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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니어 개발자 회사 관련 고민이 있습니다.

조회수 2,305 2023-05-30 수정

안녕하세요, 저는 공공SI 회사에 입사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주니어 웹개발자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회사가 이상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이에 관한 업계 선배님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현재 저희 회사의 기획자들을 제외한 현업 개발자의 수는 15명 정도입니다.

저희 회사는 현재 공공기관의 프로젝트를 받아 진행중에 있습니다. 저는 이중에서도 꽤 큰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있는데요, 메인 개발자는 저 포함 다섯이 채 안되고 너무 일손이 모자랄때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개발자들이 와서 저희 프로젝트에 잠깐 참여하는 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 프로젝트의 감리 대응 및 운영서버의 자잘한 문제들을 고쳐 하나씩 반영 작업을 하는 것도 제가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수는 본인이 맡은 프로젝트가 바빠서 사실상 못도와주는 상태)


이러한 상황들을 아는 선배한테 말하니, 절대 주니어한테 맡기지 않을 일들을 하고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전까지는 업무가 과중한 것 같긴 한데 원래 SI가 빡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긴가민가 하고 있었고요.

이 회사가 월급명세서도 안주고 일 시작할때 근로계약서도 안쓰기도 해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는데, 다른분들께 여쭤보니 자기들도 계약서 안쓰고 일 시작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길래 여긴 그냥 그런 회사인가보다 생각해왔습니다.


내일채움공제 때문에 2년은 버텨야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 계속 있어도 괜찮을 회사인지, 다른 회사들도 주니어에게 이 정도의 업무를 주는지 궁금합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선배님들의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회사가 특정될 것 같은 내용은 삭제하였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이직 준비를 시작해서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제 의지로 입사한 회사인만큼 제 선택이 매우 후회되지만, 후회되는만큼 열심히 준비해보려 합니다.

힘들때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생각하며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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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1
  • 프로필 이미지 mentor1733217 웹개발자 / 7년차 Lv 1

    안녕하세요. 후배님.
    현재는 스타트업에 근무중이지만, 저는 이 취업톡톡을 만든 개발자입니다. 경력은 8~9년 정도 된 백엔드 개발자이고요.
    제가 처음 이 서비스를 만들 때, 나중에 경력보다 보다 신입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후배님의 고민을 보게 돼서 안쓰럽고 기쁘기도 하네요.
    제 개인적인 견해가 후배님께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한번 말씀 드려볼게요.
    솔직한 생각으로 후배님의 환경이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후배님께서 어떤 개발을 하고 계신지, 무슨 공부를 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입 개발자들이 처음 몇년 동안에 겪는 업무와 일들로 개발자의 성품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탈주하기도 하고, 평생직업을 찾기도 하고요.
    어떤 서비스를 왜 어떻게 잘 만드는지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서 봤던 SI, 특히 공공SI 업무는 신입 개발자가 맡을 업무가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갈아서 넣는 업무는 본인이 좋아하거나, 돈이 필요하거나, 또 특이한 상황이 아닌 이상 지속하기 힘듭니다.
    물론 SI 업무로 실무를 시작 했다고 나중에 뛰어난 개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은 본인 하기에 달렸으니까요.
    그래서 만약 제가 후배님의 상황이라면 퇴근 후 공부를 하면서 이직을 준비 할 것이고요.
    프로젝트에 투입돼면 항상 야근을 해 공부하기 힘들다면, 깔끔하게 퇴사하고 6개월~1년 공부하여 재취업을 할 것 같아요.
    후배님의 나이, 집안 환경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지만, 아주 평범한 상황이라고 가정 했을 때는요.
    그리고 회사가 근로자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것들을 주지 않는 회사는 가면 안됩니다.
    특히 계약서와 관련된 것으로 장난을 치는 곳은 쳐다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짧은 답변이지만 후배님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내일도 힘내세요!

