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FSN 자회사 ‘레코벨’은 빅데이터 기반의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다. 자체 개발 솔루션과 통합 모니터링을 통해 검색 광고를 위한 최적화된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포털 사이트 등 주요 광고 매체의 공식 대행사이기도 하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공식 대행사 및 구글, 크리테오 등의 운영 대행사로 2022년에는 AI 전문 기업 ‘라이앤캐처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인공지능(AI)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 사업을 강화했다.

Analysis 2
FSN은 수익쉐어형 미디어 커머스 사업 ‘부스터즈’를 통해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기존 광고회사와 투자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합쳐 시너지를 얻고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생활 건강 브랜드 ‘링티’와 정형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 ‘디닥넥’이 대표적이다.

Analysis 3
FSN은 2018년 창작자 저작권과 보상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SIX Network’를 론칭, 암호화폐 식스(SIX) 암호화폐공개(ICO)를 완료했다. 이는 아시아 최초로 창작자들의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하고, 디지털 콘텐츠의 효율적인 거래와 공정한 보상체계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ICO 프로젝트다. 이후 2년간 ‘식스월렛’, NFT 관련 기술인 이미지 저작권 보호 앱 ‘스냅(SNAP)’을 출시하는 등 백서(White Paper)의 모든 개발 계획을 완료했다.

FSN이 론칭한 탈중앙화거래소(DEX) 디피닉스(Definix)는 국내 상장사 최초의 DEX 플랫폼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제도권 금융기관 및 퀀트 알고리즘 전문가들과 함께 협업해 다양한 크립토 투자 상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디파이 생태계 확장 및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FSN를 설명하는데 있어 ‘부스터즈’ 사업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다. 그만큼 부스터즈는 FSN 실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스터즈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우수한 제품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졌지만,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역량 및 재원이 부족한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일즈 증대에 필요한 광고를 비롯해 마케팅 전 영역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급성장을 이룬 브랜드로 생활 건강 브랜드 ‘링티’와 정형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 ‘띠라렉 디닥넥’ 등이 있다.

FSN은 자사몰 외에도 ▲TV 홈쇼핑 ▲편의점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H&B 스토어 ▲면세점 ▲글로벌 자사몰 등 판매 채널을 확장하며 커머스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2023년에는 ‘얼레디덱’과 ‘빛날’을 신규 설립하며 커머스 산업을 지속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얼레디덱은 중화권 및 동남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됐다.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 높은 제품을 발굴해 해외 총판 권한을 확보하고, B2B 유통과 알리바바 티몰, 쇼피, 라자다 등을 통해 B2C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빛날은 TV CF 및 바이럴 영상 등의 콘텐츠 제작 프로덕션이다. 부스터즈와의 시너지를 통해 클라이언트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FSN은 자회사 ‘핑거랩스’와 ‘핑거버스’를 통해 암호화폐 및 NFT, 메타버스 등 웹 3.0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플레이디, 에코마케팅 등이 있다.

플레이디는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출시부터 네이버의 내부 조직으로 광고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 KT그룹으로 편입한 이래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장 기반을 다졌다. KT 빅데이터 협업을 통해 마케팅 솔루션 그룹을 구축하고, 기존 검색/디스플레이 광고 중심에서 ATL(Above the line), BTL(Below the line), 옥외 광고 영역에도 진출하며 디지털 중심의 종합 광고 대행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2023년 2월에는 통합 분석 데이터로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올인원 마케팅 솔루션 ‘올잇(All it)’을 출시했다. 핵심 기능은 ▲국내외 주요 매체 연동 ▲데이터 통합/맞춤 분석 ▲광고 소재 이미지 편집 ▲스케줄 관리/협업 등이다. 마케터는 대시보드와 자동화된 리포트를 받아봄으로써 데이터 분석 리소스를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전략 수립 및 인사이트 도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플레이디는 이 밖에도 사내 HABIG(Hyper Automatic Bigdata) Center를 통해 20여 년간 자체 누적된 빅데이터를 활용, AI 기반 마케팅 기술을 개발할 비전을 세우고, TechHUB(플레이디 통합 광고 솔루션)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2003년 온라인 광고 대행사로 출발, 국내 최초로 퍼포먼스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선보였다. 2016년에는 온라인 광고 대행사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7년 비디오커머스 회사인 ‘데일리앤코’를 인수해 클럭, 몽제, 티타드 등 주력 브랜드를 만들었고, 2020년부터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을 시작했다. 글루가의 ‘오호라’와 안다르를 인수해 성공시키며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은 에코마케팅의 핵심 사업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계기로 2021년에는 투자를 전담하는 법인인 ‘주식회사 에코투자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창립 20주년인 2023년을 기점으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