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투데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 통로이미지. 1995년 설립 이후 20년 동안 콘텐츠 이미지의 한우물만 팠다. 이에 삼성전자와 훈민정음 등 국내 대기업에 일러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통로이미지가 더 많은 고객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힘쓰는 박초롬 팀장을 만났다.

TONGRO IMAGES

마케팅본부 박초롬 팀장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통로이미지 마케팅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초롬 팀장입니다. 올해로 벌써 7년차가 됐어요.

 

마케팅본부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인가요?

마케팅본부는 고객이 사이트를 인지하고 구매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고 있어요. 여러 광고와 SNS를 통해 사이트를 알리고, 실제로 유입된 고객에게 흥미를 느끼게 할 만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기획합니다. 가입에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는 상담을 통해 실제 서비스 구매까지 이끌기도 하고요. 이후에 이벤트 결과나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서비스 개선이나 라이선스 기획에 반영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저는 사이트 운영과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인 라이선스 상담부터 운영 전반적인 측면에 이상은 없는지 사이트 컨디션을 체크하고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벤트나 프로모션 기획을 하기도 하고요. 디스플레이 광고는 온라인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배너광고가 대표적인데요. 한정된 공간에 짧은 글과 이미지로 고객의 클릭을 유도해야 하는 만큼 광고 소재에 대한 분석과 최적화 작업이 중요해요. 그래서 팀원들과 광고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소재를 제작해 반영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1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나요?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상 직접 고객과 대면하기보다는 전화나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대다수입니다. 사이트 내 온라인상담 게시판이나 업무 메일 등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어요. 글로는 설명이 어려운 경우 유선으로도 연락을 주고받기도 하고요.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필수역량은 무엇인가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본부는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부서이면서도 업무의 특성상 타부서 혹은 대행사와 의견을 나눌 일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이때마다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설명하고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업무를 하면서 깨닫게 되었어요.

 

업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어요.

일을 하다 보면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욕심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광고를 더 잘 운영하고 싶은 마음에 검색광고마케터 1급 자격증을 취득한 적이 있어요. 요즘은 저희가 가진 여러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면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그래서 엑셀이나 파이썬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가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고 SQL 첫걸음이라는 책을 사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보고 있어요. 개발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보니 쉽지만은 않네요.

 

혹시 마케터에 대한 선입견도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마케터라면 신조어에 능통해야 하고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로 반짝여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 거 같아요. 물론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실제로 마케터의 영역은 광범위하기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전부가 아닐 때가 많아요.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결과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일도 마케터의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요. 마케팅이 어느 특정한 능력만을 요하는 건 아니기에 그렇지 않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Interview 02

회사와 고객을 잇는 매개자 역할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가요?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 기획했던 업무가 다른 부서를 거쳐 실제로 사이트에 구현이 되고 고객들의 참여나 반응을 볼 때 보람을 느껴요. 페이지 하나를 기획할 때도 그냥 들어간 문구나 이미지는 없거든요. 컨셉부터 타이틀까지 여러 개의 후보 중 하나가 선택되고, 입으로도 문구를 읽어보며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없는지, 색감은 어떤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여러 번의 수정 끝에 완성이 되는 거라 기획된 페이지마다 애정이 가기 마련이에요. 특히나 공을 들인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왔을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반면에 업무적 고충은 무엇인가요?

통로이미지의 마케터라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라이선스를 안내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디지털 콘텐츠가 쓰이는 곳은 업종마다 다양하고 전문적이며 변화가 빠른 편이라 꾸준히 뉴스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금세 따라가기가 어려워져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엔 약간 직업병처럼 뉴스에서 새로운 산업을 볼 때 `저 업체가 라이선스에 가입한다면`이라는 가정을 두고 생각해 볼 때가 있어요. 실제로 팀원들끼리도 회의 때마다 특이한 라이선스 이슈가 생기면 함께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요.

 

통로이미지에서 꼭 이루고 싶은 팀장님만의 목표가 있나요?

저희가 가진 데이터로 능수능란하게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아직 하지 않은 이야기까지 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가지 예시를 들어보자면 저희의 주요 서비스가 정액제 멤버십인데 한번 가입하면 12개월을 이용할 수 있어서 재가입 텀이 굉장히 긴 편이에요. 그래서 연말연초에는 연간단위로 기간을 맞추기 위해 가입이 증가한다거나 여름철 휴가기간에는 가입이 감소하는 것과 같이 1년의 가입 주기가 있는 편인데요. 이런 가입주기를 업체의 규모나 업종, 혹은 콘텐츠 사용범위별로 나눠 본다면 저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가입주기가 나올지도 몰라요. 이런 식으로 데이터를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면 월별로 마케팅 플랜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쌓인 데이터를 분류해야 하는 단계에 있지만 그래서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이 많고 배울 점도 많을 것 같아 기대되기도 합니다.

Interview 03

매일 새로운 일들이 가득한 직무

 

 

통로이미지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어필했나요?

디지털 콘텐츠나 라이선스라는 것에 익숙지 않았을 때라 어떤 개념인지 이해하려 노력했던 거 같아요. 원래 저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약관이나 규정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요. 이해를 위해 자주묻는질문부터 라이선스규정까지 꼼꼼히 읽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아마 그런 부분들이 입사 시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후배들이 이 직무를 수행하려면 어떤 경험이 도움 될까요?

어떤 것에 엄청 빠져 본 경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것에 열광하다 보면 대상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거나 자신도 모르게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게 되잖아요. 그런 과정들이 마케터라면 가져야 할 자세와 어느 정도 일치해요. 누구보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왜 이 제품이 좋은지를 알려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마케터이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마케터를 꿈꾸는 취준생들을 위해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흔히들 마케터를 판매나 영업적인 활동에만 국한시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마케터란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과정에서 의견을 내는 역할을 하기도 해요. 실제로 통로이미지에선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사이트 개선, 라이선스 등 저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없거든요. 틀에 박힌 업무보다는 다양한 업무를 통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열정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꼭 마케팅 분야에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