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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2021년 공기업 취업 트렌드 - 코로나 이후 취업, 어떻게 변할까

잡코리아 2020-12-31 14:30 조회수13,318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11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고용률과 취업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연령계층을 불구하고 모두 상승하고 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의 취업자는 증가하였다. 산업군을 막론하고 임금근로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물론이고 일시휴직자들, 정상적으로 재직 중인 직장인들 등 수많은 사람들이 공기업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일 줄 알았던 임시 휴직이 실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해지면서 너도나도 공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사람들은 왜 공기업을 찾는 것일까? 이시한 교수의 2021년 공기업 취업 트렌드 1부에서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사람들이 공기업을 찾는 이유 ① 균형감: 안정적인 고용과 급여

가장 큰 이유는 균형감이다. 기업별로 스타일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공기업하면 안정적으로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직장이라고 여겨진다. 안정감은 공무원이 더욱 크지만, 대신 공무원은 급여나 성취 욕구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 사기업은 반대로 높은 연봉과 커리어 개발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대신 고용 불안을 겪을 수 있다. 그 타협점이 바로 공기업이다. 급여 수준이나 업무 강도 등 비교적 만족스러운 근무환경과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공기업하면 일명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 신의 직장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요즘처럼 사회가 불안정한 시기에는 안정적인 고용과 급여를 제공하는 공기업에 대한 인기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공기업을 찾는 이유 ② 공정성: 투명한 채용 절차

공기업은 거의 모든 지원자들에게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한다. 그 말은 즉, 학력, 성별, 나이, 출신 지역 등 소위 말하는 ‘스펙’과 편견 요소를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공기업은 채용 비리로 얼룩진 집단이었다. 그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투명하고 깨끗한 과정을 거쳐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공기업이 필기시험에서 지원자들을 탈락시키는 이유는, 그것이 그들에게 있어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의 판단이 들어가는 서류나 면접 단계에서 지원자 수를 대거 조정한다면, 블라인드 채용의 실효성에 대한 의심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필기시험 점수는 기업을 탓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게다가 정부는 지원자들이 채용의 공정성을 믿고, 결과에 납득할 수 있도록 올해 내로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을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의 필기시험 합격선과 수험생의 개별 성적을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사람들이 공기업을 찾는 이유 ③ 호환성: 공무원 시험의 변화

정부는 고용 확대와 공시 낭인 축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2021년부터 국가공무원 7급 공채에 PSAT(공직적격성평가)를 도입한다. PSAT와 NCS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측면이 많다. 일례로 NCS의 단골 출제 영역은 의사소통능력, 수리영역, 문제해결능력인데 이들 영역의 문제들 중에는 PSAT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두 시험이 많은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수험생활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분명 두 시험의 목적과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준비해야 부분도 많다. 하지만 오로지 한 쪽에만 몰두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수험생은 공기업 취업과 7급 공무원 준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공기업 취업 준비생들은 내년부터는 사기업 출신 경력자만이 아닌 공시생 집단과도 겨루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공기업을 찾는 이유 ④ 대기업 공채 축소

계속되는 불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채용 방식을 대규모 정기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더해져 가뜩이나 좁았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져만 가고 있다. 많은 대기업은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인재 발굴 육성과 일자리 창출 기여 모두를 고려하여 2020년 신규 인력 모집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채용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선발된 인원 중 대졸 신입사원의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암담한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영 불확실성은 더욱 짙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공기업은 아직 공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맞물려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이므로 취준생들의 이목이 끌리게 된다. 

 

 

올해 우리나라 고용 동향은 역대 최악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일시 휴직자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와 2분기(4~6월) 일시 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46만 명, 73만 명 급증하였다. 게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시 휴직자가 그대로 실업자로 전락해 버릴 가능성이 커서 현재 직장에 소속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공기업으로의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과 수험생들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악화된 경기 상황 때문에 시험 준비 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공무원시험보다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노력하여 결과를 볼 수 있는 공기업 선호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공무원 시험과의 호환성으로 인해 공기업 지원자 수는 점점 더 많아질 전망이다. 더욱 치열해진 경쟁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2부에서는 합격 가능성을 높여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NCS 스타강사 이시한 약력 소개

-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업/박사 수료
- 성신여대 겸임교수
- 대기업·공기업 직무적성 강의 17년
- <매일경제, 조선일보, 동아일보> NCS 전문 칼럼리스트

 

2부 이어보기
> 이시한의 2021년 공기업 취업 트렌드 - NCS가 핵심 열쇠다

 

잡코리아 조현정 에디터 joehj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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