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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용어] 최신 시사상식 2탄

잡코리아 2017-06-12 05:47 조회수2,181


ll골드키즈 (gold kids) 

골드키즈는 저출산 현상과 맞물려 왕자나 공주처럼 귀한 대접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는 양육비의 부담 때문에 아이를 하나만 낳아 최고로 키우려는 심리가 만연해 있다. 중국의 강력한 산아 제한 정책으로 불거진 ‘소황제 신드롬’이나 에잇포켓(eight pocket)’, ‘텐포켓(tenpocket)’등도 비슷한 맥락에서 비롯된 용어다.

 

에잇포켓은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 ▲삼촌 ▲이모까지 지갑을 연다는 뜻이고, 텐포켓은 에잇포켓에 ▲지인까지 더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가구, 식음료 산업계에서도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012년 27조원대에 머물던 키즈 산업 규모는 지난해 39조원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ll아벡시트 (Abexit)
아벡시트는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비리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불확실성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가 일본 금융시장에서 급격히 발을 빼는 현상을 뜻한다. 아베(Abe)총리와 탈출(exit)의 합성어다.  아베 총리는 부인 아베 아키에가 명예교장을 맡고 있는 모리토모 사립학원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매입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아베 총리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모리토모 학원재단 이사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아베 총리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고 실토하자 아베 내각 지지율이 추락하는 등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그간 아베 정권이 밀어붙인 경기 부양책  ‘아베노믹스’에 기대를 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거래 상태)해왔다. 하지만 스캔들로 내각이 휘청거리자 지난 3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거래 상태)하기 시작했다.

 


ll보편적 기본소득 (UBI, Universal Basic Income)
보편적 기본소득(UBI)이란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변화하는 직업 시장 아래에서  ‘연간 교부금’ 형식으로 대체될 복지 시스템을 일컫는 말이다. 국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급한다는 ‘기본소득제’를 구체화한 개념이다. 자동화로 일자리가 잠식되면서 결국 정부는 국민에게 고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란 게 UBI의 개념이다.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의 창립자인 피에르 오미다이어는 자신의 자선재단을 통해 케냐의 국민 2만6000명에 게 매일 일정액의 현금을 지급하는 UBI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기본소득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 사장은 취약계층에게 현금을 지급해 최소한의 공동체적 삶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제안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본소득제의 취지를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ll글리벡 (Gleevec)
글리벡은 스위스의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골수암치료제다. 이 약은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하는 표적 항암제로서 기존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를 거의 죽이지 않아 환자들의 고통이 적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노바티스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150여명에게 글리벡 캡슐을 무상으로 기증하여 시판 허가 전에 특별조치로 투여했다. 공식 시판 허가 전에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약한 경우는 당시가 처음이었다.

 

최근에는 노바티스가 의사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보건 당국의 행정처분을 받게 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백혈병 환자들이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티스의 42개 품목에 대해 3개월 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일부 환자들은 글리벡의 요양급여(의료보험에서 지급하는 가장 기본적인 급여)가 정지되면 월 130~260만원의 약값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며 업무 정지 처분을 과징금 처분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글리벡의 대체 의약품이 있으므로 노바티스를 원칙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l한광성 (Han Kwang Song, 1998~)
한광성은 북한 국적으로는 최초로 이탈리아프로축구 리그인 세리에A에 진출해 득점을 기록한 선수다. 2015년 가디언이 선정한 차세대 축구 선수 50인에 포함된 기대주로서, 2017년 3월 10일 세리에A 칼리아치 칼치오에 18세의 어린 나이로 입단했다. 유소년 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A팀으로 부름을 받았으며 4월 2일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한광성은 4월 10일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홈 경기에 1대 3으로 뒤진 후반 36분 교체 출전해 헤딩슛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피오렌티나가 북한 선수 최성혁을 영입했다가 방출한 바 있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엔 회원국이 북한 핵실험에 대응하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결의했기 때문이다. 한광성도 제재 논란에 휩싸였지만 4월 2일(한국시간) 데뷔전을 치르며 유럽 무대에 안착한 상태다.

 


ll홍커 (紅客, red hacker)
홍커(붉은 해커)는 중국 최대의 해커 조직이다. 중국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표방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다.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제 해킹조직인 어나니머스와 유사해 두 조직이 함께 언급되기도 한다.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미국 공군기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사건을 계기로 이듬해 ‘중국 홍커연맹’이 결성됐고 홍커들은 미국 주요 기관 웹사이트를 공격했다.

 

2001년에 미국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를 격추했을 때도 약 8만 명의 홍커가 참여해 백악관 웹사이트를 마비시켰다. 해마다 만주사변 발생이 발생한 9월 18일에는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의 주요 웹사이트에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최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롯데 등 한국 기업을 해킹한 집단도 홍커로 추정된다.

