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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로 선택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조회수 2,060 2018-07-04 작성
안녕하세요 선배님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해서 입학했지만 막상 입학해보니 생각보다 순탄하지는 않더라고요..! 무엇을 해야할지가 너무 확실한 고등학교, 재수학원에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대학에 와있었고, 제가 원하던 대학이었고 학과였지만 갑자기 모든 게 불만족스럽고 고민되었습니다. 목표가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막연한 열등감을 느끼며 허송세월만 했습니다.... 중앙동아리도, 대외활동도, 학과수업도, 하다못해 과학회조차도 하고 싶은 것이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해보고 싶은 일이 없었고 그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욜로인 척 ,생각 없는 척, 즐거운 척했지만 사회에서의 성취가 저에게는 너무 중요한 가치고, 이룬 것이 없던 2년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그냥 자기연민만 하며 인생에 세게 맞기만 하다가 그러지 말고 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쓰는 것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그 진로에 필요한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까요.. 자꾸만 불안하고 소용 없는 일 같고 페이스를 잃습니다.. 제가 해결책은 찾아가야겠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꼭 참고하고 싶습니다..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ㅠㅠ 외국어-영어, 독일어, 일본어-와 요리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일도 끌리지 않습니다.....어떻게 하면 제가 열심히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쓰다보니 정말 답이 안 보이지만 조금씩이라도 매일 나아가서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습니다 ㅠㅠ 도와주세요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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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74
  • 프로필 이미지 mentor1968993 14학번 Lv 1

    안녕하세요. 후배님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학교공부가 싫어서 학교공부를 뒷전으로하고 대외활동과 공모전에 힘썼습니다. 결과론 대외활동 7회와 공모전 수상2회를 얻었습니다. 자소서 쓸때만큼은 스토리텔링 소재는 많지만 학점을 중점적으로 보는 면접관들 눈에는 성에 안차나봅니다. 작성자님이 무슨과를 다니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점과 높은 영어성적 만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것은 취업을 위한 의견입니다.
    개인적은 의견으로는 세상에 정해진 일, 정답은 없습니다. 당신은 성인입니다. 자신이 한 일에 자신이 책임지는 겁니다. 하고 싶은걸 하세요. 인생은 짧습니다. 심한말로 내일 당장 내가 교통사고로 죽을지도 모르는 세상입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스스로가 만족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2018-07-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515980 12학번 Lv 1

    안녕하세요 12학번 선배입니다. 저도 후배님처럼 진로 못 찾고 갈팡질팡하다가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최근에서야 대략적인 방향을 정하게 되었는데요, 진로라는 게 쉽게 결정 짓기 어려운 것이니 아직도 못 정했다고 너무 괴로워하고 자책하지 말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민하는 거야말로 더 나은 자기자신이 되기 위한 과정이니 지금 고뇌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너무 부끄러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밟이 넓은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 만나는 걸 엄청 좋아하는 편도 아니어서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이것저것 해봤던 것 같아요. 짧지만 동아리 활동도 입대 전 1년을 했었고, 복학 후에는 반년 정도 학회도 했었고요. 끌리는 동아리가 없다면,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악기가 있으시다면 지금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시긴 보다는 일단 무엇이든지 시작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동아리나 학회를 하고, 막상 그 활동이 저랑 안 맞아 중도에 그만두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얻은 게 있다고 생각해요. 실패도 성공과 마찬가지로 경험이니까요.
    저는 전공이 프랑스어여서 독일어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후배님한테 외국어 학습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후배님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해 후배님이 원할만한 답변을 못해드리겠지만, 이후에 질문을 해주신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드릴게요.
    지금 본인에 대해서 너무 실망하지마세요. 고민은 누구나 다 하는겁니다. 더 나은 후배님이 되기를 응원할게요.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어려워말고 질문주세요.

    2018-07-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730037 5년차 / 14학번 Lv 1

    많은 고민이 되시겠어요. 마음이 힘들땐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뭐 국내 , 국외 여행을 떠난다든지 , 힐링의 책을 읽는다든지... 언어 쪽에 관심이 있더고 하셨는데 그 쪽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생각의 시간을 갖는것도 좋아요. 너무 자신을 다그치지 마세요. 긍정적인 생각으로 !!! 꼭 잘하시리라 믿어요! 힘내세요!

    2018-07-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615240 12학번 Lv 2

    저도 담주부터 네오위즈라는 게임 회사에서 3개월 인턴 시작하는데 그전까지는 방송국이나 영화쪽 갈려고 준비하다가 한국에서는 잠못자는 직종이 미디어쪽이라서 당분간은 포기하고 있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영화나 게임 둘다 좋아하고 그쪽으로 경험이나 지식 쌓아왔어요! 남 신경 쓰지마시고 오르지 본인이 좋아하고 평생 할수있겠다는 직업 하세요. 저도 고대 나왔지만 학력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가장 중요한건 시간관리에요 ㅋㅋ 제가 고대 안나왔어도 시간관리만 더 잘했더라면 이란 후회도 가끔할 정도니까요 ㅋㅋ