    2023-05-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580736 DBA / 17년차 Lv 4

    우선 기준이 조금 힘든 상황 같습니다 내용만 봐도 답답해지네요 대충 눈에 보이는거 같아서 문제는 거기서 계속 계시면 발전은 없을겁니다
    냉정하게 본인이 지원한게 개발자라면 그래서 si는 가지말라고 하는 이유가 그 부분에 있습니다 개념이라고 해서 si를 초년에 가는거를 추천하지만 거기에 익숙해지시면 스펙차이는 많이 벌어질겁니다
    팀단위 2년 이상 걸린 작업을 si처럼 3개월 6개월만에 힘들테니까요 결국 겉만 보고 속은 알수 없는 간격이 벌어지면서 스펙범위가 벌어질거에요
    미래를 생각한다면 서비스 개발 업체 회사를 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다들 지금이 힘들어서 구하기 등등 여러 핑계를 대고 안주하다가 보면 정작 가야 하는 단계에 아무대도 가지 못합니다
    언어를 다양하게 겉만 본다고 해서 스펙이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깊숙하게 본 분들은 언어나 환경이 비뀌어도 금방 적응합니다
    말만 번지르게 si업체들 애기 하지만 까보면 속은 텅텅 비고 대충 눈치만 보다가 다른업체하고 계약합니다 배우는 거 보다 잃어버리시는게 더 많을거에요
    모든 si업체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ㅋㅋㅋㅋㅋ
    서비스 업체들이나 자체 플랫폼 업체들은 만드는거도 중요하고 유지 하는거도 중요합니다
    방법론이나 팀 설정 도구들이 폼이 아니라서 무엇이든 급하면 대충갑니다
    그래서 아는거도 대충압니다 그래서 si업체는 대충 갑니다

    si업체는 방법론이 없습니다
    그냥 방법론이라 쓰고 날코딩으로 갑니다

    2023-05-27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3560000 소프트웨어개발자 / 17년차 Lv 2

    일이 빡쎈거는 그럴 수 있을 수 있는데...
    업무 레벨이 ..사수가 바뻐서 못도와 준다가 맞는지...그냥 떠넘기는 분위기가 맞는지...
    저 같으면 쉬운일이라도 상용서버 반영은 혼자 시키지 않습니다.
    시켜놓고 뒤에서 잘하는지 보고 도와 주는 것도 1년차 한태는 안 시킬듯 해요,..
    회사 규모가 작다 하더라도 개발자 비율 보면 절대 적은수가 아닌데...

    2023-05-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984522 백엔드개발자 / 20년차 Lv 5

    안녕하세요.

    주니어가 일을 해도 사수에게 물어보거나 사수가 챙겨준다면 괜찮지만 주니어에게 맡겨서 알아서 해라는 것이 좋지 않은 상황이고 팀이나 부서가 아닌 회사 전체가 그러니 답이 없어보입니다. 이직을 위해서 자기계발을 하려고 해도 시간내기 어려우니 오늘만 살고 버텨서 끝이나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인원 적은 회사는 소수 정예로 공개 채용 없이 늘려나가면서 규모를 키우는 것이 좋은데 회사를 다녀봐도 알기 어려우니 이 상황에서 이직 시 같은 조건이면 인원 많은 회사를 선택하겠습니다.

    업무가 과중한 것은 개인과 회사간의 상황에 따라 정해지니 이건 판단할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 주니어라고 정해지지는 않는데 시간대비 경력이 부족하면 계속 주니어로만 볼 것 같습니다. 큰 업무는 계속 이어나가고 관련 작은 일들을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상태가 계속된다면 이직해도 더 좋은 곳 가기 어렵습니다. 좋은 곳에 가는 것이 불가능은 아닌데 운이 따르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될 겁니다. 얼마동안 버티면서 준비도 동시에 하는게 어렵습니다. 건강이 최우선이고 체력과 정신력을 키우고 다른 시간을 줄여서 이직을 위한 기술스택을 쌓도록 준비하며 이직 시 현재의 경험으로 다음에는 신중하게 회사 선택해야하겠습니다.