 


ll리마스터 (remaster)
리마스터는 기존 게임을 개선해서 다시 시장에 내놓는 것을 말한다.  과거 카세트테이프나 VHS 비디오테이프, LP등으로 발매된 음반이나 영화 등을 고화질(HD)로 바꾸는 것도 리마스터라고 한다. 리마스터를 리메이크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가 많은데, 리메이크는 리마스터와 달리 이전 작품을 처음부터 새로 작업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 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린 SF 전략 시뮬레이션 PC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지 19년 만에 업그레이드된다. 지난 3월 26일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내놓을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은 원작 게임 요소는 그대로 두되 그래픽 요소를 개선했다. 기존 버전이 640x480의 SD급 해상도였다면, 리마스터 버전은 4K UHD급 고해상도다. 와이드 스크린 버전도 지원한다.

 


ll박남옥 (朴南玉, 1923~2017)
박남옥은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이다. 그는 1923년 경북 하양 출생으로 이화여전 가정과에 입학해 문학과 미술, 영화에 심취했다. 학교를 중퇴한 뒤 대구에서 신문기자로 일하던 중 윤용균 감독의 소개로 조선영화사 촬영소에서 일하게 됐고,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세’에 스크립터로 촬영에도 참여했다. 이때 극작가 이보라와 만나 결혼을 했으며 1954년 6월 딸을 출산한 뒤에는 1955년 영화 ‘미망인’을 연출하며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이 됐다. 고인은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아이를 업고 촬영에 임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작품 의욕을 불태웠다.  ‘미망인’은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과부를 주제로 다룬 영화로, 전통과 근대의 갈림길에 선 여성들의 성적 욕망 등을 다뤄 주목 받았다.

 

고인이 지난 4월 8일(현지시간)미국 LA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여성영화인모임이 4월 10일 전했다. 향년 94세.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2001년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생존’(임순례 감독)을 통해 박남옥의 영화 인생을 조명한 바 있다. 고인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영화  ‘미망인’을 찍을 때 죽을 만큼 고생했지만, 눈물이 나도록 그 당시가 그립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인은 그의 유일한 작품인 ‘미망인’을 연출한 뒤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ll증도가자 (證道歌字)
증도가자는 고려시대인 1232년 이전 개성에서 간행된 고려 불교서적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를 인쇄하는데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금속활자를 말한다. 증도가자에 대한 문화재 지정 논란이 7년간 이어져 왔지만, 결국 불발됐다. 만약 문화재로 지정됐다면, 1377년 간행돼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는 ‘직지심제요철’ 보다도 최소 138년은 앞서 문화계 이목이 집중돼 왔다. 증도가자의 출처와 입수 경위 등을 놓고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남명천화상송증도가’의 금속활자본은 전해지지 않고 1239년에 이를 목판에 새겨서 찍어낸 복각본만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3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증도가자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이 부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서체 비교, 주조 및 조판 등 과학적 조사 결과, 증도가자로 지정 신청된 활자는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고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비롯한 과학적 분석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제작된 금속활자일 가능성은 있으나, 출처와 소장 경위가 불분명하고 금속활자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청동수반·초두와의 비교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증도가자를 고려금속활자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ll세르히오 가르시아 (Sergio Garcia, 1980~)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스페인의 골프 선수다. 가르시아는 4월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PGA(남자프로골프협회)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1999년 프로 전향을 한 가르시아는 그 해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였지만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기까지 22년이 걸렸다. 메이저 대회 준우승은 1999년 PGA 챔피언십· 2007년 브리티시오픈·2008년 PGA 챔피언 십·2014년 브리티시오픈 총 4번이나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가르시아는 세계랭킹 7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미국 PGA의 4대 메이저 대회는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이다. 이 중에서 마스터스는 전통적으로 우승자에게 그린 재킷(greenjacket)을 입혀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llU-20 월드컵
U-20월드컵은 FIFA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청소년 축구 대회로, 각국의 20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이 참가한다. FIFA주최 대회 중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다. U-20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로 불리다가 대회의 의미를 격상시키기 위해 FIFA가 2007년 대회부터 U-20월드컵으로 명칭을 바꿨다. 올해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 정식 명칭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다. 2017년 U-20 월드컵 유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일본과 멕시코 다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4대 국제축구 대회(▲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FIFA 월드컵 ▲FIFA U-17 월드컵 ▲FIFA U-20 월드컵)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대회는 6개 경기장에서 52경기가 열린다. 경기가 열릴 6개의 도시는 수원시, 전주시, 천안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서귀포시이다.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FIFA U-20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 개막전도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4월 12일 전주시 U-20월드컵추진단에 따르면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기니의 개막전 티켓이 3만8800여 석 가운데 현재까지 1만4000여 석이 팔려 36%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5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우리나라는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 ‘축구 종가’ 잉글랜드, ‘다크호스(역량을 알 수 없지만 예상외로 두각을 나타내는 강력한 경쟁자)’ 기니와 A조에 편성됐다.

 


ll최재형 (崔在亨, 1858~1920)
최재형은 제정 러시아(황제가 통치하던 시기) 말기 및 소련 초기 연해주 한인사회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인물로 대한제국(1897~1910) 시기의 대표적인 해외 독립운동가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군수업으로 쌓은 막대한 부를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20년 연해주 신한촌에서 일본군이 조선인을 대량 학살한 ‘4월 참변(신한촌 참변)’에서 붙잡혀 그 해 4월 7일 순국했으나 아직도 시신의 행방이나 묘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한편 4월 7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최재형 선생의 9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최재형기념고려인지원사업회의 김수필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 한인 사회를 이끈 대부이자, 한인 학교를 세운 교육자이며,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한 투사였다”고 말했다. 최재형기념고려인지원사업회는 2012년부터 최 선생의 추모식을 국내에서 열고 있으며, 순국 95주년이던 2015년에는 그의 위패를 현충원에 봉안했다.