    2018-07-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745364 05학번 Lv 1

    뜬금없이 들어왔다가 이런 글?이 있는거 보고 남겨요 ^^ 전 05학번 경영입니다.(저도 재수했어요 ㅎ) 저도 학교 다닐 때 심리학과 전공수업도 듣고 체육교육과 전공수업도 듣고 그랬어요 ^^; 다른 경험도 많이 하구요. 그리고,저 아직 사실 취직도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오늘 여기 들어온건 다른 이유 때문에 ^^;) 돈도 못벌고 있어요. 그치만 지금 전 행복해요. 몇년 전에 꿈이 생겼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어요. 물론 너무 늦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위 학교에서 인정해주는 컨설팅/IB/공기업/대기업 아니어도 전 지금 제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이런 기준이 저와는 이제 아무 상관이 없는 기준이 된 것 같아요.
    음...가치관이 변한 것 같아요. 예전에 이런 사회 속의 암묵적인 등급은 제가 누구보다 정말 매달렸던 가치였었던 것 같아요. 그 가치를 충족시킨 정도에 따라 불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희열을 느낄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학교에 입학했던 그 순간 역시 그런 가치의 연장선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내 삶에서 중요한 꿈이 생기니까 그 가치는 더이상 저를 흔들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돈도 필요하고 사회적 지위도 필요하지만, 돈이 없어도 사회적 지위를 잃게되더라도 전 행복할 것 같아요. 지금 돈도 없고 사회적 지위도 없지만 행복하거든요 ^^;
    전 후배님의 영혼은 이미 짜여진 세계 밖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만약 회계사 준비나 로스쿨 준비를 한다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길을 가더라도 결국은 언젠가는 그 세계 밖으로 뛰어나갈 것 같아요. 다른 생활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는건 어떨까요? 아직까지 내 영혼을 모두 던질만한 그런 세계를 발견하지 못한건 아닐까요? 지금 회계사나 로스쿨 수험 세계로 돌아가기엔 너무 아쉽지 않나요? ^^; 다른 생활을 하고 다른 세계를 좀 더 깊이 경험하다보면 후배님의 영혼(?)을 뒤흔들만한 그런 가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2018-07-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593532 8년차 / 99학번 Lv 1

    워킹홀리데이 등 여행 많이 다녀보세요. 많이 보고 고생하며 일도 해보면 길이 보일 수 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나에 대해 고찰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졸업 전에 여행이든 아르바이트든 인턴십이든 무엇이든 해보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럼 뭘 해야 할지 대략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경험상 학맥은 있는 게 좋습니다. 졸업 후 도움이 될 만한 인맥이 있는 동아리, 학회 등 가입하세요. 건승하시길...

    2018-07-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14학번 Lv 1

    안녕하세요 ㅎㅎ 퇴근하고 왔더니 이런 것이 ㅎㅎ 진심이 느껴지는 질문이네요.

    우선 저도 재수를 해서 어떤 심정인지 잘 이해합니다. 1년 늦은 것 같고, 그 기간 동안 지독한 현실주의자가 되어버렸으니 더 조급할 것 같네요. 특히 대학에서 휩쓸려 다니다보면 갑자기 인생의 선택지가 객관식처럼 느껴지게되요. 취직, 대학원, 공무원, 로스쿨 등등... 열 손가락 안으로 내 선택지가 줄어들게 되죠. 여튼 개인적인 생각을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1. 시간을 가져도 됩니다.
    저는 재수+칼졸업을 했는데... 면접을 보던 지금 다니는 회사던 항상 막내네요 ^^; 정말로 1년 정도는 괜찮습니다. 심지어는 너무 어린애를 뽑으면 그 다음해에 신입사원을 뽑을 때 그림이 애매해져서 오히려 회피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일년 정도 여유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2.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단체생활을 해보세요
    회사를 가던 전문직을 하던 결국 사람은 팀으로 일해야 합니다. 타인을 만나고 갈등을 맺으며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을 배워가세요. 무엇을 하게되던 너무 열심히 하면 손해같지만...결국은 다 스스로에게 남는게 있더라구요^^;

    3. 좋아하는 것 vs 잘 하는 것 vs 하고 싶은 것
    하고싶은 것 외에 나머지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보세요

    4.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요인에 대해 고민해보세요
    같은 것을 좋아해도 그 이유는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경쟁이 즐거운 사람과 타인과 소통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 두 부류가 있겠죠 ^^ 후배님은 외국어나 요리의 어떤부분에서 매력을 느끼시나요? ㅎㅎ 한번 고민해 보세요.

    5. 하고싶은게 없으면 차라리 몸이 편한 곳이라도 가자
    사실 매순간 의미있는 삶을 사는 사람은 드물고, 먹고살만큼 벌고 나머지 시간을 나를 위해 쓰겠다~라는 사람도 많아요. 학창시절부터 욕망을 거세당한 요즘 세대가 이런 가치관을 갖는건 오히려 정상아닐까요?

    가장 중요한건 사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것 같네요. 후배님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2018-07-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142111 14학번 Lv 1

    제가 아는 오빠도 경영학과 입학했는데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푸드트럭 생각하고 있고, 아는 통계학과 동생도 ㅎ학하고 빵집 알바 하러 들어갔어요. 레시피 배우겠다고요. 일찍부터 고민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제 생각엔 진짜 본인의 전공이 안 맞는지 관련 인턴을 이번 방학에 찾아서 해보고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학교 공부는 지루해도 현장 업무는 그렇지 않을수 있으니까요! 저는 중국어를 학교 프로그램으로 배우기 시작해서 교환도 중국으로 가게 됐고, 지금은 중국쪽 기업 가는 것도 고려중이거든요! 뭐라도 직접 발로 뛰어보면, 경험해보면 느낌이 완전 달라요!! 후배님은 이미 그럴 마음이 있으시니깐 저는 응원만 해드리겠습니다!!

    2018-07-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593616 11학번 Lv 2

    안녕하세요? 우연히 들어왔다가 이런글이 있어 답글 남겨요~ 01067700810 문자보내주시려면 보내주세요! 제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2018-07-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803817 15학번 Lv 1

    그냥 노세요~ 그리고 뭔가 하고싶은 마음이 들었을때 그때부터 차곡차곡 하나씩 해보세요. 지금은 후배님이 무엇을 해도 만족이 안되고 불안감이 커질것 같네요. 관심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파고들어보고 연결시켜보세요~

    2018-07-04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