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피아테크

이노피아테크는 차세대 OTT 셋톱박스 및 스마트 기기를 연구?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대표 통신사에 다양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9년에는 Netflix Hailstorm 파트너사로 선정되었고,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노피아테크가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애쓰고 있는 유현주 주임과 스위스에서 온 Benjamin 주임에게 해외사업 관련 업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INNOPIA

이노피아테크 전략기획실
Benjamin Ecott 주임 & 유현주 주임

안녕하세요, 두 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노피아테크 전략기획실에서 일하고 있는 Benjamin 주임과 유현주 주임입니다. 저희는 해외시장에 이노피아테크의 제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Benjamin 주임은 유럽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국어 능력으로 마케팅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유현주 주임은 고객사 발굴과 유치, 고객사와 기술부의 원활한 소통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노피아테크의 업계 강점과 해외 진출 현황이 궁금해요.

유현주 이노피아테크의 강점은 이 분야의 우수한 개발 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다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프랑스, 인도, 태국, 싱가포르 등 많은 해외 업체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국내 유일 Netflix Hailstorm 파트너사로 선정되었으며, 앞으로 아프리카, 미국, 일본 등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Interview 01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노피아테크의 기술력

전략기획실에서 두 분의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Benjamin 주요 업무는 해외시장 대상의 마케팅입니다. 제가 스위스 사람이라서 유럽 시장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프랑스어가 가능해 아프리카 지역 관련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 프로젝트는 이노피아테크의 홈페이지 리뉴얼입니다. 우리 회사 제품을 어떻게 알리고 표현할지 고민하는 작업이 힘들지만 재미있어요.

유현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고객사의 요구를 파악하고 내부 자료를 수집하여 제안하는 일부터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때까지 고객사와 개발진의 소통을 원활하게 지원하고 프로젝트 런칭 후의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선행개발 프로젝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한 잠재 고객 발굴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수주부터 관리까지의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유현주 수주 제안 후 Bidding 선정이 이루어지면 고객사와 계약을 진행합니다. 그다음 고객사의 기술적인 면과 Commercial, Production, Quality 등을 파악하고 이를 맞추기 위해 이노피아테크 내의 여러 부서와 협업을 시작합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것은 개발진이지만 이 상황을 고객사에 설명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은 전략기획실에서 담당합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후에는 지속적인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대한 follow up을 합니다. 업계 특성상 제품 및 솔루션의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사와 주기적으로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에도 고객사와의 소통 채널을 열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Benjamin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특성과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환경이나 문화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사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우리 회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어필하고자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이나 한국은 TV를 시청할 때 셋톱박스가 인터넷 유선망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인도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이러한 국가별 특성과 상황을 알고 있어야 각 시장에 알맞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고, 마케팅 전략에서의 키워드를 잘 설정할 수 있습니다.

Interview 02

IT분야 기술에 관한 공부는 필수

이 업무의 필수 역량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유현주 기본적으로 해외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외국어 능력이 기본입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는 것보다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순발력 있게 대처하고, 전달할 내용을 정확하고 신뢰감 있게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와 다른 관념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이노피아테크의 사업 분야가 비전공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만큼 기술적인 부분을 제대로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관련 분야 무료강의를 찾아 듣기도 하고, 내부 교육을 활용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Benjamin 기술적인 부분을 공부해야 한다는 말에 매우 공감합니다. 제품을 직접 고객사에 홍보하고 이에 필요한 자료를 직접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제대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내부 자료를 꼼꼼히 읽고 개발실과 수시로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업무 역량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유현주 작년, 해외 고객사 프로젝트를 담당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OTT와 멀티캐스트가 합쳐진 하이브리드형 제품으로 고객사와 이노피아테크 모두 최초로 진행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런칭까지 일정이 빠듯했고, 아무래도 제가 관련 분야를 전공하지 않아 기술적인 부분을 따라가기 어려웠습니다. 막막한 기분이 들 때도 있었지만 해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했고, 개발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큰 보람을 느꼈던 기억입니다.