 


ll전략적 인내 (strategic patience)
전략적 인내란 미국 오바마 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다. 소극적 압박을 지속하며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2010년 5월 한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대북 해법으로 전략적 인내를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정부는 2012년 북핵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 등 ‘무시’로 일관하는 전략적 인내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실패로 끝났다는 게 중론이다.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벌이자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에서조차 전략적 인내 정책이 북한에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개발하는 시간만 벌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4월 17일 남북 대치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북한을 향해  “전략적 인내 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북한에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ll쓰쓰이 야스타카 (筒井康隆, 1934~)
쓰쓰이 야스타카는 일본의 유명 작가로 최근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두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망언을 일삼았다가 국내 서점에서 퇴출됐다. 쓰쓰이는 4월 6일 트위터를 통해“나가미네 (주한일본) 대사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위안부상을 용인하는 꼴이 돼 버렸다. 그 소녀는 귀여우니 모두 함께 앞으로 가서 사정해 정액투성이로 만들자”라는 글을 남겼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출판사 은행나무는 쓰쓰이의 소설  『모나드의 영역』의 판매를 중단하고 하반기 출간 예정이었던 소설 『여행의 라고스』의 계약도 해지하기로 했다. 다른 출판사들도 연달아 그의 소설을 서점에서 끌어내렸다. 저자는 타임리프(time leap: 과거의 어느 때로 시간을 거슬러가는 초능력)를 소재로 다뤄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은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3년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를 통해 위안부가 ‘매춘부’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다고 기술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2015년 불구속기소 됐던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지난 1월 형사재판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관적인 의견을 표명한 것에 불과해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ll피치마켓 (peach market)
▲피치마켓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거래되는 상품의 품질도 좋은 시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상품 정보가 공유되면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되는 시장이다. 판매자들이 상품의 질로 경쟁하면서 우량한 재화와 서비스가 적정한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비대칭성으로 품질이 나쁜 물건이 다량으로 공급되는 ▲레몬마켓(lemon market)과 반대다.

 

최근 중고차 시장과 보험시장 등 대표적인 레몬마켓 업종들이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해 피치마켓으로 변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KB캐피탈은 중고차 시세조회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국내에 거래되는 중고차 빅테이터를 분석해 적정 시세를 제공하고 허위 매물을 자동으로 걸러지게 하였다. 
이런 피치마켓을 향한 노력으로 KB캐피탈은 2016년 최대 이익을 냈다. 보험업종의 경우 보험사는 보험가입자가 건강한지, 안전 운전을 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보험료를 일괄적으로 부과하게 된다. 몇몇 보험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고객에게도 정보가 많아질수록 좋은 정보와 왜곡 정보를 걸러내야 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ll엔켈라두스 (Enceladus)
엔켈라두스는 토성의69여개 위성(달) 중 하나로서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다는 연구 결과로 최근 화제를 모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카시니가 엔켈라두스의 남극에서 심해수의 흔적을 포착했다. NASA는 4월 13일(현지시간) 중대 발표를 통해 엔 켈라두스의 해저에서 뿜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기둥에서 지구의 심해처럼 수소 분자가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엔켈라두스 표면은 40km두께의 얼음 층으로 뒤덮여 있지만, 그 아래에 액체 상태로 이뤄진 수심 10km가량의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05년 카시니는 엔켈라두스 남극에서 물기둥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솟아오르는 현상을 관측했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행성과 주변 위성에서 바다를 찾으려 노력했다.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바다가 존재하는 천체에서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ll킬링필드 (killing field)
킬링필드는 캄보디아의 급진 공산주의 정권인 크메르루주가 양민 200만 명을 학살한 20C 최악의 국가 범죄 중 하나다. 크메르루주 정권은 친미 성향의 론 놀 정권을 무너뜨린 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전체 국민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 명의 지식인, 자본주의자, 지주, 반대파 등을 학살했다. 단지 안경을 썼다는 이유로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이란 오해를 받고 살해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의 만행은 뉴욕타임즈 특파원인 시드니 쉔버그의 취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이를 토대로 학살된 양민이 매장된 곳을 의미하는 ‘킬링필드’라는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1979년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하면서 크메르루주는 정권을 잃었고 정권의 1인자 폴 포트는 체포되어 1998년 가택 연금 상태에서 죽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유엔의 도움으로 2004년 킬링필드를 단죄하기 위해 특별 재판소를 설립했다. 재판소는 11년 동안 활동하면서 크메르루주 정권의 핵심이었던 누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 투올슬렝 수용소장을 지낸 카잉 구엑 에아브 등 고작 3명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데 그쳤다. 만행이 자행된 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많이 사망한 까닭도 있다.

 

 

자료제공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박정환 에디터 jung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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