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신입공채

품질관리자

2014 하반기 신입 기아㈜

소위 “스펙”(학교, 학점, 전공)을 제외하고 기아차가 당신을 채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며, 그 이유는? 기아차가 2014년(하) 대졸공채 모집 지원자인 당신을 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매겨야 하며, 그 이유는?

[Step 1. 나만의 특별한 도전]
***대학가요제에 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줄 곧 가지고 있었던 꿈은 과학자, 즉 엔지니어였습니다. 하지만 `되고 싶은 것`말고 `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다면 바로 ***대학가요제 출전이었습니다. 때문에 대학 입학을 하자마자 찾았던 곳이 바로 음악동아리였습니다. 다양한 밴드 동아리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눈에 띄었던 한 곳이 제가 6년간 몸담았던 작사, 작곡 동아리였습니다.

대학가요제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중의 기본은 자작곡이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기만 했을 뿐 지식의 깊이가 얕았기에 여기서 부터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기본적인 화성을 배우고 이를 좀더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악기도 배웠습니다. 처음 곡을 만든 것은 6개월이 지난 후 였습니다. 이미 ***대학가요제 예선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후년을 기약하고 계속 도전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2학년이 된 후에는 동아리 내에서 팀을 결성하여 대학가요제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이를 위한 곡이 완성되었고, 연습이라 생각하며 ***가 아닌 각 대학교에서 개최하는 조그마한 대학가요제에 참여하여 입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팀원들과의 갈등도 있었고, 연습이 잘 안될 때도 있었지만, 모두들 한 목표를 보고 서로를 격려하며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학가요제 최종 예선에서 탈락하여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하였지만 큰 추억이었고 `하고 싶은 것`을 이뤄낸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되고 싶은 것`이 남아 있습니다. 꿈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문을 두드린다면 언젠가는 문이 열릴 것입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보다 멋진 성과를 얻어내는 열정적인 사람이 되겠습니다.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천으로 옮긴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지 몰라도, 첫 시작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tep 2. 실전에 부딪혀보다]
군 전역 후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을 때 문득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수식을 계산하여 문제를 풀고, 가정된 상황 하에서 설계를 하는 것은 분명 이론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얼마나 큰 오차와 시행착오가 생길 것인가. 때마침 설계도면을 제작하거나 이론적인 수치 계산만이 아닌 실제 모델을 제작하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이 과목은 마지막 수업 날에 교수님과 변리사님들이 함께 학생들의 발표와 제품 시연을 확인하고 가장 우수한 팀에게 특허출원의 기회까지 주어지는 좋은 취지를 가진 강의였습니다.

팀원들과 많은 의견이 오고 간 다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상 중 하나인 악취를 차단할 제품을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무리 공기를 밀폐한다 하더라도 그 사이에 껴 있는 찌꺼기나 물때 때문에 악취가 제대로 차단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변기의 역사이퍼관 원리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물을 이용한 악취를 차단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물은 공기의 유입을 완전 밀폐시키기 때문에 부력과 유동의 흐름, 그리고 물을 막는 마개의 무게 중심을 이용하여 균형을 유지시키는 원리를 기준으로 잡고 제품을 디자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본적인 계산을 통해서 크기나 두께, 재료선정은 끝마쳤지만 유체의 유동 해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FL ANALYSIS를 통한 시뮬레이션도 몇 가지 제한을 걸어둔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 상태에서 어떠한 변수가 나타날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설계된 제품보다 축소판이었고, 재료도 달랐지만 물이 흐르는 모양과 제품의 문제점을 확실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유속에 따라 제품 구동 가능의 여부가 크게 차이가 났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새롭게 디자인 및 설계에 들어갔습니다. 2번째로 만든 실험 제품은 약 80%의 확률로 저희가 원하던 메커니즘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해결되지 않던 문제점들이 실제 눈으로 확인하고 부딪혀보니 쉽게 고쳐질 수 있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실 규격과 선정한 재료를 이용하며 제작한 제품은 거의 100%에 가까운 구동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발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특허출원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의 작은 경험이었지만, 창의적으로 무언가에 도전했다는 점과 팀원들이 함께 힘을 이뤄 생각을 나누고 문제를 극복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전공지식을 이용해 실전에 부딪혀봤다는 점은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특허출원이라는 특별한 경험 또한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열정과 정신을 바탕으로 자동차 품질의 기술 발전에 앞장서는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Step 3. 커뮤케이션은 필수!]
연구개발 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무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팀워크,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일의 능률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음악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2학년 때 공연 총 책임자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신입생 시절 선배님들의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해 공연 준비에 차질이 있었던 것을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동아리 멤버들과의 소통에 신경을 썼습니다. 신입생들의 의견도 모두 메모하였다가 동기들과 의논하고, 선배님들에게도 찾아가 의견을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소통하려고 노력한 모습을 알아주었는지 모두가 불만 없이 결정된 사항에 잘 따라주었습니다.

공연에 관련된 일 외에도 함께 공연하는 팀원들 끼리 사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권하였고, 제가 자리를 만들어 술 한 잔 기울이기도 하였습니다. 덕분에 팀원들 간의 유대도 깊어지고 동아리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공연도 무사히 끝낼 수 있었고, 이 경험이 제가 앞으로의 직무생활을 함에 있어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통질문]해당직무에 지원한 동기는?본인이 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엔지니어라는 꿈을 가지다]
어린시절, 한동안 미니카를 모으는 것에 푹 빠져있을 때, 택시를 타고 혼자 생각에 잠겼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모시던 트럭이나 대형 승합차를 타면 덜컹거림이 심한데 이 택시는 어떻게 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도 몸이 붕 뜨지도 않고 덜컹거리는 느낌 또한 주지 않는 것일까? 이 궁금증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부풀게 하였습니다.

차체의 높이, 바퀴의 크기, 타이어의 질 혹은 엔진일까 하는 생각은 취미 생활을 통해 곧바로 실천으로 이어졌습니다. 미니카의 원동력이 되는 모터 내부의 자석도 교체해보고, 기어, 타이어, 몸체, 2륜구동과 4륜구동, 모터의 위치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조립을 하면서 ‘자동차’라는 존재자체에 흥미가 높아졌습니다. 그 당시에는 출고되어 있는 모든 자동차 이름을 외우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어른이 되면 최고의 차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꿈을 간직한 채 기계공학이라는 전공을 선택하고, 진정으로 되고 싶었던 과학자, 즉 엔지니어로서의 첫 걸음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내 손을 거쳐서 완성된 자동차를 타겠다는 꿈과 열정은 아직까지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자세와 기계공학이라는 전공이 어우러져, 기아자동차 품질직무에서 멋진 성과를 이루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