1) 고객요구사양분석 2)제품사양에서 설계변수값 도출 3)프로그램에 변수입력 4)2D/3D설계프로그램구동 및 도면작성 5) plm/erp 도면db구축 6)설계검색 및 설계속도 향상 7) plm/erp db와 품질 ncr/cre 자료연동 및 분석 8) 제품관련word문서 자동작성 9) 설계자별 설계이력 및 기술문서 db구축 10)스마트 공장 토대구축

    10년정도 공부하시면서 체계를 구축하시면 됩니다.

    2023-07-15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6342331 교재개발·교수설계 / 20년차 Lv 5

    그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다른건 하실게 있으신가요?
    그리고 설계라는 일 자체가 맞지 않는건가요? 설계라는 일 자체는 괜찮은데 근무 여건이 맞지 않는건가요?
    저도 20년 가까이 설계를 하다가 다른 직종으로 옮기긴 했습니다만 좀 디테일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을 본다면 설계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설계가 하향 평가 되고 있기는 한데 그 때문에 반대로 회사에서는 점차적으로 설계 가능한 인원을 뽑기 힘들어졌습니다.
    실제 시장에서 이런 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점차 대우가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리게 됩니다.
    모든 산업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기가 있습니다. 내리막을 버티고 자리를 잡고 있으면 올라갈 수도 있죠.
    단 가만히 일만 하고 계시면 않돼고 자신의 설계 능력치는 큰소리 떵떵 칠 수 있을 정도로 키워 놓으셔야합니다.

    2023-07-1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515599 설계엔지니어 / 18년차 Lv 1

    현재 기구설계를 하고 있는 40중반 입니다.
    쉬운 일은 아니며,생각보다 노력과 자기의 의지가 중요 합니다. 매년 새로운 기술과 발전하는 신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느정도 흥미와 즐거움이 없이 버티기 어렵습니다.
    분야가 워낙 넓어 자기 분야가 아니고서는 접근 하기가 힘듭니다.
    성장과 올라가는 길은 어디나 좁을수 밖에 없습니다.
    저역시 현업과 관리를 하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것이 엄청나게 많아요!
    이분야 뭔가 알고 준비해서 할수 있는 분야가 아니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 하여 양산 하려니,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제가 버틸수 있는 이유 제가 만들 제품이 만들어져 나와서 제대로 작동 할때가 가장 기분 좋습니다. 머리속 생각을 현실화해 제품을 만들때의 기쁨의 감정 정도 입니다.
    좋은 답변인지 모르겠네요!

    2023-07-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849651 설계엔지니어 / 9년차 Lv 3

    저는 전문대 나왔습니다. 캄퓨응용설계구요..지금은 설비쪽에 설계하는데요. 기계설계기사, 치공구설계산기 있습니다.
    일자체가 복잡하고 머리쓰는 업종이라 하다가 그만두고 샹산직으로 가는 사람많아요. 집에도ㅜ못들어가고요. .
    제가 회사 5번 옮겨서 여기서 9년쯤 되가는데 그만두고 나가는사람이 100쯤될겁니다..어차피 그만둘사람들에게 정도 안븉이게되구요. 연봉은 중견기업이상 아니면 6000힘들구요.

    제주위엔 개인프리랜서로 1억까지 버시는분도 있는데 그분은 한국 손가락 탑입니다..길이 좁아요..수요는 많은데 급여가 짜규요..최저급여에서 조금더 보태는정도.. ..
    우리보다 10년 앞선 일본은 코딩으로 설계 자동화해서 치수도 몇개만 넣으면 끝이고 우리나라도 곧 그리될것이구요
    회사에서 설계부서에서 원가절감을 하려다보니 급여가 짜요.
    제가보기엔 님은 설계좀하다가 PM으로 전직하면 좋을것같네요.뭐..PM도 쉬운직종이 아니라 PM버리고 돈적게 받고 설계하시는분도 주위에 있습니다.. .업계 환경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주변사람들이 뭐라하든말든 뀻뀻이 밀고 나가는것도 중요하규요..그리고 요즘 안힘든일이 어디있나요 다 힘들지요..대기업 생산직 들어가는거 아니면 다 같다고 법니다. 원청에 공채로 PM 하시는분들보면 3년 못넘기고 다른부서로 가는 사람 많구요. 결국 님하기에 달렸죠. 공부를 안해서 어쩌규 저쩌구 귀 닫으세요. 설계 30년 하신분도 아직도 책쌓아놓고 공부하십니다. 현기차가 기술없던시절에 일본어 하나로 도야타가서 배워서 대기업 설계부에 근무하신분도 나이가 60넘으셨는데도 자동차 모르겠대요. 공부하고계세요. 님하기 나름입니다

