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헬로모바일은 2012년 MVNO(알뜰폰) 업계 최초 LTE 요금제 도입을 시작으로, 이동통신 업계 최초 LTE 반값 유심 요금제 출시 및 아이폰 리퍼 시리즈 도입(2014년), 이동통신 업계 최초 무료 렌털 서비스 도입(2016년) 등 타사와 차별화되는 각종 서비스를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2022년 말 기준 MVNO 시장 전체 가입자 수는 약 1,283만 명이며, 헬로모바일 가입자 수는 약 73만 명으로 시장 점유율은 5.7%다.

Analysis 2
케이블TV 방송 가입자의 경우 과거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했으나 IPTV 및 OTT와 같은 경쟁 매체의 등장으로 종합유선방송 전체 가입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G헬로비전의 방송 사업 매출 비율은 2019년에 전체 매출의 33% 수준을 차지했으나 2020년 32%, 2021년 30.3%로 서서히 줄어들다가 2022년 27%까지 감소했다. 2022년 국내 케이블TV 가입자는 1,252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LG헬로비전 가입자는 368만 1,000명이며, 점유율 29.4%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2000년 3월 양천SO 인수 이래 전국 23개 권역에서 ‘헬로TV’라는 서비스명으로 관할 권역 가입자들에게 8VSB 및 디지털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VSB는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방송 전송 방식으로, 보통 8VSB를 이용할 경우 디지털 텔레비전을 보유하고 아날로그 케이블TV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들은 별도의 디지털 셋톱박스가 없어도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24개 채널 의무형 아날로그 서비스부터 최상위 상품인 UHD 셋톱박스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11월 디즈니플러스 통합 요금제를 출시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확장했다. 2012년 MVNO 형식의 이동통신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을 론칭하고, 권역에 상관없이 전국 규모의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부터 LG헬로비전의 인프라가 미치지 않는 지역 및 상대적 열위에 있는 지역에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한 기가급 서비스를 제공, 이용자 편익과 혜택을 강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 24.23%, SK브로드밴드(IPTV) 17.71%, LG유플러스 14.79%, LG헬로비전 10.20%, KT스카이라이프 8.15%, SK브로드밴드 7.81% 순이다.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사업 부문과 초고속인터넷, 전화, 전용회선, 데이터센터(DC)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유선통신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1,56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 매출 4조 492억 원 대비 2.6% 증가한 금액으로 가입자 증가에 따른 미디어 사업 성장과 신규 데이터센터(DC) 가동 등에 따른 B2B 사업 성장의 영향이다. 2022년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미디어가 1조 8,82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5.3%를 차지하며, 유선통신은 매출액 2조 2,735억 원, 매출 비중 54.7%다.

2023년 5월에는 IPTV 성능을 갖춘 케이블TV 서비스인 Btv POP을 새롭게 출시했다. 2022년 12월 유료방송 기술중립성을 도입한다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첫 사례다. 유료방송 기술중립성은 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 간 전송 방식 구분을 없앤 것이다. Btv POP 상품은 고성능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IPTV급 고화질을 제공하면서도 케이블TV 서비스의 저렴한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워 가입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사업자로서, 국내 최초로 H.264(비디오 압축기술) 기반의 다채널 HD를 사업화해 국내 HD방송 서비스 시장을 선도했다. 2015년 6월에는 국내 최대 UHD 다채널 서비스 출시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UHD 6채널, 울트라 오디오(Ultra Audio) 2채널 등 총 277채널을 기반으로 약 171만 명의 가입자가 UHD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알뜰폰 서비스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을 시작했다. 2022년 말 기준 방송, 인터넷, 모바일을 합한 총 가입자는 437만 명이다.

2021년 9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HCN을 인수했으며,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가 2022년 11월 방송채널사업자 미디어지니를 흡수합병하며 12개 채널을 가진 거대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로 성장했다. ENA, ENA PLAY, ENA DRAMA, ENA STORY, ONCE, OLIFE 등 직접 채널 운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KT알뜰폰 계열사 KT엠모바일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KT그룹 내에서 각자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합병 후 KT스카이라이프를 중심으로 알뜰폰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가입자 수는 KT스카이라이프 29만 명과 KT엠모바일 130만 명으로, 합병 후 16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