업무의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Benjamin 다른 업무들에 비해서 B2B 마케팅은 결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기대를 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반응이 금방오지 않으면 기운이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케팅의 결과를 장기적으로 넓게 보고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 예상만큼 빠르지 않더라도 기대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해외 마케팅 업무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묵묵히 해나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유현주 IT분야는 시장의 변화가 매우 빠릅니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시장 파악이 중요한데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또 고객사와 회사 내부의 의견이 다를 때 이를 조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전략기획실 팀원들은 물론이고, 개발실 분들도 이 힘든 점을 잘 이해해 주고 도와주어서 많은 의지가 됩니다. 어려운 점은 있지만, 그것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진 않아요.

Interview 03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분위기

전략기획실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Benjamin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다 비슷한 나이라서 관심사가 비슷하고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합이 매우 잘 되어서 좋습니다.

유현주 맞아요. 코로나 전에는 정기적으로 회식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전략기획실은 각자의 업무 분담이 확실한 편인데 업무 내용 공유가 매우 잘 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직원이 있을 때는 서로 기꺼이 돕고, 중요한 일이나 어려운 프로젝트가 있을 때는 협력하는 등 남다른 동료애가 있습니다.

이노피아테크에서 근무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유현주 임직원 모두가 프로의식을 갖고 근무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대표님부터 사원까지 모든 직원이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달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술적인 부분을 follow up 할 때, 혼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관련 부서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돌아가는 업무 일과 중에서도 본인 업무 일정만 잘 조정하면 연차나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라 좋습니다. Benjamin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매일 똑같은 업무만 해야 한다면 너무 지겨웠을 것 같아요. 업무 역량만 있으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근무하면서 업무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Interview 04

의사소통 능력은 꾸준한 노력으로 키워지는 것

입사에 도움이 된 스펙이나 경험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유현주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서는 문화적인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싱가포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것이 싱가포르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외 관련 업무에 관심이 있다면 외국어를 배우고, 여행이나 서비스 관련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유연한 사고를 키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Benjamin 저는 스위스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한국정부초청 장학생으로 한국에 와 글로벌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마케팅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의 회사생활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위스인이라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고, 유럽 시장에 관해 잘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이 업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상황을 반대로 생각한다면 한국인으로서 외국 기업에 도전할 때 어떤 부분을 강점으로 삼아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웃음)

입사 과정에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Benjamin “스위스로 안 돌아갈 건가요?”라는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외국인을 고용할 때 회사에서 당연히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물론 타국 생활이 외로울 때도 있고, 고향이 그립지만, 한국에서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중이라서 단기간에 돌아갈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2년 동안 일하면서 이 생각이 바뀌지 않은 걸 보면 지금의 회사생활이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유현주 채용이 확정되고, 최종 입사 전 임원분과 면담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노피아테크 입사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셔서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회사’라서 결정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임원분께서 ‘우리 회사가 발전할지 어떻게 아나요?’라고 하셔서 당황스러웠어요. (웃음) 곧이어 “회사는 스스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유현주 주임처럼 뛰어난 인재가 발전할 때 자연스럽게 회사도 발전할 겁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이 말씀이 지금까지도 제 마음에 깊이 남아 있고, 업무가 힘들 때 금방 마음을 다잡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끝으로 해당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Benjamin 마케터에게 중요한 것은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기억에 남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역량을 키우는 데에는 많이 읽어보고, 써 보고, 말해 보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습니다. 매일의 생활에서 다양한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서 발표해 보는 습관을 지닌다면 좋은 마케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유현주 IT업계는 변화가 빠르고 변수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에 능동적이고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취업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어떻게 나를 발전시킬지 고민해보고 결단력 있게 실행하는 것이 취업의 꿈을 이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취업준비생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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