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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용어] 비대면 문화와 IT 기술로 변화하는 삶

잡코리아 2020-08-05 16:06 조회수3,064




| 긱 워커 (gig worker)


긱 워커(긱 노동자)란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일종으로 최근 확산세가 가파른 디지털(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단발성 업무를 찾아 수행하는 근로자들을 의미한다. 일시적인 업무를 의미하는 ‘긱(gig)’은 1920년대 미국 재즈클럽에서 단기로 고용한 연주자를 ‘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심을 받는 근로 형태다. 또한 코로나19 타격으로 재택근무 등 업무 형태가 급변하면서 긱 워커에 대한 수요?공급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긱 워커는 그간 정보기술(IT) 개발자 등 비정규직 근무자 등에 한정해 사용됐지만, 최근 공유경제 확산으로 다양한 직업군이 나타자나 기업들이 필요에 의해 단기로 계약하고 임금을 지불하는 모든 근로 형태를 포함하는 의미로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사나 배달 전문 라이더 등 1인 계약직들이 포함된다. 각 워커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해외의 경우 이들의 사회적 안전망 제공 수준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는 미흡한 실정이다.


 

| 당근하다


당근하다는 중고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중고물건을 내놓는다는 뜻으로, 당근마켓 이용객이 늘면서 생긴 신조어다. 당근마켓 앱엔 ‘당근한다’는 글이 매일 30만 개 이상 올라온다.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에서 만나는 마켓’이라는 뜻으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중고 직거래 플랫폼이다. 동네 인증을 통해 지근거리의 이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고, 가입자들에게 ‘매너 온도’라는 프로필을 추가해 이용자 서로가 매너를 준수하도록 유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1 채팅을 지원해 판매자와 구매 희망자가 편하게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가격을 흥정할 수 있는 편의성이 높은 기능도 제공한다.

당근마켓은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해 동네를 인증한 후 주변 2~6km 이내에서만 거래할 수 있게 하고, 등록할 수 있는 동네도 두 곳으로 제한하는 등 제약이 많았다. 심지어 ‘우리 동네에서도 마켓을 열어 달라’고 제시한 사람이 350명이 넘어야 해당 지역에 마켓을 오픈했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에서 전국 모든 동으로 확산되기까지 꼬박 2년 6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런 철저한 관리가 있었기에 중고거래가 새로운 서비스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당근마켓은 시작 만 5년 만에 ‘당근 하는 사람들’ 800만 명(6월 월 사용자 기준)이 찾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쇼핑 앱 카테고리에선 쿠팡(1,349만 명)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사용자가 많다.


 

| 한반도 신경제지도


한반도 신경제지도란 한반도 동·서해안과 DMZ 접경지역을 잇는 H모양의 경제벨트이다. 이를 조성함으로써 남북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견인하여 점진적으로 남북한 경제통합을 촉진하고자 한다. ▲서해안 벨트는 고속철도를 개통해 중국 베이징까지 연결하고, 제2의 개성공단 등 서해 복합물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라인이다. ▲DMZ 벨트는 오염 없는 청정구역인 비무장지대의 장점을 살려, 보존과 동시에 관광지로 개발해 생태 및 역사 관광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동해안 벨트는 러시아와 연결해 에너지 자원을 들이고, 북한의 나진-하산 경제특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지속을 목표로 한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이미 오래전부터 검토되어온 것이다.


 

| 상대적 빈곤율 (相對的貧困率)


상대적 빈곤율이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예컨대 한국 인구 전체를 연간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딱 중간에 있는 사람의 소득이 2,000만 원이라면(중위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이의 절반인 1,0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이들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상대적 빈곤율이 높다는 것은 양극화가 심하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국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통계청은 2019년부터 중위소득 대비 60%를 기준으로 한 상대적 빈곤율을 제공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최근 한국 사회의 소득불평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2017년 한국 사회의 상대적 빈곤율은 17.4%로 OECD 35개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높았다. 빈곤선(중위소득 50%)과 빈곤선 이하 계층이 버는 평균 소득의 격차를 나타내는 빈곤갭 비율에 있어서도 한국은 25.5%를 기록했다. OECD 국가 중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순위이다.


