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형의 전역학교] 기업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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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기업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

2022-09-06 09:04 조회수 3,956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느 분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어 공무원·공공기관과 같은 공공 분야를 목표로 하는지, 그리고 대기업·중소기업 등과 같은 민간 분야 취업을 원하는 지에 따라서 준비해야 하는 과정은 다르다.

 

구직활동은 취업 분야를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 크게 공공 분야와 민간 분야로 분류된다. 먼저, 공공 분야는 공무원, 군무원, 공공기관 등이 해당된다. 이 분야는 대체적으로 정해진 시기에 맞춰 채용 과정이 진행되고 필기시험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기에 전역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간 분야로의 취업을 준비할 때에는 우선 목표업종, 목표기업, 목표직무를 정해야 효과적인 취업 준비가 가능하다. 목표업종은 제조업, 금융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본인이 원하는 조건이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직 분야를 선택하고, 거기에 적합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공 분야: 공무원·군무원
영어·국어·한국사 준비…장기적 계획 세워야

 

취업 분야 중 대표적인 공공 분야인 공무원과 군무원은 군인과 동일 공직이란 점과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전직 과정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직업이다. 다만, 1년마다 채용 시기가 한정돼 있고, 다양한 과목의 학습과 무엇보다도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가장 어려운 직업이기도 하다. 준비과정에서의 가장 핵심은 필기시험이다. 응시 분야별 전문 과목 외에 영어는 필수이고 국어와 한국사까지 준비해야 한다. 응시 분야와 응시 직급마다 시험과목이 상이하기에 준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도전 분야를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공무원과 군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접근 전략이 중요하다. 최소 1~2년 전부터 목표 분야를 정하고 학습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준비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수적이며,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체력관리 또한 병행돼야 한다. 내가 희망하는 직급과 직렬, 응시지역 채용 규모의 확대 전망이 있는지 살펴봐야 하며, 또한 필기시험 과목과 응시 자격 같은 채용 기준에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 분야: 공공기관
NCS 기반 채용 방식…해당 직무 관련 기술 어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사, 공단 등을 모두 포괄하는 공공기관 역시 입사 시 안정적인 고용이 보장된다는 장점 때문에 구직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분야의 공공기관이 있으므로 공공기관 리스트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나의 관심 분야, 나에게 맞는 근무조건, 선발 과정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목표 기관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 공공기관의 선발 과정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준비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서류전형에서는 해당 직무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충분히 어필돼야 하며, 관련된 자격증도 사전에 취득해놓는 것이 좋다. NCS 필기전형은 기관에 따라 다르며,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전공필기시험)를 기관에 맞게 준비해야 하는데 인터넷 강의와 교재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 면접전형은 대부분 블라인드 방식으로 기관별 경험면접, 상황면접, 토론면접, PT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니 면접유형을 미리 파악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민간 분야: 대기업· 중견기업
희망 기업 면밀히 분석…인턴 적극 공략 필요

 

대기업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에 높은 보수를 기대할 수 있어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많으나 경쟁률이 높고 채용 과정이 복잡하므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대기업에 취업하는 데 필요한 준비사항은 첫 번째, 희망하는 기업과 직무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 홈페이지에서 핵심가치와 인재상 등을 확인하고, NCS 홈페이지와 채용공고 상에 나와 있는 직무기술서를 통해 지원 직무에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기업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이미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자기소개서는 물론 면접 과정에서도 어필돼야 한다.

 

두 번째, 지원 직무와 연관된 자격증, 수상 내역, 교육 이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토익 점수보다는 비즈니스 회화 능력을 평가하는 곳이 더 많아지는 등 획일적인 스펙이 아닌 해당 직무에 부합한 실용적인 스펙을 요구하는 추세다.

 

세 번째,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채용 홈페이지 인재등록에 본인 정보를 등록하고 변동 사항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채용포털사이트에 취업하고 싶은 희망기업을 관심 기업으로 등록하고 채용공고 알림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한 채용 전환형 인턴 제도가 기업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채용제도를 적극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민간 분야: 중소기업
바로 실무 투입 가능성…다양한 기업 지원 추천

 

대기업의 입사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중소기업에서는 인사·총무, 마케팅, 생산기획·관리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채용공고 상의 담당 직무 분야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중소기업은 바로 실무에 투입돼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에 입사지원서와 면접 과정에서 군이라는 조직 생활의 경험과 바로 실무 투입이 가능하단 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이들 기업은 상시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지속적인 도전 과정에서 취업 준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기업에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구직 분야별로 각각의 채용과정 등이 상이해 구직준비 시 필요한 사항들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조건이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구직 분야를 선택하고, 거기에 적합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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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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