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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AI 취업전략] AI 채용, 아직도 M사 I 솔루션만 알고 있나?

잡코리아 2020-09-24 11:50 조회수8,678


   

AI 채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솔루션이 있다. 바로 마이다스아이티의 인에어다. 채용담당자와 취업전문가들도 ‘AI 채용=인에어’라는 등식이 머릿속에 있다 보니 인에어 솔루션에 대해서만 파악해 내용을 전달하고, 다른 솔루션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게 맞을까?

앞으로 AI 채용은 기술의 고도화를 거쳐 솔루션이 다양화되어 도입기업에 맞춤형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채용에 활용되고 있다고 알려진 솔루션만 여섯 가지 정도이고,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시험단계에 있는 솔루션을 합치면 그 숫자가 10여 개에 달할 정도로 AI 채용 솔루션은 다양화되고 있다. 지금도 많은 기업이 새로운 모델의 채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제는 하나의 솔루션만 준비하는 것보다 각 전형 단계에 도입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통점을 분석해 준비해야 한다. 기업의 채용공고가 올라오면 해당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솔루션에 맞게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국내 채용에 직접 활용하고 있는 솔루션의 특징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면서 준비 포인트를 잡아보자.

 

AI 자소서(분석기)

채용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AI 자소서 분석 솔루션은 크게 4가지이다. 그 중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AI 자소서분석기는 무하유의 카피킬러HR이다. 독자들도 솔루션 이름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브랜드가 ‘카피킬러’일 것이다. 국내 유수 대학에서 논문의 표절을 검사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는 솔루션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카피킬러HR은 무하유의 가장 경쟁력 있는 기술인 카피킬러의 표절검사를 자소서 분석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타와 기업명 오기재와 같은 오류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직무 관련 키워드와 AI 평가 기능을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분석한다. 인지도가 있는 만큼 AI 자소서 분석 솔루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SK C&C의 에이브릴이다. 에이브릴은 SK C&C에서 개발한 AI 브랜드로 정확한 명칭은 ‘에이브릴 HR 포 리크루트(AIBRILHR for recruit)’이다. 해당 솔루션은 SK C&C에서 개발한 만큼 SK그룹채용에 활용되고 있으며, SK 이외의 다른 기업에서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릴의 가장 큰 특징은 키워드와 문장 단위로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적합도를 살피고, AI가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채용담당자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개발한 자소서 분석 솔루션인데, 해당 솔루션도 CJ그룹의 서류전형에 적용되고 있다. 세부적인 기술에 대해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AI가 자연어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과거 지원자들의 특성을 학습해 적합한 인재를 찾아 준다고 한다.

마지막은 에듀스에서 개발한 ARI플러스(ARI+)이다. ARI플러스는 AI 자소서분석기 중에서 채용과 교육용으로 동시에 활용되고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료로 공개되어 있으며, 일반기업과 공기업 등에서 채용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량의 적절성과 각 항목에 적합한 주제와 내용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AI 자소서분석기 안에서도 솔루션별로 특징과 평가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각 솔루션을 분석하다가 보면 지원 기업에 맞는 자소서 최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AI 면접(역량검사)

AI 면접(역량검사)의 경우 기술적 난도가 높아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 기업은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솔루션을 채용에 활용하기 때문에 AI 자소서분석기처럼 다양한 솔루션이 활용되지는 않는다. 크게 AI역량검사를 대표하는 마이다스아이티의 인에어와 AI 면접을 대표하는 제네시스랩의 뷰인터HR이 있다.

마이다스아이티의 인에어는 AI 채용 시장 전체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인에어에는 영상면접과 인성검사, 적성검사 등의 평가요소가 섞여 있어 대상자를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게임을 지원자의 직무능력과 연관시킨다는 점에서 관련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인에어의 영상면접 분석내용이 비언어적인 특성(시선, 표정, 음성적 특징 등)에 집중되어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인에어는 업데이트 과정을 거치면서 음성 내용을 파악하는 STT 기술을 확대 적용해 지원자 음성의 키워드와 사용하는 언어의 특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랩의 뷰인터HR은 채용뿐만 아니라 교육용으로도 솔루션이 개발되어 널리 활용되고 있다. AI 역량검사와는 다르게 AI 면접만을 진행하며, 초점, 표정, 음성 높낮이 등을 파악해 지원자의 특성을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LG의 전 계열사, 네이버, 두산, 유니클로 등에서 활용하거나 도입예정이다. 단순히 영상만으로 얼마나 지원자를 분석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제네시스랩에 따르면 기존 채용에서 선발된 인재들과 80% 이상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하며, 도입 기업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도 PC와 모바일로 면접을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솔루션이 있지만 대부분 인에어와 비슷한 형태의 구조로 되어있고, 현재까지는 채용에 활용되고 있다는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소개하지 않았다. AI 면접(역량검사)의 경우에는 다양한 대안이 없다는 문제뿐 아니라 각 기업에 맞춤형 채용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채용 기업의 인재관보다는 각 솔루션 업체의 인재관이 더 많이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AI 면접(역량검사)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대기업에서는 자체적인 솔루션을 갖추기 위해 기존 솔루션 업체들과 협업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AI 채용에 활용되고 있는 솔루션들을 살펴봤다. AI 채용에는 인에어 말고도 다양한 솔루션이 있다. 이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는사이 AI에게 내 자소서가 분석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어떤 기업에서 어떤 솔루션을 활용하는지 전부 공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 할까? 이쯤 되면 늘 해왔던 방식대로 취업 준비를 한다면 앞으로 취업에 문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채용 준비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이어지는 칼럼에서 차차 살펴보도록 하자.

 

 

출처 ㅣ ㈜다온컴퍼니

필자 ㅣ ㈜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내 최초 ‘AI채용컨설턴트’ 자격증 등록
- AI채용컨설턴트 양성과정 운영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국방일보 취업 칼럼니스트

 

‘최준형의 AI 취업전략’ 시리즈는 매월 2, 4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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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형의 AI 취업전략] AI 면접, 평가요소는 무엇일까?
> [최준형의 AI 취업전략] AI 면접, 일반 면접과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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