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웨어㈜

직무인터뷰 > 시스템개발

물리학도, 컴퓨터가 재미있어서 솔루션 개발자가 되다!

2016-12-02 15:47 조회수 10,799 Tag #엘에스웨어 #소프트웨어연구소 #개발자 #개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엘에스웨어. 최근까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는 엘에스웨어의 소프트웨어연구소에는 물리학을 전공한 개발자가 있다. 컴퓨터가 재미있어서 이 길에 들어섰다는 김효섭 책임 연구원은 완만하면서도 진중한 말투로 엘에스웨어와 솔루션 개발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ㅣ엘에스웨어 소프트웨어연구소 김효섭 책임 연구원

 

서버 속 개인정보를 탐지하라, 개인정보 솔루션 개발자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엘에스웨어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일하는 김효섭 책임 연구원입니다. 기업의 서버에서 개인정보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태스크 포스 형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요, 저는 보통 기획부터 참여해 개발이 끝난 뒤 마무리까지 하며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합니다.

 

어떤 일을 맡고 계시는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저희 회사에서는 서버 보안, 취약점 관리 솔루션, 오픈소스 라이선스 검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저도 입사해서는 취약점 관리 솔루션 작업을 했었습니다.지금은 개인정보 관련 솔루션 개발 업무를 맡고 있어요. 

이전에는 개인 컴퓨터에 개인정보를 디텍션(detection, 탐지)했는데 지금은 영역이 확대돼서 서버에도 개인정보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저는 기업이 보유한 서버에 개인정보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태스크 포스 형식으로 일한다고 하셨는데, 혹시나 프로젝트가 겹칠 때도 있나요?

예전에는 2개씩 맡을 때도 있었는데요… 나만 그랬나? (웃음) 지금은 프로젝트가 겹쳐지는 일은 없어요. 

그렇다고 프로젝트가 업무가 비는 경우도 없어요. 왜냐하면 기업용 솔루션을 서비스하다 보니 솔루션을 개발한 뒤에도 요구사항이 생기거든요. 예를 들어서 보고서를 만들어달라고 하거나, 기능을 추가했으면 한다거나 하는 사항들이죠. 개발자들이 틈틈이 계획했던 것을 진행하면서 유지보수도 하고요. 그래서 일정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IT 분야는 트렌드가 빨리 변할 텐데요, 어떻게 트렌드를 파악하시나요?

마케팅팀이나 영업팀이 시장과 직접 닿아있다 보니 정보 습득력이 가장 빠릅니다. 그래서 관련 트렌드나 이슈가 있으면 각 부서가 함께 모여서 공유해요.

 

최근 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개인정보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니 그쪽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개인정보 분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고가 자주 일어나면서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법제화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단순히 개인정보 탐지뿐 아니라 암호화나 패스워드 관리 같은 것도 관심을 받고 있어요. 그러면서 개인정보와 보안 시장도 커졌죠. 예전에는 보안과 관련된 업무는 나중에 해도 된다는 인식이 있었어요. 방화벽이나 백신 정도만 있으면 해결이 됐으니까요. 그래서 시장도 작았고요. 그런데 점차 그런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겪으면서 보안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신경도 많이 쓰는 추세예요. 

앞으로도 개인정보와 정보보안에 관련된 분야는 많은 관심을 받고 성장할 것 같아요.

 

업무를 진행하며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품이나 솔루션을 열심히 만들어서 론칭을 하거나 고객사에 보냈을 때 가장 기쁩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영화감독이 영화를 만들고 영화가 개봉됐을 때 기뻐하는 것처럼 개발자도 자신이 개발한 것이 완성되었을 때 기쁘답니다.

 

반면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일정 관리가 잘 안 될 때나 작업에 주어진 시간이 짧을 때 많이 힘들죠. 인원도 부족하다면 더 힘들고요. 몸이 힘들면 정신도 힘들어지잖아요.

 

 

(기획부터 개발이 끝난 뒤 마무리까지 각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김효섭 책임 연구원,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물리학도가 개발자가 될 수 있었던 건 프로젝트 덕분!?

