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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속마음] 직장생활 풍파, 업무실수 예방 꿀팁

잡코리아 2022-08-11 09:00 조회수6,681

 

유능한 경영인은 결정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결코 미루지 않는다. 실패한 결정 10개 중 8개는 판단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제 때’ 결정을 못 내렸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 짐 콜린스 -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욕만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일들. 누구나 잘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를 때도 있고, 때론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은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기도 하다. 특히 업무상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 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상사에게 즉각 보고하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유비무환'이다.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고이자 최선의 방법이다.

 

 

과유불급, 지나친 욕심은 금물

 

 

J대리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홍보물 제작을 맡았다. 이에 앞서 신규 BI도 제작되어야 했다. 그런데 브랜드 담당자가 부재중이라 평소 브랜드 업무에 관심이 있던 J대리는 홍보물을 제작할 때 협력업체와 신규 BI 시안까지 만들어 팀장님께 보고 드렸다. 팀장님께서는 “팀에 담당이 있는데, 네가 무슨 권한으로 BI를 만들어! 당신이 그럴 권한이 있나?”라고 J대리를 꾸짖었다.

 

 

회사에는 업무 R&R이라는 것이 있는데,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권한 밖의 일을 결정했을 때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럴 때 상사의 질책을 피하기 위해 보고를 누락시키거나 혼자서 조용히 해결하려는 생각은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나중에 너의 과오가 밝혀지면 문제아라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고, 앞으로의 직장생활에 먹구름이 낄 수도 있다.

 

 

상사들은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섰다. 때문에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경험과 연륜이라는 노하우가 있다. 그러니 해결방법이 없다고 생각 말고 더 늦기 전에 너의 죄를 팀장님께 맡겨라. 그래야 너도 팀장도 사는 길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사는 향후 너의 실수보다는 너의 무모함만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실수에 대처하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깜냥을 넘어서는 무리한 욕심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착각은 금물

 

 

여행사에 다니는 A대리에게 해외여행 중 할아버지 한 명이 사라졌다는 가이드의 연락이 왔다. A대리는 그런 경우가 많았던 터라 대수롭지 않게 여겨 팀장님께 보고하지 않았다. 그런데 사라진 여행객을 다음 날 오후까지 찾지 못했다. 다급해진 A대리는 팀장님께 보고 하려고 했는데, 팀장님이 이미 다른 루트를 통해 알아버렸다. 긴급회의가 소집되고, A대리는 사유서를 썼다. 얼마 뒤 현지 경찰서에서 여행객을 찾았다. 다행이었지만 가족들의 컴플레인으로 여행사는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실수가 생겼다면 상사가 다른 루트를 통해 그 사실을 알기 전에 신속하게 보고해야 한다. 상사는 보고 누락에 굉장히 민감하다. 상사의 상사에게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가 생각하고 있는 ‘괜찮겠지?’는 본인의 착각과 바람일 뿐인 경우가 많다. 너로 인해 팀장 또한 상사에게 보고 누락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적정 타이밍을 넘기면서부터 문제는 점점 심각해진다. 문제를 알게 된 상사는 보고를 누락한 너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보고를 해야 할 순간을 넘겼다고 보고를 차일피일 미루는 무책임한 행동은 직장생활을 포기하려는 것과 다름없다. 직장에서는 보고에서 보고로 끝난다는 것을 늘 명심해라.

 

 

'대면하기 두렵다'는 생각은 금물

 

 

유니폼 납품 기일이 늦어서 지방의 12개 업장에서 컴플레인이 빛발 쳤다. 팀장님은 담당자인 L대리를 불러 사무실이 떠나가라 호통을 쳤다. 자리로 돌아와 눈물을 뚝뚝 흘리던 L대리는 “저렇게 소리 지를 게 뻔한데 내가 어떻게 미리 말해…”라며 팀장님만을 원망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실수를 보고할 때 상사와 대면해야 하는데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맞아야 할 매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먼저 맞아라. 상사의 성격이 너무 불 같아 조금 돌아가고 싶다면 침착하게 이메일로 미리 보고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초지종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근거를 제시하고, 실수에 대한 개요도 간단하게 첨부해라. 이메일 보고는 상사가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상황을 조금 유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을 보고 추궁당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상사의 질책은 너의 현재에 미치는 사소한 시련일 뿐이다. 현명한 대처와 용기로 너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은 없도록 해라.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누구나 그렇듯이 자신이 원해서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다. 가장 신속하게 수습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보고하기 껄끄럽다고 보고를 미뤄서도 안되고, 문제가 너무 커졌다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보고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순간적인 판단 오류로 평온한 직장생활에 풍파를 일으키지 말아라.

 

 

 

 

 

필자 ㅣ장한이 


필자 약력
- 세상의 모든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긍정 직장인
-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아빠
- 매 순간을 글로 즐기는 기록자
- 글 속에 나를 담아 내면을 가꾸는 어쩌다 어른
- 브런치: https://brunch.co.kr/@workerhanee
- 출간 : <어른의 무게> (2020), <이제는 롱런이다> 카카오페이지 독점연재(2019),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 (2019),<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 (2018),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2017), # 2017년 세종(우수)도서 교양부문 선정

 

 

‘직장인 속마음’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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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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