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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황하고 있는 28살에게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회수 11,361 2022-07-06 수정

취준을 위해 제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찾고 싶은데 이 부분이 막막하네요. 잘하는 게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어서 고민입니다.


20세 중반까지 로스쿨 준비하다 안 되고 군 입대 후 힘겹게 취준 하고 있습니다.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내세울 것은 서울 중위권 대학 경영학과에서 4점대 학점 맞았다는 것과 960점의 토익 점수, 토익 스피킹 level7, 전산회계 1급, 컴활 2급 정도 밖에 없네요. 학점 높게 맞고 토익점수 높은 거 말고는 제 장점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턴도 안했고 아르바이트도 거의 안해봐서(심지어 동아리도 거의 안 해봄).. 저처럼 쓸모 없는 사람은 아마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잘 모르시는 많은 분들이 로스쿨 준비가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이 될거다 라고 하시는데 사실 로스쿨 준비가 법 공부를 한게 아니어서 사실 커리어에 그닥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건 로스쿨 준비하다가 안된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밥벌레마냥 놀고 먹을 수는 없어서  취준을 하고 있긴 한데 영 갈피를 못 잡네요. 좋아하는 것도 없고 장점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울 경험도 하나 없고 어떻게 감을 못 잡고 있습니다.  대기업, 중견, 중소 가리지 않고 지원을 해보는데 당연히 잘 될리가 없지요. 은근히 대기업이나 중견은 서류 통과는 되지만 인적성이나 면접에서 막히고, 중소가 의외로 서류에서도 안 되네요. 기본적으로는 기획/지원 직무에 지원하고는 있는데 이것도 제가 좋아하는 게 맞는지 막막합니다.


제 인생의 뒤를 돌아보면 실패자로서의 28년이 치욕스럽게 자리잡고 있고 앞을 바라보면 이제는 취업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정말 막다른 사면초가에 있습니다. 먼저 저의 장점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 하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노하우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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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59
  • 저랑 반대네요. 사회활동은 많이 했지만 정작 학점이 낮아서... 힘내세요 저는 30살인데 힘내보려구요. 우리 인생 아직 청춘이고 이제 시작입니다!!!!
    잘 될거라고 믿습니다!!!

    2022-07-1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146649 경영·비즈니스기획 / 19년차 Lv 2

    힘내세요
    저도 사시3년준비하다가 취업했는데
    그정도 스펙이면 가능합니다
    대기업보다 중견기업으로 목표잡고 경력쌓고
    이직해도 됩니다.
    대기업도 지원해보구요
    무조건 안된다고 생각말고
    취업도 전략입니다.
    나만의 포트폴리오(이력서)도 잘작성해보구요
    면접 대본도 써보구요

    2022-07-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963774 품질관리자 / 28년차 Lv 3

    스펙은 정말 훌륭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는 일단은 어느조직인든 들어가서 실무를 진행하면서 찾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일단의 제 생각에 기업의 규모나 지역을 일단 폭넓게 생각하셔서 가능한 여러분야에 지원을 해보시고 지역도 당분간은 전국을 기준으로 취업을 선행 목표로하셔 보시고 업무를 진행하면서 본인의 업무특성을 파악하고 해당되는 기업을 타겟으로 재도전하는 과정도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화이팅.

    2022-07-1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442753 42년차 Lv 1

    지금까지 쌓아둔 스펙, 학점 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거부터 시작해보세요, 좋아하는 게임을 꽤 오래동안 안하시던 그때, 친한 친구도 잠시 보지않던 그때를 돌아보세요
    지금 방황하고 있고, 자신을 잘 모르겠다고 느끼신다면 그 자체로
    또래보다 더 멀리 가고 있거나, 더 높은 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믿기 힘드실만큼 일이 하나 하나 술술 풀리실 날이 곧 오실겁니다
    그게 무엇이던 한순간에는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2022-07-1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482334 11년차 Lv 2

