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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용어] 코로나19가 뒤바꾼 사회의 이모저모

잡코리아 2020-06-15 16:08 조회수2,388




| 덕분에 챌린지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3개월이 넘도록 밤낮없이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를 진작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4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작한 국민참여형 의료진 응원 캠페인이다. 덕분에 캠페인은 일반 국민들은 물론 배우 박해진, 정보석, 가수 김종서, 보아, 에이핑크 등 연예인과 각 지자체와 관련 단체장 등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높은 관심 속에 전개되고 있다.

캠페인의 이미지는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 동작을 활용해 만들어졌으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고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릴레이를 이어나갈 참여자 3명을 추가로 지목하면 된다.


 

| 에코 체임버 효과(Echo chamber effect)


에코 체임버 효과는 에코 체임버(반향실)에서 에코(메아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방 안에서만 크게 울리는 것처럼, SNS상에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소통한 결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만 증폭시켜 사실이라고 믿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일종의 확증편향으로 볼 수 있다. SNS는 알고리즘을 통해 가입자가 이미 검색한 것과 관련된 콘텐츠나, 흥미로워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기 때문에 이 같은 확증편향을 부추길 수 있다.

4.15 총선에서 여권이 180석을 차지한 것을 두고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전투표 조작설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행동은 비슷한 성향의 유권자들끼리 주로 소통하여 발생한 에코 체임버 효과가 배경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수 유권자들은 유튜브를 통해 이 같은 확증편향에 빠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국내에서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이 진보 성향의 채널보다 상대적으로 많고 구독자들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 북튜브(Booktube)


북튜브는 책(book)과 유튜브(youtube)의 합성어로, 책 리뷰나 독서법 등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다룬 유튜브 채널을 의미한다. 외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북튜브를 운영하는 북튜버들의 활동이 활발했으며, 국내에서도 먹방, 게임, 브이로그 등에 이어 북튜브가 대중화되는 추세다. 눈으로 읽는 게 아닌 ‘귀로 듣는 독서’가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북튜버들은 구독자와 책의 감상을 나누고, 구독자들에게 책을 추천하거나, 책의 좋은 구절을 읽어주기도 한다. 구독자들은 북튜버의 영상을 참고해 읽을 책을 고르고 댓글로 책에 대한 감상을 쓰며 소통한다. 북튜브라는 카테고리가 하나의 새로운 독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문학부터 인문서, 경영서 등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는 북튜브가 많아져 바람직한 독서 문화를 견인하는 트렌드가 됐다는 평가다.


 

| 김정렴(金正廉, 1924~2020)


김정렴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4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1966년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장관, 67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박정희 정부 경제관료 출신으로, 1969년 10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9년 3개월간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60·70년대 산업화 시기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1924년생으로 1944년 조선은행(한국은행의 전신)에 입사한 뒤 강제 징집돼 일본 히로시마에서 광복을 맞았다. 6.25 전쟁에 참전한 뒤 1952년 한국은행으로 돌아와 1차 화폐개혁에 참여했고 이후 1959년 재무부로 옮기며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상공부 장관이던 1969년 ‘3선 개헌안’이 통과된 직후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재무부 장관, 상공부 장관을 거친 뒤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은 이후 중화학공업 육성 등 산업 고도화 정책을 주도했고 산림녹화, 새마을운동, 고속도로 건설, 의료보장제도 도입 등에도 관여했다.


 

| 주짓수(Jiu-Jitsu)


주짓수는 때리기보다 메치기, 누르기, 조르기, 관절 꺾기 등의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실전 무술이다. 유도의 본바탕인 일본 전통 무술인 유술이 기원이며 주짓수라는 이름도 ‘유술(柔術)’의 일본어 발음인 ‘주주쓰’에서 유래했다. 유술은 ‘부드러운 기술’이라는 말 그대로 유능제강(柔能制剛: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함)의 원리를 구체화한 무술이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주짓수 유파는 브라질의 그레이시 가문이 뼈대를 세운 브라질리언 주짓수로서 실전 격투 성향이 강해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필수로 수련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등이 인기를 끌며 주짓수도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했고 국내에도 적지 않은 동호인들이 있다. 지난 5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주짓수회의 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대한주짓수회는 대한체육회 준회원 단체로서, 주짓수 종목의 보급 및 우수선수 양성을 통한 국위선양 이바지를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됐다.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 온택트(Ontact)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 연결(on)이라는 개념이 더해진 뜻으로, 온라인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자 기업과 사람과의 연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등장하였다. 기존 언택트는 카페, 편의점 등의 소비자 구매 시스템에 적용되는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 전반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목되며 새로운 트렌드인 온택트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온택트 문화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전시회 및 공연이 늘어나고 있고, 집콕 생활에 지친 이들을 위한 유명인들의 다양한 챌린지가 공유되며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재택근무로 인한 화상회의, 개학 연기로 인한 온라인 강의가 온택트 문화의 대표적인 예다.


