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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카메라 OK! 마이크 OK! 주변 정리 OK! 면접, 시작할까요?

잡코리아 2022-05-24 09:00 조회수3,859

 

 

최근 언택트 채용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면접 방식이 영상면접이다. 면접 과정은 일반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도 면접 환경이 달라져 적응하기 어렵다는 구직자가 많다. 민간에서는 최근 온라인 수업과 미팅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온라인 환경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나름의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 취업을 염두에 둔 구직자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최근 온라인으로 상담한 한 구직자도 지원한 기업에서 갑자기 온라인 면접으로 전환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토로했는데 아마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화상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화상면접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방식이지만 땅덩이가 큰 국가나 전 세계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면접 방식이다. 미국을 예로 들어보면 서부에서 동부로 대면면접을 보러 간다면 국내선 비행기를 타야 하는 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데 전화면접만으로 지원자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화상면접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멀어도 몇 시간만 이동하면 되기에 지금까지는 대면면접이 일반화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면면접이 어려워지면서 화상면접 도입이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화상기술의 장벽이 낮아지고 기업과 구직자들이 화상면접의 장점을 인지하게 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화상면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더 수준 높은 기술이 적용된 AI면접도 크게 봤을 때는 화상면접 범주 안에 있다고 할 수 있어 화상면접이 앞으로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화상면접 무엇이 다른가

 

대면면접과 화상면접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다면 구직자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대면면접은 면접장에서 면접관과 함께 있기 때문에 현장감이 크다. 하지만 화상면접의 경우 면접관을 온라인에서 만나기 때문에 현장감이 낮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준비한 자료를 참고하거나 딴생각을 하는 등 기본적인 실수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고 프로그램이나 기기 결함 등으로 당황해 면접을 망치는 경우도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SNS에서 자주 등장하는 ‘짤’처럼 화상면접을 하는 중에 반려동물이나 가족이 뛰어들어오는 상황이 지원자에게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 단순히 면접이 대면에서 화상으로 방식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면접 환경 자체가 바뀐다는 것에 주목한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화상면접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나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대면면접과 비교해서 면접이 진행되는 과정의 변화도 고려해야 하지만 환경의 변화에 대해 우선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니 하나씩 짚어 보도록 하자.

 

먼저, 화상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다. 카메라는 이상이 없는지, 음성은 정확하게 입력이 되는지, 상대방에게 음성과 영상이 정확하게 전달되는지, 인터넷 속도는 적절하고 끊기지 않는지, 카메라에 비친 내 모습은 적절한지, 주변은 어지럽지 않은지 등 체크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사례처럼 누군가 내 면접을 방해할 수 없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장소가 집이거나 공간을 빌렸다고 하더라도 돌발 상황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화상면접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강철 멘탈을 준비하는 것도 필수다.

 

또 카메라와 마이크, 프로그램에 익숙해져야 한다. 최근에는 화상통화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카메라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은 적지만 화상으로 면접을 보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당락이 결정되는 긴장된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공간에 전송되는 내 모습은 왠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외모도 외모지만 나의 평소 습관과 말투, 목소리가 그렇게 어색할 수 없다. 미리 내 모습에 적응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또 채용에 활용하는 프로그램에 적응도 필요하다.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특성이 다를 수 있고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망하는 기업이 채용에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해 활용해 보는 것이 좋고,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모른다면 채용에 많이 활용되는 프로그램을 미리 경험해 보는 방법도 좋다.

 

그리고 카메라와 아이 콘택트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람과 대면해서는 거침없이 말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유난히 작아지는 소위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지원자도 있다. 사람은 상대방의 말에 눈빛으로든, 끄덕임으로든 최소한의 반응을 하지만 카메라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 정신이 블랙홀에 빠져드는 듯한 경험을 하는데 카메라를 보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그것이 어렵다면 거슬리지 않을 카메라 각도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마지막으로 화상면접 때 참고자료를 출력해서 보거나 화면에 띄워서 보면서 면접에 임하는 것은 좋지 않다. 면접관이 눈치채지 못하겠지 생각하고 참고자료를 보다 보면 여러분의 시선이 분산돼 면접관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지원자가 참고자료를 보느라 면접관을 보지 못하는 그 순간에도 면접관은 지원자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화상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화상면접 내용에 대한 준비는 일반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연습할 때 효과적인 방법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다.

 

줌(ZOOM)과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해 주변 사람들과 모의면접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방법도 좋고 AI면접 솔루션을 활용해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AI면접 솔루션을 활용해 혼자서 연습하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됐을 때 취업을 같이 준비하는 사람들과 모의면접을 해보는 것이 단계적으로 카메라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준비하면서 복장과 언어습관도 체크해 보자. 가능한 한 정장을 착용하되 미리 화면을 통해 어떤 색과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확인하고, ‘음’ ‘어’ 같은 습관을 줄이며, 발음이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조음기관(입·혀·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말하는 연습도 병행하는 게 좋다.

 

지금까지 화상면접에 대해 살펴봤다. 정리하고 보니 일반면접과 많이 달라 보이지만 면접 진행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면접 환경이 달라지니 모든 것이 달라 보일 뿐이다. 갑자기 화상면접으로 대체되더라도 준비한 대로 자신감 있게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필자의 조언을 반영해 잘 준비하면 화상면접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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