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중국의 자급률 증가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대규모 NCC(나프타분해공장) 신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중국의 내수 중심 NCC 자급률이 상승했다. 2022년 말부터 중국의 에틸렌 생산 능력은 자국 수요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범용 제품에서 중국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수출길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다. 중국은 2000년대 이후 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절반가량을 구매하는 수입 1위 국가였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3월 석유화학 품목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

Analysis 2. 원가 부담 여전

기초유분의 원재료인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얻기 때문에 원유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2022년 원유 가격은 코로나19 완화에 대한 기대감,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 제재, OPEC+의 감산 정책 등으로 상반기 동안 상승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봉쇄 조치,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다. 나프타 역시 유가 영향 및 정세 불안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봉쇄 조치의 장기화로 인한 수요 약세 및 다운스트림 마진 악화, 이로 인한 역내 석유화학 기업의 감산과 정기 보수가 이어지며 약세로 전환했다.
2023년 1분기에는 유가 하락으로 에틸렌 스프레드(마진)가 급등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에틸렌 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값으로 에틸렌 핵심 수익 지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4월부터는 에틸렌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사우디 정부가 기습 감산을 언급해 원유 가격이 다시 올라 나프타 가격도 상승한 것이다. 원가 부담이 커져 국내 석유화학 기업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Opportunity: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

석유화학 산업은 각종 산업에 필요한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산업으로서 세계 경기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다. 미국 및 중국 등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 추세 등으로 인한 공급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석유화학 산업의 업황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eakness: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의 약점

Analysis 1. 불황 대비책 미흡

2022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업계가 불황을 겪어 화학 제품을 수출하는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이 매출 1조 1,631억 원을 거두며 2021년 1조 4,291억 원에 비해 18.6%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비와 관리비는 153억 원으로 2021년과 큰 차이가 없어 영업이익 하락률이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0.36P 하락했다. 이에 2022년 당기순이익은 64억 원으로 2021년 144억 원에 비해 55.6% 하락했다. 업황 불황으로 매출이 감소한 만큼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Strength: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의 강점

Analysis 1. 안정된 사업 기반 구축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업계 중견기업인 계열사에 원료를 공급하고, 계열사가 생산한 제품을 매입해 해외에 수출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계열사의 생산 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크지만 안정적으로 매출을 구가할 수 있다. 최근 계열사가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어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도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nalysis 2. 중국 및 동남아 거점 활용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은 세계 70여 개국과 거래하면서 탄탄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화학 제품 수요국인 중국에서 2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베트남에서도 사무소를 운영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