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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악기는 일렉트릭기타 제조 업체로 한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 내수와 더불어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일렉트릭 기타는 20세기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악기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을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문화적 배경뿐만 아니라, 악기 산업 내에서도 기타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들 중 한 가지 입니다.



한국은 80년대 이후 해외 메이저 브랜드들의 주요 생산 기지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까지도 전세계에서 일렉트릭 기타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들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기타들은 싼 가격에 비해 높은 품질을 인정 받고는 있지만, "Made in Korea"라는 이름은 아직도 그저 싸니까 쓰는 기타, 초보자나 쓰는 기타, 언젠가는 미제로 바꿔야 할 기타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수출된 수많은 기타들의 대부분은 독자적인 브랜드로써의 수출보다는 주로 해외 브랜드로부터의 OEM 주문 방식에 의한 것이었으며, OEM 생산은 국내 기타 제조업체들의 성장 혹은 쇠퇴 과정에 반드시 연결되는 큰 요소로써의 비중을 차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스윙은 기존의 국내 업체들과는 다른 관점과 독자 브랜드 육성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기타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SWING Guitars는 2001년 10월 창립 이후, SWING Custom Shop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국내외 뮤지션들과 많은 연주자님들의 주문에 의한 커스텀 기타 제작을 해왔습니다. 커스텀 주문제작의 노하우를 이용하여 생산된 많은 종류의 양산형 스윙 기타들은 출시 후 꾸준히 연주자님들에게서 호평을 받아왔으며, 특히 자사제품에 대한 A/S업무와 일반 리페어, 개조작업 등의 업무를 통하여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초창기의 스윙은 자체 생산 시설 없이 외주업체를 통해서 생산을 했습니다. 실제 생산은 외주를 통해서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꼼꼼한 제품 개발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서 시장에 공급된 초창기의 양산형 기타들은 곧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으며, 스윙의 메인 모델들 중 대부분은 초창기 이후 지금까지 단종된 모델이 거의 없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와 같이 자체 생산시설의 유무가 악기의 품질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직접 시장에서 결과로써 증명했지만, 약 2년 전부터는 해외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국내 시장에서의 보다 안정적인 물량 공급 등을 위해서 자체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계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스윙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2년부터 NAMM (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 Musikmesse 등의 국제 악기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여, 지금까지 유럽과 북미 시장을 위주로 OEM이 아닌 스윙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OEM 생산에 대한 요청도 많이 받았지만, 고유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최초의 계획을 아직까지 한번도 바꾼 적이 없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업체들의 해외수출이 대부분 OEM 방식이었음을 고려해 본다면, 스윙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만들어낸 성과(100% 자사브랜드 수출)는 국내업계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윙이 만들어낼 수 있었던 성과들은 단순히 "제품의 품질이 좋으니까 가능했다" 라는 식의 한두 가지 이유로 요약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가장 종합적인 원동력이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윙의 모든 직원은 연주자 출신"이기 때문에 악기를 연주할 음악인들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해 왔으며, 항상 비슷한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악기를 구매하는 연주자들은 대부분의 악기 회사들이 모토로 내걸고 있는 "연주자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내용의 카피 문구들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뻔한 문구라도 그것을 제대로 실천한 경우와 아닌 경우의 차이는 결국 시장에서의 반응과 결과에 의해서 정확히 판가름 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스윙기타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점차 인정을 받는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는, 국내시장에서 연주자님들의 꾸준한 신뢰와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스윙을 아껴주신 모든 연주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