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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화이트라벨링/ 대위변제/ 기후정의/ 고블린모드/ 040/ 짠테크/ 원러브

잡코리아 2023-02-15 09:00 조회수4,176

 

| 화이트 라벨링 (white labeling)


화이트 라벨링은 상품을 만드는 회사는 따로 있고 유통과 판매를 맡은 회사가 자사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특히 증권사·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해외 우수 금융상품을 발굴해 국내 운용사 브랜드를 이용해 상품화하는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펀드를 발굴해 특정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와 제휴해 위탁운용하거나 국내에 재간접펀드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지난 2년간 유동성 증가가 계속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다양한 화이트 라벨링 상품을 출시해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와 제휴해 신한크레디트스위스보안펀드와 신한크레디트스위스환경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증권사 입장에선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 글로벌 자산 운용사와 협업해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방안도 될 수 있다. 우리은행 또한 자사 앱은 물론 제휴사 앱에서도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화이트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대위변제 (代位辨濟)


대위변제는 민법에서 채무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채무자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고 채권자의 채권이 대신 변제한 사람에게 넘어가는 것을 말한다. 금융기관에서 특정 업체에 보증한 경우 채무자의 이자 미지급이나 원금상환불능 같은 사고가 났을 때 보증한 금액을 채권자에게 대신 변제하고 그 채권자의 권리를 얻는 것이 대위변제의 사례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급격히 뛰면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 1~9월 주택신용보증 대위변제 금액은 2455억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51.6% 증가했다. 보증사고가 늘어나면서 대위변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하자 이를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미국의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확실시되는 상황이어서 금리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금공의 전세자금보증 한도가 2억원으로 4억원으로 늘어 대위변제 금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기후정의 (climate justice)


기후정의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이 정의에 부합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기후정의는 2022년 11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COP27에서는 사상 최초로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비경제적 손실을 통칭한다. 즉 해수면 상승을 비롯해 홍수, 가뭄, 폭염 등 기후 변화가 유발한 자연재해에 따른 인명피해, 이재민 발생, 농작물 피해 및 생물다양성 상실 등이 이 ‘손실과 피해’에 해당한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과 그 원인을 정량화하는 연구기관인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에 따르면 1750년 이후 2020년까지 전 세계가 배출한 이산화탄소 누적배출량은 1조6965억톤인데 미국이 1위(4167억톤·24.6%), 중국이 2위(2355억톤·13.9%), 러시아가 3위(1153억톤·6.8%)이고 그 뒤를 독일, 영국, 일본 등이 따르고 있다. 글로벌 남반구(개도국)로도 불리는 아프리카와 남미의 누적배출량 비율은 각각 2.88%, 2.62%로 낮다.

 

 

| 고블린 모드 (Goblin mode)


고블린 모드란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22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단어다. 고블린(Goblin)은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다. 주로 덩치가 작고 사악하거나 탐욕스러운 요괴로 그려진다.

고블린 모드는 일반적인 사회적 규범이나 기대를 거부하는 방식으로서 당당하고 제멋대로, 게으르고 탐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09년 트위터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인 고블린 모드는 2022년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 봉쇄에서 불확실하게 벗어나면서 인기를 끌었다. 팬데믹 초기에는 유기농 아침 식사를 하고 근사한 몸매를 만드는 등의 모습을 너도나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러나 점점 달성할 수 없는 미적 기준, 지속 불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반항 심리가 일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 방종’이 아닌 사회적 규범과 기대를 거부하는 ‘의도된 방종’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각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격변에 대한 환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혹시 있을지 모를 제3차 세계대전 위기감까지 겹쳐 극단적 자아 중심주의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고블린 모드 외에 가상현실 세계 플랫폼을 뜻하는 ‘메타버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아이스탠드위드(#IStandWith)’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 040 (Online for Offline)


O4O란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을 의미한다.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축적한 기술이나 데이터, 서비스를 상품 조달, 큐레이션 등에 적용해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이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앱으로 음식이나 물건을 주문하고 택시를 호출하는 형태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반면 O4O 서비스는 온라인을 통해 분석한 고객 데이터를 오프라인 사업에 활용한다.

백화점들은 O4O 서비스를 통해 매장과 창고 등 오프라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온라인으로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O4O 서비스를 도입한 매장은 창고 공간과 판매 사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재고 관리와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온라인으로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정밀한 맞춤형 마케팅도 가능하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지난 2017년 오프라인 매장을 쇼룸으로 이용하는 O4O 매장을 선보였다. 온라인 주문대와 피팅룸만 있는 재고 없는 매장을 연 것이다.

 

| 짠테크


짠테크란 ‘짠돌이’와 ‘재테크’의 합성어다. 최근 물가가 치솟으면서 지갑이 넉넉지 않은 2030세대가 생활비를 최대한 줄여 재테크를 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냉파(냉장고 파먹기)’, ‘탕파(탕비실 파먹기)’ 등을 통해 생활비를 극도로 줄이는 방법과 ‘공병테크’, ‘헌옷테크’ 등을 통해 적은 금액이라도 돈을 모으는 방법이 있다. 특히 위스키 공병은 가장 쏠쏠한 ‘공병테크’로 꼽힌다. 공병의 상태에 따라 적게는 10만원, 상태가 좋을 경우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이다. 이런 짠테크는 고물가 시대에 살아남는 법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는 기프티콘으로 결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선물 받은 기프티콘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하면서다. 기프티콘의 거래 가격은 상품 판매가보다 10~30% 할인된 수준이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2022년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 이용자 수는 모두 증가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기프티콘 거래 앱 기프티스타의 경우 2022년 1월 대비 동년 10월 이용자 수가 10%가량 증가했다.

 

| 원 러브 (One Love)


원 러브는 흔히 인종, 신조, 사회적 지위 등과 상관없는 보편적 사랑과 존중을 뜻한다. 무지개색으로 채워진 하트에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 완장을 팔뚝에 차는 캠페인은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차별에 반대하고 다양성과 포용을 촉진하려는 뜻에서 시작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에 유럽 7개국 대표팀 주장들이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장들이 원 러브 완장을 팔뚝에 차고 경기를 하기로 하자 축구 경기에서 정치적 메시지 표출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원 러브 완장을 찬 선수에게 옐로카드 벌칙을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유럽 대표팀 선수들은 두 손을 맞잡는 모양이 그려진 노란색 하트에 ‘차별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완장을 찼다.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FIFA 압력에 항의하는 뜻으로 일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킥오프 전 기념촬영 때 모두가 손으로 입을 가리는 행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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