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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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작동과 훈련을 담당하는 개발자

2022-03-29 10:07 조회수 9,414 Tag #42MARU #포티투마루 #AI #TA개발

2015년에 설립된 포티투마루는 시맨틱 QA(Question Answering) 검색 엔진과 엔터프라이즈 TA(Text Analytics) 엔진을 탑재한 클라우드-SaaS 기반의 앤서링 AI 플랫폼, 인공지능 챗봇 ‘스윙챗’등을 제공하는 AI 스타트업이다. 그동안 하나은행과 무역기반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광학문자인식 자연어처리(OCR-NLP) 엔진을 비롯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또한 기업은행과 금융데이터분석, 금융소프트웨어, 금융플랫폼 등 AI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 관련 협업을 추진 중이다. 최고의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한승규 매니저와 함께 포티투마루 TA(Text Analytics)개발 직무에 관해 알아보자.

42MARU

TA개발팀
한승규 매니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포티투마루 TA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승규 매니저입니다. 관련 업무는 올해로 6개월 차입니다.

 

포티투마루도 소개해 주세요.

포티투마루는 사용자의 질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정답’만을 도출하는 차세대 검색 플랫폼을 개발합니다. SQuAD 2.0에서 Google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유럽 최대 액셀러레이터 Techstars London에 선정되어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영국 법인을 설립하여 유럽 및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특히 딥러닝 기계 독해(MRC)와 TA(Text Analytics)의 기술을 바탕으로 레그테크·섭테크 및 시맨틱 KMS, DX, 인공지능 기반 챗봇 분야에 있어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BA(Business Analytic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단 하나의 정답’만을 도출한다


 

TA개발팀 업무와 매니저님의 담당 업무를 설명해 주세요.

TA개발팀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연어처리 서비스 중, 다양한 종류의 텍스트를 분석하고 그에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팀입니다. 저는 팀의 ML 엔지니어로, 제품 개발 과정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인공지능이 작동하는 부분의 개발을 담당하며, 분류·예측·요약 등의 원하는 작업에 따라 알맞은 모델을 선정하고 훈련시키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계의 최근 연구에서 새로운 진전이 있는지 확인하고, 관련 논문을 분석하여 실무에 적용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 분야의 화두는 무엇이며, 이에 따른 시장의 변화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인공지능이 사용되는 분야의 폭이 굉장히 넓고, 연구에서 바라보는 관점과 기업의 제품 개발을 위한 관점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모두 포괄하는 하나의 화두를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자연어처리 제품 개발’로 시선을 좁혀본다면, 특화되는 분야(법, 금융, 교육 등)에 따라 언어 모델을 각각 개발하는 것입니다. 모든 자연어 처리의 기본이 되는 언어 모델은 학습에 아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 때문에 사전 학습된 언어모델을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반적인 데이터로 학습된 언어모델에 비해, 사용하려는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된 언어모델이 성능이 더 좋다는 보고가 늘고 있습니다. 포티투마루 역시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최근 언어모델을 직접 훈련시키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TA개발팀에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어떤 업무부터 담당하나요?

입사 후 바로 업무를 배정받지는 않고, 먼저 필요한 지식 습득을 위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사내의 다양한 프로세스들을 익히고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라이브러리나 툴을 익힌 후 이를 토대로 머신러닝과 자연어처리에 관련된 간단한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무에 대비합니다. 그 뒤로 상대적으로 쉽고 범위가 좁은 모델링 업무를 OJT(On the Job Training)로 받아 실전에서 처음으로 적용해 본 뒤 본격적으로 실무에 투입됩니다.

Interview 02

인공지능에 매료되어 결심한 머신러닝 엔지니어의 길


 

자연어처리 ML 엔지니어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학부생 시절,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로 세간의 이목이 쏠린 ‘알파고-이세돌 대국’이 열렸고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바둑이라는 분야마저 인간에게 승리하는 알파고를 보며 인공지능 분야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둑이라는 형태였으나, 곧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전공과는 별개로 외국어를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었고, 언어학 개론 수업을 듣는 등 언어와 관련된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연어처리를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에 자연어처리에 관한 더욱 심도 있는 공부를 하고자 대학원에 진학하였습니다.