    이 회사에 다닌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다음에는 규모가 되고 워라밸 지키는 회사를 선택할 수 있게 지금부터 잘 준비했으면 합니다.

    건승하십시오.

    2023-05-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232497 웹개발자 / 4년차 Lv 3

    저는 좋소si인데 그정도면 공제포기하고 런쳤을거같아요...

    2023-05-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296889 웹개발자 / 19년차 Lv 3

    사수가 없는 건 SI에서 항상 있죠.
    사람이 없으니 사람만 투입하고 그냥 "당신이 해야 된다" 는 식이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배울 수도 없고, 배울 것도 없다고 생각되죠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이 있어서 알려주고 지도 해주면 다행이지만 그런 일은 드물죠
    이직을 고민 할 만 하지만 7개월 경력을 프로필이나 이력서에 넣으면 회사에서 좋은 인상이 될까요?
    "왜 퇴사했나요? 우리도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금방 관두겠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최소 1년 최대 3년 정도의 경력이 있어야지 다른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연봉이나 단가도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본인이 본인의 실력을 키울려고 공부하고, 연습을 충분히 할 시간을 따로 만드세요

    시간이 없다?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그냥 너무 몰라서 못한다?
    태어날 때부터 다 아는 사람이 있나요? 그냥 보면 다 아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시간이 남아서 여유가 있어서 하는 노력은 노력이 아니죠
    없는 시간도 쪼개고 여유도 만들어서 하는 게 노력이죠.

    초급에게 주는 업무량이나 범위는 상황과 이유에 따라서 다른 것이라 딱 맞다 틀리다 얘기할 수 있지는 않네요

    다만 회사도 할 건 해야겠죠
    요즘은 알바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월급명세서를 제공 하지 않으면 안되요

    2023-05-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156454 1년차 Lv 3

    우정사업본부 차세대 SI 투입한지 2년 넘어가고 있네요.

    저도 인턴으로 투입해서
    바로 개발 본수(약100본) 할당 받고,
    지금은 제 업무 외에 중도 철수자들꺼까지 받아서
    총 350본가량으로 오픈 끝나갑니다..

    센터컷처리도 그렇고,
    공통화면들도 그렇고..
    하나하나 사원이 맡으면 안되는
    (잘못되면 몇천만원 왔다갔다하는..)
    프로그램들을 여기 대부분 사원이 맡아서 합니다.

    웃긴건 중고급 프리랜서들은
    책임도 안지고 중도 철수하고..
    만들다 만 프로그램은 죄다 사원이 맡아서 하고..

    수주할때부터 저가수주한
    망한 프로젝트(유명하다더라구요.)다보니
    사원이 하면 안될것도 사원이 처리했다죠..

    덕분에 업무 안따지고 이것저것 다 체험(?)해서
    경험치는 엄청 쌓였습니다만
    두번 하라면 이 돈 받으면서는 못하겠네요.

    암튼 님처럼 사원이 그 이상으로 개고생하는 케이스
    여기에 한트럭 있습니다..

    프바프 회바회라고..
    좋은플젝 / 좋은 회사면
    이정도까진 안굴렸을것같습니다..

    2023-05-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917630 프론트엔드개발자 / 14년차 Lv 2

    버티세요 물론 힘들겠지만
    그런 회사가 많아서 다른데 가도 그렇지 않다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 회사에 더 이득이 없다고 생각할때 미리 취업 준비해서 떠나세요.

    2023-05-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093554 백엔드개발자 / 17년차 Lv 1

    사수에게 근로계약서확인을 요창하시고
    1년은 채우고 이직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회사가 바쁘면 이직활동하시는게 여의치않겠지만 이력서는 오픈하세요.

    2023-05-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631301 웹개발자 / 2년차 Lv 1

    2023-05-2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