 

| 1만 커뮤니티


1만 커뮤니티는 학교 현장에 원격교육이 정착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지원하기 위해 17개 시도에서 학교별 대표교사, 교육부, 시도교육청, 관계 기관 등이 모인 공동체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약 1만 개로, 각 학교에서 1명씩 참여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커뮤니티에서는 교사들의 자율적인 온라인 소통을 바탕으로 원격수업의 실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문제점을 찾고, 이를 해결하는 집단지성 사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0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한 온라인 개학으로 처음 시도하는 원격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방안으로 온라인 개학에 따른 현장 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1만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원격교육 선도 교원을 임명하는 온라인 임명식을 4월 6일에 열었다. 임명식이 끝난 후, 1만 커뮤니티는 온라인 개학과 관련한 학교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과 직접 소통하면서 교원 중심의 원격교육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라마단(Ramadan)


라마단은 아랍어로 ‘더운 달’을 뜻하며 이슬람력에서의 9월을 말한다. 이슬람력에서의 9월은 천사 가브리엘이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을 의미하며, 이슬람 신자에게 부여된 5가지 의무 ▲신앙고백 ▲기도 ▲희사(喜捨) ▲성지순례 ▲단식 중 하나인 단식을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이 기간에 이슬람교도들은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의 기도를 드린다. 2020년 라마단 기간은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진행됐다.

라마단 기간에는 음식뿐 아니라 음료, 흡연, 성행위 등이 모두 금지된다. 다만 여행자, 병자, 어린이, 임산부 등은 이 의무가 면제되는 대신, 후에 별도로 수일간 지켜야 한다. 라마단이 끝난 다음 날부터 ‘이드알피토르(Eid-al-Fitr)’라는 축제가 3일간 열려 맛있는 음식과 선물을 주고받는다.


 

| 캐시서버(Cache server)


캐시서버는 인터넷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정보를 따로 모아두는 서버로, 인터넷 검색을 할 때마다 웹서버를 가동시킬 경우 발생하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네트워크 장비를 말한다. 서버가 국내가 아닌 외국에 있는 경우, 외국과의 통신에 필요한 회선 사용료 절감을 목적으로 설치되기도 한다. 캐시서버는 인터넷에서 자주 일어나는 트래픽 과부하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망 이용료 갈등에서 캐시서버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넷플릭스는 자체적으로 캐시서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은 통신망 대가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SK보르도밴드 측은 넷플릭스가 자체 캐시서버를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동영상 서비스가 통신망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망 이용 대가를 넷플릭스가 내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 홀로코스트(Holocaust)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을 뜻한다. 본래 ‘불에 의하여 희생된 제물’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holokauston’에서 유래된 용어로, 인간이나 동물을 대량으로 태워 죽이거나 대학살하는 행위를 총친한다. 1945년 1월 27일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포로수용소가 해방될 때까지 600만명에 이르는 유대인이 인종청소라는 명목 아래 나치스에 의해 학살됐다. 홀로코스트는 인간의 폭력성, 잔인성, 배타성, 광기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20C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4월 27일 ‘한국판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첫 공식조사 결과가 32년 만에 나왔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에서 운영된 대한민국 최대의 부랑자 강제수용소다. 형제복지원은 부랑자들을 불법감금한 뒤 강제노역은 물론 구다, 성폭행 등 끔찍한 학대를 가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암매장했으며, 확인된 사망자만 551명에 달한다. 1087년 3월 22일 직원의 구타로 원생 1명이 숨지고, 이에 35명이 탈출함으로써 그 내부에서 일어난 인권유린이 드러나게 되었다.


 

| 도요샛(SNIPE)


도요샛(영문 이름 SNIPE)은 태양풍을 비롯한 우주 날씨는 물론 우주 공간 물질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즈마 변화를 관측하는 역할을 맡는 나노위성이다. 중량 10kg 이하의 소형위성인 4기로 구성된다. 도요샛 프로젝트는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는 형태로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나노위성 도요샛이 2021년 6월 러시아 소유즈-2 로켓에 실려 발사 후 고도 500km에서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5월 6일 밝혔다.

도요샛은 우주 날씨 변화 매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1년간 지구 북극과 남극 위를 통과하는 극궤도를 공전하며 과학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위성 4기를 동시에 발사해 각 위성 간 거리를 조정하며 위성에 탑재된 소형 추력기를 이용해 4기 위성이 일렬로 비행하는 종대 비행과 나란히 비행하는 횡대 비행도 시도된다. 이 같은 편대 비행을 통해 단일 위성으로는 어려웠던 우주 플라즈마 분포의 시공간적 변화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개족사진


자강개족사진은 ‘개’와 ‘가족사진’을 합한 신조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591만 가구로 2018년 511만 가구보다 80만 가구 증가했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개족사진 외에도 다양한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어린이날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살마들에게 ‘개린이날’(‘개’와 ‘어린이날’의 합성어), ‘개린이’에서 벗어난 청소년기는 ‘개춘기’(‘개’와 ‘사춘기’의 합성어)라 부른다.

이외에도 ‘댕댕이’는 강아지를 귀엽게 부르는 신조어로, 멍멍이의 ‘멍’자가 ‘댕’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고양이 관련 신조어도 많다. 길고양이를 뜻하는 ‘길냥이’부터 ‘길냥이 줍기’의 줄임말인 ‘냥줍’, 고양이 시중을 드는 사람은 ‘집사’, 고양이 발바닥의 말랑한 부분은 ‘젤리’ 등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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