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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리의 다쓰자] 좋은 자소서의 조건 세 번째: 연속성

잡코리아 2021-02-10 14:30 조회수10,686


 

지난 2회에 거쳐 좋은 자기소개서의 조건으로 가독성과 일관성을 소개했다. 이제 그 마지막 요소로 연속성을 말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이 3요소는 좋은 글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 역시 글이기 때문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다. 그럼 마지막 ‘연속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한다. 강의에서는 일관성과 연속성을 함께 묶어서 다루다 보니 이렇게 3요소로 나누어서 좋은 자소서를 얘기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섹션별로 나누어 칼럼으로 쓰려다 보니 난관에 부딪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일관성과 연속성 사이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더 연속성이란 단어의 뜻을 심혈을 기울여 찾아보았다.

 

Tip. 나는 모든 글을 시작할 때 내가 잡은 주제의 단어에 대한 사전적 의미부터 찾아본다. 사전적 의미를 찾다 보면 의외로 글을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잡는 경우가 많다. 취준생 여러분들도 자소서를 쓸 때 이를 참고하길 바란다.

 

연속성이란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성질’이라고 한다. 이것만으로는 글을 풀어 갈 소스를 찾지 못해 ‘지속’이라는 단어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불현듯 떠오른 말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지속 가능성’이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최선을 제공한다는 지속 가능성의 뜻을 보고나니 채용의 어려움과 지속 가능성을 연결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륜지대사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은 모든 세상사의 가장 뿌리가 된다. 조직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오래전부터 회사마다 각자의 채용 기준이 있다. 모 대기업은 관상을 보며 사람을 뽑았다고 하는데 그만큼 인재 채용의 과학적 기준을 세우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청년들이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내가 꿈꾸던 회사와 실제 회사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던 대기업 계열사 마케터 동기가 해준 말이 있다. “너 우리 회사 마케터 중 제일 먼저 관두는 애들이 누군지 아냐? 일명 ‘마케팅 빠돌이’라 부르는 애들이야.” 이 말에서도 그 괴리감을 금방 읽을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사람들도 변하고 있다. 일례로 이전에 비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졌다. 그러나 회사들은 여전히 조직에 충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입사원들은 이런 관행을 보통의 조직에서 있을 법한 일이라고 넘어가지 않는다.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면 기꺼이 고발한다. 회사에 오래 몸담은 직원들은 그들을 배신자라며 손가락질할지 모른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진 만큼 회사 역시 최근 지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막상 뽑아 놓고 나니 회사랑 맞지 않다고 퇴사해버리면 회사 입장에서도 막심한 손해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인재가 시간이 지나도 지속해서 조직을 위해 공헌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회사의 ‘지속 가능성’이 잘 발현된 순간이 아닐까? 결국 자기소개서에서 연속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회사에 내가 충심을 다할 수 있음을 어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직자나 경력직 신입이 증가하고 있어, 채용당담자들은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도 퇴사하지 않을까 우려할 수밖에 없다. 면접에 와서야 이전 회사 퇴사 사유를 질문하며 지원자를 검증한다. 그러나 서류에서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물어보는 항목도 없다. 그렇다면 직접적인 질문은 아니더라도 충심과 정성, 내가 얼마나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지, 이 커리어를 내가 손에 쥔다면 이 회사에서 뼈를 묻겠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넣어 준다면 조금 나을 것이다. 이게 바로 내가 생각하는 취업 과정에서의 연속성이다.

 

 

필자 ㅣ 하리하리

필자 약력
- 서울시 스터디 그룹 지원사업을 통한 강의 진행
- 유튜브 ‘하리하리TV’ 운영
- 종로 일자리 카페 <피앤티 스퀘어> 대표 컨설턴트
- 서대문구 일자리 카페 <미플> 대표 컨설턴트
- 서울시 일자리 카페 <퍼블릭포인트(홍대)> 대표 컨설턴트
- 대전시 일자리 카페 소속 강사
- 고려대학교 경력개발센터 자소서 컨설턴트 활동 중
- 캠퍼스 잡앤조이 ‘하리하리의 다쓰자’ 칼럼 연재
- 네이버 카페 <취업깡패> 공식 멘토
- 브런치에서 취업 관련 칼럼 연재 (brunch.co.kr/@kindoublej)

 

[하리하리의 다쓰자] 시리즈는 3주마다 수요일에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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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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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하리의 다쓰자] 좋은 자소서의 조건 두 번째: 일관성
> [하리하리의 다쓰자] 좋은 자소서의 조건 첫 번째: 가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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