    2023-07-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820541 설계엔지니어 / 11년차 Lv 2

    기구 설계는 업무의 특성상 PM을 맡게 됩니다. 책임감과 일정에 대한 압박을 평생 받으며 일합니다. 큰 책임에는 큰 권한도 따라야하나 각 부서들 중재하다 보면 저보다 선임이 담당인 부서들이 태반이라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장난 아닙니다.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계속 종사하세요. 좋은점은 어딜가던 인정 받는다는 것과 이직도 쉬우며 연봉도 높은편입니다.

    2023-07-15 작성
  • 설계... 확실히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저도 1년차인데 이제와서 느낀 거지만, 설계는 진짜 자격증 시험준비 하듯이, 때론 수능을 준비하듯이 매일매일 회사 외의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해야지 남들 성장하는 평균속도를 따라갈 수 있어요.

    이거 그냥 회사에서 업무시간 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는 직무입니다.
    회사에서 단순 설계 연습만 1년 동안 시켜줬으면 전 당연히 성장했겠죠. 근데 아시잖아요? 설계보다 사이드잡, 서류작업이 더 많다는거.
    1년 내내 서류작업 스킬은 늘었는데 저도 카티아 만질 시간이 현저히 적었어요.

    근데 위에서 저의 이런 상황을 이해 해줄까요? 회사는 개인의 기분, 상황 이해해주는 곳 아닙니다.
    결국 저는 지금 1년차인데 설계보조도 제대로 못한다고 무시당하고 있어요.

    잘 생각하고 선택하세요.
    저처럼 무시 안당하려면 수능준비 하듯이 삶을 설계에 내던져야 합니다. 연애도 못하고, 진짜 그냥 설계 공부에만 1년 이상을 투자해야지, 남들 성장하는 속도 좀 맞춰서 따라갈 수 있어요.

    2023-07-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604723 설계엔지니어 / 13년차 Lv 5

    요즘은 설계환경이 좋아진 거에요.
    야근과 밤샘 그리고 휴일 출근까지 당연히 다니던시절이 있습니다. 당시는 그 힘듬에 그다니 학업이 높지 않은 커트라인의 분들이 현업에서 자리를 잡고 계신거에요. 일은 똑같은데 급여차이가 난다면 회사의 규묘 차이였겠죠?
    설계가 Ai가 와도 쉽지 않은 환경이 맞긴합니다.
    Ai가 탑재되어 잡아먹힐 데이터나 설계기준들만 가지고 설계를 다해주진 않거든요. 이런저런 변수들과 부서들 이해관계 그리고 이런저런 공용자재나 표준화등등의 돈까지 절약해줘야합니다.
    설계가 3D업종이에요. 이런저런 어려움들 다 이겨내고 실력을 쌓아야 돈이 붙고 이직도 잘되고 등등등
    하지만 설계도 그냥 직장에 불과합니다. 언젠가는 나와야하는 밥줄이에요.
    이리저리 휘둘려서 지금의 기회를 그르치지 마시고 일단 다 배워놓고 고민하세요. 그때가도 늦지않습니다. 그때쯤이면 능력이 몸에 붙어서 뭔일을 하던 다 쉽게 느껴지실거에요. 설계가 그만큼 힘든일을 한다는것만 잊지 마세요. 진짜로 설계하는이들에게 물어보세요 누구도 쉽지 않아요. 쉽다고 보는 가라 상관만 안만나시면 됩니다.

    2023-07-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089066 기계엔지니어 / 7년차 Lv 2

    그런 사기 꺾는 말을 내뱉는 사람들도 그일을 하고 있으면서 그리 신입의 사기를 꺾는 말을 한다는게 이해가 가지를 않네요..제 경험상 그런말을 한다는건 본인들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듯 합니다..
    그리고 그런말들에 휘둘리면서 직장에 회의를 느낀다면..제 생각엔 냉정하게 말하면 본인의 의지부족도 있어보이네요

    2023-07-1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