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82 구매관리자 / 11년차 Lv 3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유학 후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구요. 직무는 구매조달쪽으로 10년정도 경력입니다.
공부는 문과계열이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일본은 직무에 대해 문이과를 확실히 구별지어 뽑기보다는 가능성/인성중시라 제조업에서 구매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도 구매전략수립, 차기모델용 부품벤더선정, 공장 실사, 단가교섭 등등이 주요 업무영역입니다. 무역팀과는 거의 매일 연락하며 업무협력을 하는 관계에 있구요.
다른 분도 말씀을 하셨지만 우선 본인이 할 줄 아는 것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매칭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신 분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국내 이직환경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일본은 아직도 구직수요가 왕성합니다... 저는 한일 양국의 메이저 구인구직사이트에서 모두 정보를 얻고 있어서 이 차이를 많이 느낍니다. 경력을 쌓는 의미에서는 일본현지채용 안건도 많이 있으니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건강상의 이유가 있으시다고 하니 조심스럽습니다만, 먼 장래를 보고 현재 할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고 다음 시작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mentor4080617 PL·PM·PO / 2년차 Lv 3

안녕하세요,
기계 무역 자동차 산업쪽에서 굴러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몇글자 적어봅니다.
5인 이하 무역회사는 시스템 의존이 아닌 맨파워로 운용되는 기업일거구요. 사회 시작 단계에서 맨파워가 핵심인 기업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맨파워로 굴러가는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금쪽같은 경험치들은 반드시 피와 살이 되긴 하지만요. 급하다고 현장에 뛰어들면 훗날 고롭습니다. 무역업으로 개인 사업 할 요량이 아니시라면 말이죠. 규모가 있는 집단에서 커리어를 만들어 가기를 추천드리고요.
목적 상품이 무엇이든 무관하게 무역 업무에 저항 요소가 있죠. 저는 `시차`를 최상으로 고려합니다. 일은 사람이 하니, 시차가 상당한 나라들과 커뮤니케이션은 항상 누군가의 스트레스를 요구하거든요. 그런면에서 시차가 없는 일본과의 무역 업무는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덜하죠.
일본의 기계 산업은 막강합니다. 우리가 그것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면 않되겠죠. 반도체 소부장 이슈같은 미사어구에 현혹되지 마시구요.
플라스틱 사출, 사출 로봇, 레이져 기기, 산업 장비, 측정 장비, 수공구 등등..정말로 막강한 기술 기반이 존재하고 있고 그 기술을 한국의 제조업에서 활용한다고 보시면 되구요. 당연히 해당 지사들이나 수입사등에서 무역 관련 일본어 역량은 기본 덕목으로 꼽습니다.
도시바 쓰미토모 유신 같은 신뢰도와 내구력 기조의 산업 장비 도입 효과로 그 기업의 간판으로 대표되는게 있어요.일본을 찬양하는게 아니라 일본이 잘하는게 분명 존재하고 있고 그 장점들을 우리가 적극 활용하는 분야가 있어, 그 분야쪽에서 본인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적일테니까요.
일본이라는 나라가 잘 하는 것들과 그것을 활용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의 산업 구조를 먼저 이해하신다면, 진입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할 겁니다. 저는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가 가능하니 뭐라도 가능할테지만요. 한국내에서 일본이 필요한 분야들을 먼저 고려 `0`순위로 접근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