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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잡코리아 2021-03-23 17:30 조회수4,812


 

채용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 취업을 준비하는 장병들에게는 게임에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끝판왕처럼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채용담당자들은 취업 당락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면접전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필기전형이 없는 채용은 있지만, 면접전형 없는 채용은 없다. 특히 채용에서 면접은 서류로만 확인하는 지원자를 직접 만나는 중요한 자리로 소개팅으로 따지면 연락만 주고받다가 약속을 잡고 처음 만나는 자리와 같다.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상대방 정보도 확인하고 자기소개도 준비하고 입고 갈 옷도 준비해야 한다. 면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준비했는지가 면접의 성패를 좌우하니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살펴보자.

 

기업마다 자주 하는 질문이 정해져 있다

 

장병들과 상담하다 보면 “A 기업의 예상 질문은 뭔가요?”, “면접 예상 질문 리스트 좀 주세요” 같은 요구를 많이 받는다. 그만큼 취업을 준비하는 장병은 면접 예상 질문에 관심이 많고 그것만 알면 면접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접의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질문은 의외로 별것이 없다. “우리 회사에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요?”, “당신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커리어 목표는 무엇인가요?” 등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봤던 질문들이다. 기업마다 자주 하는 질문이 정해져 있지만 그 대답의 대부분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녹아 있다.

그리고 심층 면접 질문의 경우에는 대부분 면접관이 면접대상자에 대한 이력서나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하기 때문에 면접 준비의 시작은 자신이 제출한 이력서와 자소서를 다시 확인하면서 면접 질문을 예상해 보는 것이다.

자신의 입사지원 서류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체크해보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보인다.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입사지원 서류를 보여주고 자신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뽑아달라고 하고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할 것 같은지 물어보자.

강점은 지원한 채용과 관련해 어떻게 업무에 적용할 것인지를 설명할 준비를 하면 된다. 약점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약점을 보완해줄 장점이 없는지 찾아서 설명하면 된다.

예를 들어 “왜 학점이 낮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학점은 낮지만 대학생활과 방학 동안 틈틈이 직무 관련 실무경험을 쌓아 실무에 있어서 제 학점은 4.0이라고 생각합니다”처럼 자신의 다른 강점과 연계해 답변하면 좋다. 결국 면접에 대한 질문도 답변도 모두 자신의 입사지원 서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고 꼼꼼히 살피자.

 

지원회사 정보는 기본으로 파악하자

 


 

입사지원 서류를 아무리 살펴봐도 답변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지원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물을 때이다. 결국 면접은 크게 지원자의 직무역량과 조직 문화 적합성 두 가지로 나눠 파악하기 때문에 지원회사의 정보를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실례로 최종 임원 면접에서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답변한 사람은 필자가 컨설팅했던 K 중위 딱 한 명이었고 다른 지원자보다 상대적으로 스펙이 낮았지만, 당당히 최종합격자로 선발됐다.

지원자 대부분이 회사에 관심 있어서 지원하기보다는 취업하기 위해 지원한다는 것을 기업에서는 이미 알고 있다. 위 질문이 회사에 대해 관심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대표적인 질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지원기업의 핵심가치, 주요사업, 최근 이슈, 대표 인사말 등을 상세히 확인하고 기본적인 사항은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기업분석이 중요한 두 번째 이유는 면접의 평가 요소 중 가장 배점이 큰 부분이 기업의 인재상과 부합하는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 인재상이야말로 질문의 의도를 예측하고 답변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되는 중요한 정보이다. 예를 들어 B사의 경우 원하는 인재상이 ‘도전’, ‘소통’, ‘협업’이라고 하자. 면접관이 “당신의 업무적 특징을 설명해 보세요”라고 한다면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 ‘도전’, ‘소통’, ‘협업’이라는 인재상 중에서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키워드를 골라 자신의 경험과 함께 설명하면 쉽다. 하지만 인재상에 대해 잘 모른다면 답변하기 어렵고 실수하기도 쉽다.

위와 같은 질문에 “저는 함께하는 프로젝트보다 혼자서 하는 업무에 좋은 성과를 거두는 스타일입니다”라고 답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다. 따라서 답변을 준비할 때는 기업의 인재상을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준비와 연습량과의 싸움이다

 

면접은 대화다. 면접 준비에 있어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면접에서 답변할 내용을 달달 외우는 것이다. 이는 마치 연애를 책으로 배운 사람처럼 상황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틀에 박힌 대답을 하거나 실수를 하게 만든다.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좋은 연습 방법 첫 번째는 “소리 내 읽는다”이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스크립트로 준비해 머릿속으로 외우게 되면 실제 면접 현장에서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소리 내 읽으며 사용하기 편한 단어와 문맥으로 다듬으면 훨씬 자연스러운 답변을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키워드 중심으로 외워라”이다. 미리 준비한 답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 외우면 질문 내용이 바뀌거나 외운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대응이 어렵다. 스크립트를 어느 정도 외운 뒤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답변하도록 연습하다 보면 기억나지 않더라도 스크립트와 비슷한 단어와 문장으로 대체해 답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질문 내용이 조금 바뀌더라도 준비했던 답변 중에서 필요한 키워드와 내용을 활용해 답변할 수 있고 스크립트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살펴봤다. 채용의 모든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전형이 바로 면접이다. 입담이 부족하더라도 잘만 준비하면 면접에서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면접은 준비와 연습량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 겁먹지 말고 하나씩 준비해보자.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3주마다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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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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