 

솔루션 개발 직무에는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저희 회사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잖아요. 그래서 제품이 되도록 문제를 안 일으켜야 하는데, 만약 어떤 장애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꼼꼼해야 하고요. 그리고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고, 이런 일들을 잘해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열정이 있어야 하겠죠. 

 

대학에서는 무엇을 전공하셨나요?

저는 원래 물리학을 전공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컴퓨터와 관련된 것들을 접하고 재미를 느껴서 결국엔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비전공자인데도 어떻게 개발자로 입사할 수 있었나요?

컴퓨터 학원에 다녔어요. 거기서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꽤 했죠. 학원에서는 컴퓨터 언어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팀별로 자유로운 주제를 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저희는 메신저와 장터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어요. 결제 시스템을 연결해야 하고, 사용자 참여가 있어야 하고, 마케팅도 있어야 해서 상용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었고, 혼자가 아닌 팀으로서 참여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특히 팀을 구성하고 함께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아무리 잘났어도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더라고요. 

 

실무 면접에도 면접관으로 참여하신다고 들었는데, 면접에서는 어떤 것을 중요하게 보시는 편인가요?

사실 면접으로 한 사람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정말 아닌 것 같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면접 첫인상이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더라고요.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그래도 면접에서 중요하게 보는 게 있다면, 실무 면접이다 보니 이전에 경험한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개발 언어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많이 물어보는 편입니다. 

 

자격증은 입사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저희가 보안 회사다 보니 보안과 관련된 자격증이 있다면 좋은데요,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역량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CISSP(Certified Information System Security Professional, 국제공인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이라는 자격증을 땄어요.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다 보니 제가 못 봤던 부분을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자격증으로 채용을 결정하진 않아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자격증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입사에 결정적인 요건은 아니에요.

 

 

(엘에스웨어 곳곳에는 구성원을 격려하는 문구가 보인다,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함께 성장할 인재를 기다리는 엘에스웨어

 

엘에스웨어의 근무 분위기가 평등하다고 들었어요.

연공서열을 없애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일환으로 직급을 선임, 책임, 팀장, 수석까지 4단계로 단순화시키기도 하셨고요.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팀장을 맡는 건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신 거죠. 팀장이란 건 결국 역할에 관련된 거니까요. 

 

엘에스웨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업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조식도 제공되고 야근 식대도 제공되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체력단련 지원입니다. 회사 건물 3층에 헬스클럽이 있는데요,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업무가 끝나고 가는 편이지만 근무 시간이더라도 언제든 다녀와도 돼요. 

 

엘에스웨어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는 오픈소스를 관리하는 솔루션을 가진, 한국에 하나밖에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개발회사기도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관리해주는 엔지니어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예요. 고객사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오픈소스 라이선스 솔루션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주세요.

예전에 코딩 개발을 시작했을 때는 사람들이 개발한 소스를 공개하지 않았어요. 자기 먹거리니까요. 그런데 어떤 멋진 분이 이런 엘리트주의로는 세상이 발전할 수 없다며 소스를 공개하자는 철학을 전파했어요. 거기에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만들어진 게 오픈소스인데요, 여기에도 저작권이 있어요. 저작권을 꼭 돈으로 받는 건 아니고요,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의 소스를 쓰려면 자신이 개발한 소스를 공개하라는 조건이 걸리기도 해요. 그런데 몰래 가져다 쓰는 일이 많았지요. 나중에 소스를 몰래 쓴 게 밝혀지면 소송을 걸기도 했고요. 이런 오픈소스 저작권 침해에 대한 문제는 신뢰에 문제가 생기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오픈소스를 가져다 쓸 때 저작권상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한 거예요. 

 

엘에스웨어에서 여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려고 하네요. 

네, 지난 사내 워크숍에서 지금까지 트렌드를 쫓아왔다면 앞으로는 새롭게 트렌드를 이끌어 가보자고 이야기했어요. 

 

마지막으로 엘에스웨어와 함께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언제든지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엘에스웨어는 아직 성장하는 회사니까요, 오셔서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엘에스웨어도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김현우 기자 satyagraha@  

 

 

관련 글 더보기

> ‘비전 2020’을 향해 나아가는 엘에스웨어의 근무환경 보러가기!

> [엘에스웨어 인터뷰] 개발자를 위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검증 제품’을 개발하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김현우 good@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