    절대 나쁘지 않는 스펙이고 늦지않은 나이입니다 로스쿨 준비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그 준비과정에서 분명 작성자님께서 배운게 있을 거예요
    계획을 세우고 매일 성실하게 지켜나갔던 일상이나 남들이 놀때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공부했던 것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 환경에서 스스로 컨트롤하고 통제하는 능력, 혹은 간절히 원하던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라도요
    대기업 10년차고 많은 후배들을 봤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후배가 변리사 준비를 하다 실패하고 30에 입사한 친구였어요
    뭘 해도 너무 간절하고 성실하게 맡느 바 충실했고 같이 얘기를 나눠보면서 그 후배가 변리사 준비하면서 얼마나 스스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또 겸손함을 배웠는지 그리고 변리사의 길을 포기하고 돌아섰을 때 얼마나 많은 용기기 필요했는지 그 힘든 시간이 이 사람을 성숙시킨 시간이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나이어린 다른 동기들에 비해 일도 잘하고 평판도 가장 좋습니다
    글쓴이님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배운점들을 찬찬히 들여다보시고 그 진정성을 자소서나 면접때 어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정말 어렵고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그 방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먼저 잘하는 것을 찾아보는게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전공과목 중에 뭘 가장 잘했는지 뭘 가장 재밌게 들었는지 아주 사소한 거라도 내가 흥미를 느끼는 것 혹은 일상에서 내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시간을 들여 하고 있는게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세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요
    학점도 높고 영어성적도 높고 하신 걸 보면 주어진 역할을 아주 성실히 하실 것 같고 분석적 사고나 논리적 사고력이 좋으실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으세요
    그리고 절대로 자기혐오에 빠지지 마세요 적당한 겸손은 좋지만 회사에서 선배들이 신입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패기와 자신감입니다
    어디가서 꿀리지 않은 스펙이니 스스로에 대해 확실히 믿고 가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2-07-11 수정
  • 좋아하는 일을 찾을려면 아무일이나 시작해 보세요.(생각,고민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더라구요.)
    적어도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답을 조금씩 찾을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포기한 사람이 실패자지 님처럼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실패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화이팅하세요!

    2022-07-10 작성
  • 비슷한 스펙 비슷한 행적 비슷한 멘탈....후우.. 힘내십쇼. 일단 집근처 적당한 사무보조 알바 하나잡고 스스로 돈 벌어보면서 멘탈부터 잡는거 추천.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래도 밥버러지는 면했다는 멘탈이 중요함. 멘탈이 털리면 자소서고 뭐고 쓸 맛이 안나요.

    2022-07-1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782534 4년차 Lv 1

    제생각은 고민 되시겠지만 좀만더 힘내시고
    알바 를 한다든지 해서 조금은 경험도 해 보시면
    뭔가 진로결정에 있어 도움될것 같은데
    용돈벌이도 하고 어때요?

    2022-07-10 작성
  • 살면서 정말 후회스럽고 치욕스럽고 실패가 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다들 인생스토리가 있고 힘든 시기들이 찾아오긴 하지만 저런 괜찮은 스팩으로 저런 말을 쓰는걸 보니 글쓴이님은 주변과 사회가 어떤지 전혀 모르는 것 같네요
    제가 인사 담당자고 글쓴이님의 글을 본다면 스카이를 나오셨더라도 뽑지 않을겁니다

    말은 저렇게 썼어도 기준을 낮춰서 도전해 보지 않은듯 싶거나 아니면 아직도 멀었어요
    현실을 즉시하세요
    리얼한 사회가 어떤지 먼저 직접 알바라도 다양하게 많이 하면서 경험해보세요

    먼저 장점을 발견하고 좋아하는걸 찾는 노하우?
    글쓴이님은 28세인데도 아직 어린것 같습니다

    2022-07-10 수정
  • 중소기업은 생각도 안해본것 같은데 ㅋㅋ

    2022-07-1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