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신입공채

반도체엔지니어

2018 상반기 신입 삼성전자㈜

삼성전자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저는 Deposition 공정 기술과 소재 기술의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 DS 부문 생산 기술 연구소에 지원하였습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초미세 공정을 통한 경쟁사 대비 차별성 있는 제품의 생산과 원가 경쟁력의 지속적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더 작게`, `더 미세하게` 반도체를 구현하는 것이 반도체 시장의 경쟁력이 된 지금, 그 중심에는 증착기술이 있습니다. 기존의 PVD 증착 방식은 Step coverage의 중요성과 함께 CVD에게 자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또한, 낮은 Throughput에도, 더 양질의 막을 증착하기 위해 ALD공정이 개발되었고 기존 CVD 공정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정기술의 발전은 미세 패턴의 구현을 이끌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인재와 기술의 조화를 통하여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이며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고 선도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삼성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삼성의 성공 DNA인 최고를 지향하는 정신으로 새로운 Dep 기술을 개발하여 EUV를 넘어서는 미세 패턴을 구현해 내고 싶습니다. 또한, 신소재 공학도로서 쌓은 Ceramic, Metal, Plasma 등 소재특성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협력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소재기술도 발전 시키겠습니다. 삼성 속에서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가치 있는 생산 기술 전문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먼저 나서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제작년 Lithography 공정을 실습해보는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직접 방진복을 입고 Clean Room에 들어가서 진행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은 Team project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조 단위로 실습하는 특성상, 조마다 반도체 미세소자 하나의 결과물과 보고서를 제출하면 끝이었습니다. 모두 나서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저는 직접 실습을 주도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장이 되어 실험을 이끌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반도체 소자를 만드는 실험을 직접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장인 저는 ITO나 Cr를 etching 해보고, Spin coater를 이용한 Spin coating과 노광 공정, Developing 공정 등을 순서대로 직접 진행했습니다. 실습 중에 ITO etchant에 기판을 너무 짧게 담가둬 다시 처음부터 etching 공정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조원들이 방진복을 제대로 착용했는지 확인해야 했고, 큰 움직임 또한 주의 시켜야 했습니다. Clean Room 공정 시에 머리카락 하나가 큰 오차를 만들 수 있고 Particle 입자 하나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저를 잘 따라준 조원들과 함께 뭉쳐 미세 패턴을 성공적으로 제작해냈습니다. 이를 통해 Lithography 공정 과정도 머릿속에 체계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원들과 함께 A+라는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장이라는 자리가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는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Team project에서 뿌듯한 결과를 달성해냈고 소소한 성공의 경험이라는 자산을 얻었습니다. 리더로서 책임지는 것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저를 내가 먼저 나서서 적극 주도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나의 에너지가 되어주는 경험 - 삶의 원동력"

학교 공지사항을 보다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가진 지식을 전달하는 일에는 자신이 있었기에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면접을 통해 뽑혀 교육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OO 여자 중학교에서 1년 반 동안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배움에 대한 자세를 배웠습니다. 또, 방학이 끝날 때쯤 감사하다며 편지를 써주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2시간 가까이 학교를 오가며 수업을 했던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방과 후 교육봉사는 제가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대학생활 경험 중 하나입니다. 이 경험은 제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삶의 방향에 대한 해답을 주었습니다. 엔지니어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나눔`은 제게 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할 방향이자 가치가 되었습니다. 또한, 나눔의 가치는 삶의 에너지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긍정적 에너지는 1년 반이라는 지속적인 참여를 가능하게 했고, 삶에 열정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블라인드 채용, 공정채용일까 역차별 일까"

출신 학교, 지역, 어학 점수 등 입사지원서와 면접 과정에서 선입견이나 차별적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정부 정책으로 추진 중인 블라인드 채용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점차 기업에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모토로 시작된 블라인드 채용에는 논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바로 `역차별` 논란 입니다.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 `블라인드 채용`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신 학교만 보고 애초에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절망감을 안겨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직무에 불필요한데도 단순히 스펙을 위한 점수 취득은 구직자들에게 부담일 뿐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역차별 논란과 함께 블라인드 채용에는 몇 가지 문제가 부작용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첫째, 평가 기준의 모호성입니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의 채용 시 대학 이름을 제외한 학점만을 보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대학들이 서열화되어있는 한국 사회의 특성상 대학 이름을 배제한 채, 학점만 보고 학생들을 평가하게 되면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불공정한 평가 기준이 되어버립니다. 이는 또 다른 역차별을 야기합니다.
둘째, 현재 시행되는 블라인드 채용을 넘어선 지방 인재 할당제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인재 할당제는 지역 소재 대학 졸업자들을 신규 직원 채용 시 최소 30% 이상 지역 인재로 채용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특정 지역 대학 출신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정책이 원하는 방향인, 배경이 아닌 `직무능력`과 `실력`만 보겠다는 블라인드 채용 제도 취지에 어긋나게 됩니다.
블라인드 제도는 `스펙`이 아닌 `능력`을 보겠다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를 낳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정책의 목적에 맞지 않는 지방 인재 할당제를 보완하고, 평가기준을 확립하여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원 직무에 대해 본인이 이해한 내용을 서술하고, 본인이 해당 직무에 적합한 사유를 전공능력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공정 개발 지식과 집념을 가진 맞춤형 인재"

생산기술 연구소 공정개발 직무는 EUV를 넘어서는 초미세 패턴을 구현하기 위해 식각 기술이나 Deposition, Litho 공정 설비기술을 개발합니다. Plasma 기술연구, 차세대 코팅 소재 기술 개발 또한 업무로 합니다. 기술을 개발하여 반도체 사업부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만큼 이러한 업무를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지식과 집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의 전공과목들은 공정개발을 위한 기초가 되는 과목들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생산기술 연구소에 관심을 두게 된 이후, 전자 재료 개론, 반도체 재료, 반도체 공학, 나노 소재 공학 등 대학 내내 반도체 관련 기본 지식을 쌓았습니다. 기본 MOSFET의 구동원리부터, 3D NAND FLASH의 Process Flow 과정에 이르기 까지 심도 있게 학습하였습니다. 그 중, 박막 증착에 흥미가 생겼고 박막 공학 수업을 통해 CVD와 같은 공정 그 자체뿐 아니라 Kinetic Modeling까지 배우며 지식의 깊이를 한층 더했습니다. 또한, 이론적인 수업들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Fab에서 Litho 공정을 직접 진행하며 반도체 소자를 만드는 실습 또한 해보았습니다. 이때 Clean room에 들어가 식각 장비를 다뤄보기도 하였습니다. 앞서 나열한 모든 과목에서 A+의 성적을 거두었고, 이는 저의 직무 적합성과 성실성, 집념을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연구소에서 필요로 하는 통계 분석 능력과 실험계획 능력 또한 키웠습니다. 기본적인 분석방법인 분산분석의 p-value나, 회기분석 등의 개념들을 익혔으며 인자 간의 교호 작용과 직교성을 고려하여 실험을 계획하는 기초 능력을 함양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생산기술연구소에 입사하기 위해 현장지식이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에 근무 중인 현직자 선배들에게 적극 찾아가 물어보고 정보를 얻으며 집념 있게 꿈을 그려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 안에서, 저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