 

| 멘탈 헬스케어 (mental healthcare)


멘탈 헬스케어란 웨어러블(wearable) 기술 등을 활용해 우울증 치료 및 심리안정 등 정신건강을 돕는 것을 의미한다. ‘입을 수 있는’이라는 뜻을 가진 웨어러블은 IT 기기를 몸에 부착하거나 착용해서 위치, 이동 거리 등을 추적하던 것에서 나아가 신체 움직임, 수면의 질, 소모 칼로리, 심박수, 뇌파 등과 같은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정신건강 관리의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헬스케어 업체들은 웨어러블 바이오 센서와 스마트폰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감정과 정신 상태를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진화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멘탈 헬스케어가 활성화되면 감지된 뇌파를 해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며 뇌 자극과 행동요법으로 우울증 치료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올해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보험사의 헬스케어 보험 상품 및 서비스 개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 데이터 댐 (data dam)


데이터 댐은 한국판 뉴딜(New Deal) 중 하나인 디지털 뉴딜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고안된 개념이다. 각종 데이터가 모여 결합·가공되는 유무형의 공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18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데이터·AI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의 강촌캠퍼스를 방문해 데이터 활용을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데이터 댐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다용도로 활용한다면 관련 산업이 생성되면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를 살리면서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만들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계 대공황 당시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뉴딜 정책 중 ‘후버 댐’과 연계해 데이터 댐을 설명했다. 물을 가둬 전력을 생산하는 댐의 물이 수문을 통해 내려 보내지면 물은 발전에 사용되기도 하고 농업용수나 공업용수 또는 식수로 사용되는 것처럼 데이터 댐 역시 온 온프라인에 산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서 다량의 고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댐에서 방류된 물이 전력을 생산하듯이 데이터 댐의 데이터는 디지털 정부, 자율자동차 등 혁신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테크래시 (tech-lash)


테크래시는 IT 기업이 성장하면서 급변하는 사회에 대한 대중의 반발을 설명하기 위해 ‘기술(tech)’과 ‘역풍(backlash)’을 합해 만든 합성어다. IT 기업의 성장으로 일생활이 편리해졌지만 이로 인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용어다. 예를 들어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리스 등 미국의 IT 기업들은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본사가 있는 지역의 집값 폭등,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사생활 침해 등의 상황으로 피해를 보는 이들도 생겨났다.

눈부신 산업의 발전 뒤에 숨은 어두운 그림자는 빈부격차를 낳았다. IT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고액 연봉을 지급하면서 지역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고 기존 주민들은 급격하게 상승한 집값을 감당할 수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거나 노숙자로 전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 가취관


가취관이란 ‘가벼운 취향 위주의 관계’의 줄임말로, 의무감 없이 가벼운 취향 위주의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취향대로 모이는 가벼운 만남을 선호하는 밀레니얼·Z세대의 관계를 설명하는 신조어다. 이들은 의무가 따르는 공동체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우선 보장받을 수 있는 느슨한 모임을 추구한다. 부담 없이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관계를 선호해 굳이 맞지 않은 사람과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맞추며 불편한 시간을 보낼 바에야 취향만 맞으면 가볍게 만나고 의견을 나누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최근 동호회·직장에서 형식적으로 맺어진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낀 이들이 자발적 고독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가취관’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고립을 피하면서도 각자 취향대로 가벼운 모임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하루짜리 강좌(원데이 클래스)나 단기 체험 모임이 부쩍 늘어난 이유다. 가취관이라는 신조어가 관계를 빌미로 자기결정권이 무시당하거나 공동체 결속을 위해 배려를 강요당하는 관계가 거부되는 시대를 대변하고 있다.


 

| 나포츠


나포츠는 밤(night)과 스포츠(sports)의 합성어로 저녁에 걷기, 달리기, 맨손체조, 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나포츠족은 회사 일만큼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건강과 여가를 위해 시간을 보내면서 증가했다. 특히 주52시간제 시행과 함께 자기계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발코니 나포츠로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이동제한령을 발동한 프랑스에서는 갑작스럽게 칩거를 하게 된 사람들이 답답한 일상을 보내던 중 몇몇 사람들이 밤중에 발코니에서 운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집단체조를 하는 문화가 생기기도 했다.


 

| 인스피리언스족 (insperience族)


인스피리언스족은 집안이나 개인생활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꾸며 자신만의 삶을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다.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웰빙족, 고소득이나 빠른 승진보다는 저소득일지라도 여유 있는 직장생활을 즐기면서 삶의 만족을 찾는 다운시프트족과 비슷하지만 개인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점에서는 이들과 구분된다.

인스피리언스족은 정보통신기술(ICT)발전과 개인주의 트렌드 변화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술의 발달로 가정에서도 영화관처럼 홈시어터로 생생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집안에 자신만을 위한 다양한 장치와 시설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집안에 헬스기구는 물론 와인냉장고, 바(BAR) 등을 갖추고 개인 시간을 즐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인스피리언스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가전, 인테리어는 물론 홈트레이닝처럼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제공하는 개인 서비스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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