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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엘지헬로비전,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8.19. 조회수 1,008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LG헬로비전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유료방송 시장 성장 둔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상반기 통신 3사 IPTV 가입자 수는 2,020만 3,451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돌파했다. 1,282만 4,705명으로 조사된 케이블TV 가입자 수와의 차이는 700만 명 이상으로 벌어졌다.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케이블TV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IPTV 가입자가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며 전체 성장세는 둔화했다. 2022년 하반기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 수는 3,625만 명으로 상반기에 비해 24만 명(0.67%) 증가하는 데 그쳐 0%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기 증가율이 1%에 못 미친 건 사상 처음이다. 가입자 감소 추세에 유료방송 시장 성장 둔화까지 겹쳐 케이블TV 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Analysis 2. OTT 등장으로 경쟁 심화
IPTV, 위성방송과 같이 유료방송 플랫폼이 다변화됨에 따라 케이블TV와 타 매체 간 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콘텐츠 소비 행태가 TV에서 모바일로 확대됨에 따라 OTT 서비스가 새로운 경쟁 매체로 대두됐다. 게다가 지상파를 비롯한 주요 국내 콘텐츠 공급자들이 OTT 위주의 공급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콘텐츠와 시청자를 모두 빼앗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OTT에 콘텐츠를 동시 공급해 유료방송이 가진 실시간 방송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거나, 애초에 OTT에만 독점 공급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업계는 방송법상 사전 규제가 많아 시장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OTT 업체들은 규제에서 벗어나 있고, 2023년 3월부터는 ‘자체등급분류제’를 적용받으면서 콘텐츠 출시 속도도 빨라졌다. 매체 간 불평등을 타개하기 위해 유료방송도 OTT 수준으로 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Opportunity: LG헬로비전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자급제 단말기+알뜰폰 요금제 조합 인기
2022년 말 기준 국내 총 무선통신 사용자 수는 약 7,699만 명 수준이며, 이 중 MVNO(알뜰폰)는 1,283만여 명으로 약 16.7%에 해당한다. 알뜰폰이 공식적인 통계에 포함되기 시작한 2013년의 가입자 수는 248만 명, 시장 점유율은 4.5%였으니, 9년간 알뜰폰 가입자 수는 1,035만 명, 시장 점유율 12.2%p가 증가한 것이다. 2019년 5G 상용화 이후 고가의 요금제로 통신비 부담이 늘면서 알뜰폰 요금제에 대한 관심도는 매해 커지고 있다. 단말기값 할인을 받기 위해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자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 조합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023년 6월 헬로모바일이 업계 처음으로 3만 원대의 5G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는 등 5G 알뜰폰 선택지가 늘고, 정부가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며 가입자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Analysis 2. 키즈 콘텐츠로 고객층 확보
모바일과 달리 TV방송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동의 선호도가 부모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커 유료방송을 운영하는 통신업계는 키즈 콘텐츠에 힘을 쏟고 있다. LG헬로비전의 모회사인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콘텐츠 플랫폼 ‘아이들나라’를 중심으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키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이들나라는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영유아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 서비스로, 핵심 경쟁력인 오리지널 콘텐츠에 공을 들인다. OTT 중심으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양방향 학습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헬로TV는 2020년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가입자는 무료로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Weakness: LG헬로비전의 약점


Analysis 1. 디즈니플러스 제휴 효과 미미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까지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는 OTT로 2021년 말 한국에 론칭했다.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를 확정 짓자 LG헬로비전의 실적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흘러나왔다. LG유플러스의 IPTV와 LG헬로비전 케이블TV 셋톱박스를 통해서만 대형 화면으로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실제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아 독점 계약 효과 역시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trength: LG헬로비전의 강점


Analysis 1. 서비스 및 콘텐츠 이용자 만족도 1위
‘2022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에서 LG헬로비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입부터 해지까지 케이블TV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는 LG헬로비전이 62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딜라이브(60.9점), CMB(60.7점), SKB(60.6점), HCN(58.4점) 순이었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콘텐츠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VOD/콘텐츠 다양성 및 장르별 영상 충분성 등 지표에서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각각 IPTV/케이블TV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LG헬로비전은 2020년 11월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씨브이파트너스를 설립했다. LG헬로비전의 고객 상담을 담당하는 상담 전문가들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 업무를 수행해 고객의 이용 편의를 강화했다.


Analysis 2. 제철 먹거리 산지 직송 플랫폼 운영
2022년 LG헬로비전이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에 소개된 전국 팔도의 로컬푸드를 한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케이블TV 양방향 커머스 ‘제철장터TV’를 론칭했다. 케이블TV 기반의 커머스몰로 한우, 전복, 사과 등 지역 곳곳의 우수한 특산물을 TV리모컨으로 구매하고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산지에서 상품을 직송한다. 제철장터 온라인몰에 이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앱도 출시했다. LG헬로비전은 향후 지자체와 협업으로 상품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지역 곳곳의 농가를 발굴하는 등 판로 지원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과 우수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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