석사과정을 밟으며 연구뿐만 아니라 배운 기술을 실무에 응용하여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도 욕심이 생겨 박사과정으로 가기 전에 먼저 관련 업계에서 경험을 쌓아보기로 했습니다. 당시 포티투마루는 자연어처리에 관련하여 SQuAD 2.0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는데 때마침 석사 학위 소지자를 구인하고 있어 지원하게 되었고, 좋은 결과를 받아 지금까지 행복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포티투마루에서 이루고 싶은 커리어 목표는 무엇인가요?

​해외 유수 기업들이 제품 개발과 동시에 연구를 진행하며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듯이, 포티투마루도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누구나 알아주는 권위있는 학회인 ACL (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에 논문이 채택되어 글로벌 위상을 높인 이력이 있습니다. (* 논문채택 관련 기사 : https://www.42maru.ai/kr/blog/42maru-has-thesis-adopted-acl/​)
저도 한때 연구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언젠가는 포티투마루에서 연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논문을 발표하고 싶습니다. 회사의 원천기술 개발에도 이바지하고,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기에 더욱 기대됩니다.

 

이 직무를 통해 보람을 느꼈던 경험과 힘든 점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이 ‘성능 몇 퍼센트 개선’과 같이 수치적으로 논의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에 활용된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멋지게 제작된 웹페이지나 서비스 속에서 자사 인공지능이 분류·예측·요약을 통해 원활하게 구동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값 하나만 잘못 주어져도 이를 바탕으로 잘못된 학습을 계속해 나가기 때문에 훈련이 완성된 시점에는 전혀 알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아주 작은 데이터셋을 따로 만들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의 검증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발생 가능한 오류를 초기 단계에서부터 없애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3

수평적 조직 문화에서 나오는 유연한 사고와 유기적 소통




 

TA개발팀의 분위기와 업무 강도는 어떤가요?

TA개발팀의 업무는 팀 내에서 선정한 한 가지 큰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보다는 그에 필요한 세부 프로젝트를 각자가 맡아 따로 진행하는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끼리 업무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사적인 대화를 주로 나누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가깝게 지냅니다.

R&D 업무를 진행할 때 높은 집중도를 요구하긴 하지만, 전반적인 업무 강도는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입니다. 머신러닝에 관련한 개발업무는 인공지능 학습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하여 일정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이에 학습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잠시 숨을 돌릴 수도 있어 업무 강도로 인한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포티투마루의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전사적으로 직책 없이 닉네임으로만 부르는 호칭 문화 덕분에 부담없이 각자의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대표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가끔씩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바리스타 DK’라는 닉네임으로 사내 카페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직원들은 대표님과도 동료와 대화하듯 다양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며 호칭 뿐만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포티투마루에 근무해서 좋은 점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어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업무의 기한은 실무자인 저도 함께 조율한 후 정해지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충분히 숙고하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창가 테이블이나 사내 카페에서 업무를 할 수도 있고,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도 눈치 볼 필요 없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Interview 04

격변의 시대 속 학습 민첩성을 갖춘 인재


 

이 직무를 위해 꼭 갖추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할 수 있나요?

기존에 있는 서비스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개선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 그 자체를 이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이 분야의 주력 사업입니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구현해내는 것을 넘어, 다양한 구현법 중에서도 가장 적절한 것을 찾아내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 관련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이러한 전문 지식을 터득하였지만, 최근에는 더 다양한 수단과 방법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유수 대학들이 관련 강의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업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역시 중요한 역량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중요 인공지능 논문들은 모두 영어로 작성되어 있고, 개발에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의 설명들도 모두 영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거의 매일같이 들여다보아야 하므로 독해능력에 집중한 영어 공부가 필요합니다.

 

포티투마루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구체적인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핵심 역량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갖추어진 역량들을 면접 시에 어필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학원에서 작성한 논문이나 GitHub의 프로젝트 파일과 문서들을 활용하여 그동안 쌓아온 경력들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완성된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면,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은 언제나 옳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준비해둔 것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미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조급해하지 마시고 ‘나는 언제나 옳다’라는 자신감으로 차분히 준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포티투마루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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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무인터뷰  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super@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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