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신입공채

반도체엔지니어

2018 하반기 신입 SK하이닉스(주)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본인이 설정한 목표/ 목표의 수립과정/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 달성 가능성/ 수행과정에서 부딪힌 장애물 및 그때의 감정(생각)/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노력/ 실제 결과/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도서관 스마트 시스템 구축”
저는 중앙대학교 도서관 자치위원장으로 도서관 시스템의 스마트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기존의 도서관은 노후한 장비와 현실과는 동떨어진 운영정책으로 시설 이용자들의 불만 민원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다른 일의 효율을 낮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팀원들은 이 고질적인 문제를 우리가 조금 수고하더라도 우리 대에서 해결한다면 후배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처음에 상부에 의견을 전달했을 때는 예산을 받아내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학교 측을 설득할 자료를 모으기 위해 타 대학의 도서관을 방문, 견학하고, 교내에서는 이용자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좋은 방법이 없을까 회의를 통해 차곡차곡 준비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학교 측을 설득하는데 성공하여 약 1억 원의 예산을 통해 장비교체, 관리 소프트웨어 교체, 열람실 내부 환경 개선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였고 관리방식 또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좌석 회전율을 크게 상승시켜 도서관에 자리가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던 학우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후 교내 커뮤니티에 이어진 우호적인 피드백들은 저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을 대표한다는 책임감,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 그 문제가 비록 해결하기 어려워 보일지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더 나은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는 성취감. 이 모든 것은 저에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보이는 큰 문제에 당면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기존 방식과 본인이 시도한 방식의 차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계기/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의 주변 반응/ 새로운 시도를 위해 감수해야 했던 점/ 구체적인 실행 과정 및 결과/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과감한 변화”
앞서 기술한 학교 도서관의 가장 큰 문제는 열람실 좌석의 발권/연장 방식이었습니다. 기존 방식은 학생증을 찍고 도서관에 들어간 후 발권기에서 학생증 1개당 1개의 좌석을 배정해주고 이를 5시간 마다 연장할 수 있게 한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문제로 도서관에 들어가기만 하면 학생증 개수에 따라 발권을 할 수 있었기에 대리배석이 심각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기간에 배석이 시작되는 새벽 5시에 자치위원들이 출근하여 발권기에 줄 선 학생들을 일일이 검사하기도 했지만 낮 시간에 자치위원의 눈을 피해 대리배석을 하는 행위 등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5시간 간격마다 도서관으로 와서 연장을 하면 그 학생이 도서관에 없어도 자리가 유지되었기 때문에 기계상 으로는 자리가 없다고 표시되지만 실제 들어가 보면 비어있는 자리가 많아 회전율이 낮고 낭비가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도서관을 들어올 때, 나갈 때 두 경우 모두 학생증을 찍지 않으면 통행할 수 없게 하고 도서관에 들어와 있다고 인식된 학생증이 아니면 발권/연장이 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또한 도서관에서 학생증을 찍고 나간 지 1시간 30분이 경과하면 연장시간에 관계없이 자리를 박탈하도록 했습니다.

도입 초기에는 기존의 방식에 익숙해져있던 학우들이 출입 시 모두 학생증을 찍어야함에 불편해했습니다. 그러나 시험기간이 되자 새벽에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수업에 다녀와서도 잠시 기다리면 다른 수업을 가는 학생들이 빠져나가 회전율이 높아져 자리를 금방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는 피드백이 늘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열람실이 아닌 다른 층도 개방하여 좌석수를 늘리는 등의 1차원적 생각이 아니라 근본부터 고쳐나감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근본적으로 문제를 생각하고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남들이 놓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날카로운 감각이 될 것입니다.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전문성의 구체적 영역/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학습 과정/ 전문성 획득을 위해 투입한 시간 및 방법/ 습득한 지식 및 기술을 실전적으로 적용해 본 사례/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경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류하고 있는 네트워크/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제가 지원한 설계 직무는 전자제품 내에서 소자들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요구 기능을 만족함과 동시에 최적화된 제품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직무입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반도체 소자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회로 설계 역량 또한 요구됩니다. 또한, 회로 설계 직무는 앞서 기술한 집적회로설계를 통한 차세대 기술 개발이라는 저의 목표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목표를 위해서 어떤 것을 배워야 할까 많이 고민했고 학사 과정 중 다음과 같이 지식을 습득하였습니다.

첫째, 반도체 소자 특성과 회로 설계에 대한 지식입니다.
반도체, 회로 관련 과목을 이수하며 그 특성과 이론에 대한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이 지식을 전자/전기 회로 설계실습과 아날로그 및 디지털 회로 설계실습 전 과정을 직접 설계, 실험하면서 검증했고 이 과정에서 이론과 실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존재하고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 IC 설계 경험입니다.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설계 과목에서 Verilog, MyCAD, Modelsim을 이용해 Layout과 Simulation까지 직접 진행하면서 실제 IC가 어떤 방식으로 설계되는지 기술적인 사고 능력을 키웠습니다. 처음에는 팀원들과 Trade-off 논의를 하는 동안 각자 중시하는 부분이 달라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오히려 서로 다른 의견들이 다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최종적으로 주어진 조건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보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은 절대적인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협업을 통해 최적의 조건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엔지니어로서 성장하여 차세대 기술 개발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찬 일은 없을 것입니다.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며, 팀워크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관련된 사람들의 관계 및 역할/ 혼자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 목표 설정과정/ 자원(사람, 자료) 활용 계획 및 행동/ 구성원들의 참여도 및 의견차이/ 그에 대한 대응 및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 목표 달성 정도 및 본인의 기여도/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초보들의 반란”
4학년 1학기 마이크로 프로세서 응용회로 설계실습 과목에서 `X-Hyper 270 TKU` 라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학년 때 C언어 과목을 배우긴 했지만 깊이 있는 심화 과정은 아니었고, 그 후 컴퓨터 관련 과목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한 기본 지식조차 없는 초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저와 같이 팀이 되어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3명의 학우들도 저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후 매 주 실습 조교에 의해 진행된 기초적인 실습조차 예습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초보들이 모인 조에게는 새롭고 어려운 것 들 뿐이었습니다. 매 실습마다 저희 조만 늦게까지 남아 책과 예습한 내용 뒤지고, 조교에게 질문을 해가며 차근차근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기말 프로젝트 발표내용은 임베디드 시스템을 이용한 미니게임 만들기였습니다. 회의를 통해 슬롯머신을 만들기로 했고 머리를 맞대어봤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기본적인 실습내용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 이룬 것 없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이대로는 아무것도 안되겠다고 판단하여 조원들에게 각자 자신 있었던 소자를 하나씩 정해 그 부분에 대해 심화내용을 정리하여 서로에게 수업을 해주는 방식으로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조원들은 자신 있던 것에는 더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자신 없던 소자에 대해서는 다른 조원에게 설명을 들어가며 지식을 쌓아나갔습니다. 마침내 완성된 프로그램을 제출하고 투표를 통해 저희 조가 1등이 된 순간 조원들은 함께 환호했고, 저를 포함한 조원 모두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다른 컴퓨터 관련 과목을 듣고 온 학우들을 제치고 A+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서로 힘을 합쳐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Teamwork를 중시하는 구성원이 되는 데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