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롯데월드의 위협 요인

Analysis 1. 호텔롯데의 신규 사업 투자 비용
호텔롯데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사업 확장, 호텔 위탁/프랜차이즈 확대를 통한 자산 경량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문제는 주요 전략인 신규 점포 오픈, 합작 투자 등을 통한 기존 면세점, 호텔, 테마파크/레저 시설 네트워크 확장 등이 재무 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경제 상황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신규 사업 투자 비용이 증가하는 등 변수도 상존한다.

Analysis 2. 학령인구 감소
제작비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드라마 기획, 제작에 필요한 비용이 늘고 있다는 점도 위협 요인이다. 특히 제작 현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고 사전 제작 문화가 늘어나며 제작 기간과 비용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대 후반 드라마 1회당 제작비는 10억 원 안팎이었으나 글로벌 OTT가 한국 드라마를 구매하면서부터 매년 제작비가 30% 가까이 늘고 있다. 글로벌 시청자를 만족시킬 만큼 품질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OTT에 공급되는 드라마의 경우 1회당 제작비가 20~50억 원으로 알려졌다.

Opportunity: 롯데월드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신규 매출원 확보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부산점 오픈, 베트남 하노이 진출 등 신규 매출처를 확보해 가고 있다. 이 중 아쿠아리움의 해외 진출은 ‘글로벌 호텔롯데’를 목표로 한 장기적 프로젝트다. 초기 비용 부담이 적은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롯데월드는 향후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분야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특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2023년 8월 1일 프리 오픈한 후 두 달간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내수 중심의 사업에서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된 만큼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엔데믹 효과
롯데월드는 엔데믹 이후 보복 소비 효과와 지속적 내수 관광 추세,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입장객 수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 추세에 맞게 신규 어트랙션과 차별화된 콘텐츠 도입 등이 입장객 수 회복을 부추겼다. 현재의 회복 추세와 롯데월드의 노력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이전 이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Weakness: 롯데월드의 약점

Analysis 1. 벨루가 방류 이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4년 개장 당시 러시아에서 흰 돌고래(벨루가) 세 마리를 들여왔지만, 2016년과 2019년에 이들 중 두 마리가 각각 폐사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후 롯데 측은 2019년 10월 남은 흰 돌고래 한 마리를 자연 방류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돌고래를 방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동물 보호 시민단체들의 벨루가 방류 촉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고, 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런 이슈는 소매업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Analysis 2.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 답보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수년간 답보 상태다. 지주사 방점을 찍지 못해서다. 현재 그룹 지배구조는 롯데지주와 함께 호텔롯데가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이중 구조인데, 문제는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라는 것.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지분을 절반 이상 낮추고 롯데지주 중심의 단일 지배구조를 완성시키겠단 계획이지만, 경기 침체 등 연이은 악재에 상장 작업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Strength: 롯데월드의 강점

Analysis 1. 국내 최초/최대 실내 테마파크
호텔롯데 월드사업부는 1등 타이틀을 다수 갖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경우 국내 최초이면서 최대 규모인 실내 테마파크다. 1993년 세계 최대 실내 테마파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후 2010년 아부다비 페라리월드가 오픈하기 전까지 1등 실내 테마파크 명성을 지켜왔다. 실내형 테마파크라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높은 가동률을 확보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도심과의 높은 접근도, 국내 최고 높이인 500m 전망대를 보유한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와의 시너지까지 더해져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의 필수 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Analysis 2. 30여 년간 쌓아온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
롯데는 1989년 테마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워터파크, 전망대, 아쿠아리움, 키즈 사업 등 30년 이상의 테마파크 운영 경험을 자랑한다. 2023년 8월 문을 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가 성공적으로 오픈한 것도 이런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호텔롯데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시작으로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으로 시설을 확대해 가고, 이후 다른 나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테마파크 설립 및 운영 노하우가 탄탄한 기업인 만큼 성공 가능성 또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