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여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은 4차산업과 함께 불어온 변혁의 바람을 가속시켰다. 많은 분야에서 융복합이 이루어져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있는데 푸드테크도 그 중 하나이다. 푸드테크'는 음식을 뜻하는 Food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과 기술이 융합된 신산업 분야를 의미한다. ICT기술을 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기존 식품외식산업 전 영역에 걸쳐 접목했다고 보면 되는데, 대표적인 푸드테크 플랫폼으로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를 들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인 재배, 유통,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여 발전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해 내는 전도유망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이 신산업 시장은 코로나19와 함께 높아진 건강식 주목도와 함께 성장하여 내년에는 약 2,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미래 핵심 산업으로 도약한 푸드테크 관련하여, 국내 식품가공 분야 TOP기업은 어디가 있을지, 고연봉 순으로 알아보자!

[목차]

1. 하이트진로
2. 오리온
3. 팜스코
4. 대한제분
5. 에스앤디

1.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검정보리를 국내 최초로 음료화하였다. 초고온 순간에 살균한 음료를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채워 즉시 냉각, 원료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고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무균충전방식 '에이셉틱'을 적용하여 개발된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는 최근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 4,200만 명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또한 2020년 10월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되어 유명 식당 메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빠컴퍼니', 산지 재료 및 밀키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신선식품 유통 기업 '식탁이 있는 삶' 등 약 7개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해 오고 있다.

푸드테크뿐만 아니라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발굴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평균 연봉 및 평균 근속연수는 잡코리아 데이터 기준 9,973만 원, 15년 4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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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리온

오리온은 2020년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2,304억 원 중 해외 비중이 65.5%(1조4,612억 원)이라는 점을 보면 K-스낵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초코파이'이다. 오리온은 철저한 시장분석과 10여 개가 넘는 현지 생상 공장을 운영하며 국가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 그렇기에 오리온의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는 점점 공고해지고 있다.

요즘 주목도가 높은 비건 제품도 푸드테크의 한 카테고리인데 오리온의 푸드테크는 비건 쪽에서 강세를 보인다. 이는 앞서 언급한 철저한 현지화와 연관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인도 시장용 '초코파이'이다. 오리온은 힌두교를 기반으로 발전한 인도 문화를 고려하여 동물성 원료를 뺀 비건용 초코파이를 따로 개발하였다. 비슷한 케이스는 베트남 시장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는 36시간 쌀반죽을 숙성한 뒤 화덕에 가볍게 구워 만든 '구운쌀칩'을 개발하여 2019년 4월 베트남에서 선 출시, 2021년 4월까지 누적 매출액 460억 원, 베트남 쌀과자 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한 바 있다.

영리한 접근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실하게 선점한 오리온은 현재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을 위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러시아 서부 트베리 크립초바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리온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수익 중심 경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253억 원, 영업이익은 1,142억 원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5.9% 증가한 수준이다. 잡코리아 연봉데이터 기준 오리온 평균 연봉은 7,229만 원,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5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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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팜스코

국내 가금류 도축업 1위 기업인 하림그룹의 계열사인 팜스코는 신선식품(하이포크), 육가공, 축산계열화, 사료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코로나 불황에도 불구하고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팜스코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상승한 1조1,623억 원이며 그중 영업이익의 증가율은 100%를 상회했다. 호실적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팜스코는 지난 11월 베트남 펫푸드 156톤 수출을 달성했다. 청결하고 위생적인 생산시설과 디테일한 기술력으로 베트남에 수출 신기록을 달성한 팜스코는 내년 베트남 수출 2,500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전진기지로써 활용, 아시아태평양 펫푸드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팜스코는 지난 2020년 4월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컨소시엄 기업들 중 하나이다. 이 협약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한국의 스마트팜 관련 기술이 모두 투입된 1ha 규모의 스마트 시범온실이 준공되었다. 국내 기술로 만든 스마트온실은 향후 활발하게 진행될 중앙아시아 신북방 국가 등으로의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팜스코의 평균 연봉과 근속연수는 잡코리아 연봉데이터 기준 6,862만 원 및 9년 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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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한제분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은 국내 곡물 제분업 1위 기업이다. 1953년 설립된 대한제분의 주요 사업으로는 제분업과 소맥분 판매업이 있고 12개의 계열사를 통해 사료와 하역 및 보관, 반려동물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2012년에는 호텔신라로부터 아티제를 운영하는 보나비 지분 100%를 302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대한제분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26억 원과 155억 원, 2021 1분기 개별기준 현금성자산은 1473억 원이다. 부채비율도 14.1%에 불과하여 재무건전성 또한 확실한 기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지면서 밀가루에 대한 부정적 인식 또한 비례적으로 상승하였다. 대한제분은 작년부터 곰표 밀맥주, 팝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젊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지만 주요 사업 특징 상 건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미지였다. 그래서 당사의 탄탄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이번 11월, 헬스밸런스 경영권을 인수하였다. 대한제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확장으로 인한 수입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친건강 이미지 전환 효과까지 누리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을 위한 노력을 거듭치 않는 대한제분의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는 잡코리아 연봉데이터 기준 6,751만 원, 15년 1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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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에스앤디

1998년 설립된 에스앤디는 일반식품 및 건강기능성식품 원료를 제조하는 곳으로 불닭볶음면 분말, 액상소스를 제조한 곳으로 유명하다. 삼양식품과 같은 간편식 제조기업, 일동후디스와 같은 건강식품 제조사 등 144개 식품·유통·건강기능식품 기업에 B2B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6년 코스넥 상장에 이어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된 에스앤디의 2020년 매출액은 565억 원이고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증가한 규모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50%증가한 91억 원 수준이었으며 영업이익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식품제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스앤디의 주력 상품이 속하는 조미식품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매출 규모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되는 바이다.

이렇게 일반기능식품소재에서 안정적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에스앤디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식물성 고기 및 식용 곤충 등 새로운 단백질 소재 개발과 대체육 소재 연구, 우울감이나 호흡기염증 개선 소재 등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할 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시장이 확장되고 고급화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추어 완제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생산 관련 설비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매년 30~50종의 신규 소재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극적인 태도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에스앤디의 평균 연봉은 잡코리아 연봉 데이터 기준 6,62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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