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타트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Q. 이전에는 어떤 업무들을 했는지?
Q. 당장 우리회사에 필요한 마케팅은?
Q. 다른 팀원들 나이가 어린데 상관 없는지?
Q. 새롭게 배우는데 있어서 거부감은 없나요?
Q.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마주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스타트업 면접에서는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까. 그것을 최근 스타트업에 지원하여 면접을 진행 중인 지원자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원자는 시나리오까지 만들며 면접을 철저하게 준비해 갔다. 하지만 실제 면접장에서 나온 질문들은 위의 예시처럼 지원자가 전혀 준비하지 유형이었다. 임기응변으로 대답하긴 했지만 집에 와 보니 면접 상황이 전혀 복기가 안될 정도로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면접은 일반 면접과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스타트업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을 위한 면접 준비법을 몇 가지 질문들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1. 회사 소개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는 면접장에서 간단한 회사소개를 한다. 회사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생각들을 면접자가 갖는 것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규모와는 별개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기본적인 회사소개가 이루어진다. 스타트업이기에 대기업, 중견기업보다 부족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 점을 언급하되 장점들을 더욱 부각함으로써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원자 측에서 해당 회사가 갖고 있는 차별적인 경쟁력들을 몇 가지 먼저 파악해 간다면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2. 스타트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것은 어쩌면 회사 지원동기 보다 더 중요한 내용이다. 우리가 지원하는 회사는 잘 잡힌 체계와 굳건한 입지가 있는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스타트업이 시기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래서 스타트업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먼저 찾아보면서 생각하고, 부정적인 측면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도 한번 생각해 보자. 스타트업에 관련해서는 앞에 칼럼에서 계속 다루었다. 관련 내용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스타트업에 대해 이해를 하고 지원동기를 바로 세워간다면, 지원자에 대한 면접관들의 생각은 분명 조금 더 관대해 질 것이다.

 

#3. 새롭게 배우는데 있어서 거부감은 없나요?

이 질문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마주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와 함께’ 기출 빈도가 많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스타트업의 본질과 연결되어 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업무 체계가 없거나 미흡하고, 직무에 대해 명확한 기술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 있어서 드라마에서 나오는 회사 모습처럼 모든 업무를 지시하거나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주어진 것만을 하기 보다는 찾아서 해야 하는 타입의 일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속원들은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동시에 동료들과 함께 많은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서 스타트업은 지원자들에게 팀워크를 요구하는 동시에 문제해결력을 함께 바라는 편이다. 담당 업무와 회사의 지향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제 발생 시 효율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개선해 나가는 것은 스타트업 구성원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4. 이전에는 어떤 업무들을 했는지?

흔하지만 스타트업 면접에서는 중요도가 상당한 질문이다. 당장 실무에 투입돼서 성과를 내야 하는 사람을 찾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들은 같은 업무를 하는 부서(마케팅팀, 품질관리부 등)이 존재하고, 여러 직급으로 나누어 업무들을 관리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직무에 대한 담당자만 정해진다. 해당 직무의 일부만이 아니라 전체를 도맡게 되다 보니 업무적인 책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면접 때 이전에 어떤 업무들을 했는지를 물으면서 능동적인 태도와 효율적인 업무 능력을 갖고 있는지 보려고 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면접은 회사도 면접자도 긴장되는 자리이다. 다소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상대편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빚어내기 위함이다. 그리고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은 성실한 태도이다. 성실함은 인상에서 배어 나오기도 하지만 잘 준비된 진솔한 답변에서도 드러난다. 이번 편을 가이드 삼아 스타트업 맞춤형 답변을 준비하여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

 

 

필자 ㅣ 장혜민

필자 약력
現) 메타플로우 대표(Startup Consulting & Investment)
現) 스타트업 법인 대표이사(식품 관련 기업)
前) 제니스비전 이사(창업 및 경영컨설팅)
前) 킥스타트인베스트먼트 수석 파트너(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엑셀러레이터)
저서) 취업 잘하는 종족(2020, 씨이오메이커), 전공별 진로 가이드북(2018, 디자인창)
논문) 대학생의 기업가정신 함양이 최초 직장 적응에 미치는 영향(2019, KCI 논문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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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취업가이드] 시리즈는 3주마다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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