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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성실함이 바탕이 되는 직업

2020-10-05 17:00 조회수 4,103 Tag #피씨엘 #PCL #연구소 #연구 #바이오

졸 겔(SOL-GEL) 고정화 방식을 이용한 SG Cap™ 기술로 다양한 면역진단키트를 개발해온 피씨엘. 현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래피드 키트, 분자진단 등을 함께 다루는 체외진단키트와 함께 시약, 자동화 장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지금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을 염주환 연구팀장이 잡코리아 독자들을 위해 피씨엘 연구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PCL

연구소
염주환 책임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피씨엘 연구소에서 연구팀장을 맡고 있는 염주환이라고 합니다.

 

소속 부서와 팀장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세요.

저는 연구팀 중에서도 졸 겔(SOL-GEL) 고정화 방식을 이용한 면역진단키트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진단키트는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는 그 요소들과 관련된 개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들을 종합해 최종적으로는 좋은 성능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일을 합니다.

Interview 01

업무 이해도와 성실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피씨엘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연구나 진단 제품을 소개해주세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뉴스를 통해 여러 차례 다뤄진 것처럼, 코로나19에 대한 항원이나 항체를 진단하는 래피드 키트, 분자진단키트(RT-PCR) 등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회사 고유의 졸 겔 고정화 방식을 이용하여 코로나19를 독감과 동시에 검사한다거나,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종류별로 검사하는 키트들도 연구 및 개발 중에 있습니다.

 

연구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연구자는 기본적으로 꼼꼼하고 실수를 최소화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만약 실수를 하더라도, 실수를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 연구를 진척시키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연구의 전 과정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점검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피씨엘 연구소에서는 연구원으로서 어떤 성과를 창출해야 하나요?

피씨엘은 체외진단시약 개발부터 시작하여 제조를 거쳐 판매까지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성과는 ‘매출’로 나타나게 됩니다. 연구부서에서는 제품이 시장에 판매될 수 있는 충분한 성능과 품질을 갖추도록 만드는 일을 하며, 이렇게 개발된 제품에 판매 자격을 부여하는 인허가 업무도 일부 담당합니다.

 

위의 질문과 관련해 연구원 개인이 어떤 노력을 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업무 이해도와 성실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개발하는 제품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주도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로 리더의 리딩에 발맞춰가면 충분히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과를 떠나서, 연구원이라면 연구 결과들이 누적되면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이 이전에 비해 나아졌다고 판단되는 순간마다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Interview 02

연구비에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피씨엘의 연구 환경이 궁금합니다.

체외진단시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비’입니다. 회사가 연구에 충분히 투자하고 있기에 그런 측면에서 연구하기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연구원들이 성실하고 성격이 좋아 업무 분위기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성실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장담할 수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야근 문화는 어떠한가요?

피씨엘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연구’라는 업무 특성상 자신이 실험하고 확인하는 작업의 양이 곧 성과이자 평가로 이어지므로, 그 문화를 피하는 것은 본인의 삶에 대한 방향성에 따라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복리후생 하나를 소개해주세요.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 동아리 지원 제도를 가장 좋아합니다. 사내 동호회로 볼링 동아리와 영화 동아리가 있는데, 모두 월 1회 동아리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활동 지원금도 나오고, 회사 주변에 볼링장과 영화관도 있으니 업무가 끝난 후 부담 없이 참여하기 매우 수월합니다. 직장인들은 일부러 취미를 갖기도 힘들 정도로 바쁜데, 동료들과 함께 친목을 다지며 취미생활도 누릴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죠(웃음).

Interview 03

연구 경험을 쌓아 역량을 키웁니다


 

연구원님의 전공 및 경력과 피씨엘에 입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생물학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한 후 전문연구요원(병역특례)으로 첫발을 내디딘 회사가 체외진단 업체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직도 같은 업계에서 선택하게 되었고, 그렇게 두 번째로 일하게 된 회사가 피씨엘입니다.

 

역량 개발을 위해 어떤 점을 노력하시나요?

다른 전문분야와는 조금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연구원으로서 회사에서의 역량, 더불어 업계에서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은 일을 많이,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어떻게 하면 맡은 일들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낼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려고 노력합니다. 실제로 역량과 성과에 도움이 됩니다.

 

어떤 역량과 성향을 가진 사람이 피씨엘 연구소와 어울릴까요?

역량 측면에서는 생물학 실험 기준으로 꼼꼼하고 실수 없이 실험을 잘하는 것이 기본이 됩니다. 그다음으로는 연구와 제품 개발에 대한 이해력이 필요합니다. 단백질 혹은 면역에 대한 전공지식과 실험법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업무에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향적인 면은 연구원만이 아니라 어느 직무에서나 적용되겠지만, 성실하고 열정이 있고 겸손한 사람이 연구직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비 연구원들을 위한 조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연구 직무는 다른 직무와 달리 개인의 열정과 태도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스스로 동기부여할 줄 아는 연구원이 되고자 노력한다면, 반드시 무언가를 성취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진단사업이 급격히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수도 있는 일입니다. 다만 코로나19를 떠나 진단사업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생존하는 한 사라질 수 없는 사업이기에 전망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씨엘은 열정이 가득한 연구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김가현 kimgahyun@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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