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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홍보직 종사자 1,317명이 밝히는 진짜 광고/홍보의 세계

잡코리아 2016-01-14 14:57 조회수3,826

광고/홍보 직업인 1,317명이 밝히는, `레알` 광고/홍보 직업의 세계 

기업의 광고담당자와 홍보담당자, 광고대행사와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일과 직업생활은 어떻게 다를까. 이들의 하루 일과와 커리어에 대한 고민, 광고/홍보 직업인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 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광고/홍보 직업인 1317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일과 직업생활’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봤다.

 

기업의 광고담당자와 광고대행사의 광고기획자(AE)는 어떤 일을 할까?
기업 광고담당자의 업무 중에는 기획안 작성(57.1%)이 주를 이룬다. 이 외에는 자료 수집(25.4%)이나 아이디어 고민(23.8%)의 비중이 높다. 광고대행사의 광고기획자 업무도 유사하나, 기업의 광고담당자와 비교할 때 기획안 작성(44.4%)보다는 자료 수집(38.5%)이나 아이디어 고민(25.6%)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좀 더 높다. 이는 담당하는 업무 역할의 비중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광고담당자가 광고 집행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다면, 광고대행사의 광고기획자는 세부적인 활동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휘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는 광고담당자에게 중요한 업무 역량을 묻는 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기업 광고담당자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업무 역량으로는 ‘기획력’이 응답률 58.7%를 보여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광고대행사의 광고기획자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업무 역량으로는 ‘창의력’이 응답률 57.3%로 가장 높다.

 

  


1. 직업생활 엿보기

평균 출근 시간은 오전 8시 30분, 평균 퇴근 시간은 저녁 6시 55분이다. 일주일 평균 야근 횟수는 3회 정도, 야근할 때는 평근 3시간 이상 추가 근무를 하니, 일주일에 세 번쯤은 밤 10시경이 되어야 퇴근을 하는 셈이다. 업무 강도가 절대 낮지 않다. 업무 시간 중에는 브레인스토밍이나 아이디어 회의 등에 들어가는 시간이 많다. 하루 평균 회의 시간은 약 2시간여에 이른다. 일이 많은것인가, 일 처리가 늦는 것인가, 야근을 조장하는 업무 관행 요소가 많은 것인가.

 

광고/홍보 직업병 3종 세트 만성피로 & 두통 & 소화불량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잦은 야근과 업무 과다로 인해 자도 자도 피곤한 만성피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잦은 아이디어 회의로 인한 만성두통과 소화불량을 더하면 창의력을 요하는 광고/홍보 직군의 직업병 3종 세트가 완성된다. 만성피로란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증상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광고대행사 직장인 중에는 2명 중 1명에 이르는 52.1%가 `만성피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고, 홍보대행사 직장인 중 41.0%는 `만성두통`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기업의 광고담당자나 홍보담당자는 이보다 체감하는 직업병의 강도가 약했다.

 

기업의 홍보담당자와 홍보대행사는 어떤 일을 할까?
기업 홍보담당자 업무 중에는 기획서/보도자료 등 문서 작성 업무 비중이 53.6%로 가장 크다. 다음으로는 아이디어 고민(42.9%)이나 내부 요청 자료 제작 및 지원(25.0%) 업무를 주로 한다. 기자 관리 업무의 비중도 기업 홍보담당자(16.1%)가 홍보대행사(10.3%)보다 큰 편이다. 홍보대행사 업무 역시 ‘기획서, 보도자료 등 문서 작성’(46.2%)과 아이디어 고민(46.2%)의 업무 비중이 가장 크지만, 이 외에 시장 자료 조사(30.8%) 업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고객사마다 시장 환경이나 경쟁 상황 등의 시장 여건이 각기 다르며, 미디어의 발달로 여론이 형성되고 진행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홍보담당자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업무 역량 조사에서 홍보대행사 직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능력으로 ‘자료 분석 능력’이 응답률 41.1%를 보여 1위로 랭크되기도 했다. 반면 기업의 홍보담당자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 역량은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44.6%)으로 조사됐다.

 

  


2. 일반적인 오해와 진실

광고쟁이에게는 흔히들 ‘아이디어 뱅크여야 한다’(36.1%)거나 ‘일명 똘끼가 있어야 한다.(27.8%)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현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광고쟁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획력(49.4%)과 창의력(54.4%), 그리고 자료 분석력(21.7%)이라고 말한다. 아이디어 뱅크라면 일하는 데 도움은 되겠으나, ‘똘끼’는 오버라는 얘기다. 홍보쟁이에 대해서는 ‘술을 잘 마셔야 한다’(33.7%)거나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31.6%)는 이야기를 주로 한다. ‘학력이 높아야 한다’(17.9%)거나 ‘외모가 출중해야 한다’(10.5%)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홍보쟁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설득 커뮤니케이션 능력’(37.9%)과 ‘자료 분석력’(36.8%), 그리고 ‘글쓰기 능력’
(28.4%)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홍보 아이디어를 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맞으나, 술은 잘 마시지 못해도 된다.

 

최고의 입사 스펙은 ‘실무 경험’
지원자들의 실무 경험을 높이 평가하는 대표적인 분야가 광고/홍보 분야다. 실제로 2012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광고/홍보 분야 직장인 493명의 입사 스펙을 분석한 결과, 실무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험자가 10명 중 6명 이상(64.1%)에 달했다. 반면 일반적인 신입 공채에서 요구되는 높은 어학 실력이나 해외 어학연수 경험, 학벌
등은 거의 요구되지 않는다.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한 반면 전공 제약은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다양한 전공자와 경험자가 우대된다. 2012년에
입사한 신입사원 중 광고/홍보 분야를 전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36.9%에 불과했고, 63.1%는 이공계나 철학, 행정 등 다양한 분야 의 전공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 커리어 고민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지금 현재, 커리어에 관한 고민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인 52.0%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를 꼽았다. 정년 연령이 낮아지면서 직장인들의 근심이 하나 더 늘었다. 광고·홍보 직군도 예외는 아니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분야인 만큼 오히려 부담이 더 높았다. 조사 결과, 점점 더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느낌을 받는다(40.0%)거나 일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는 것을 느낀다(17.8%), 점점 젊은 세대들과의 문화적 괴리감이 생긴다(17.1%) 등 창의력에 대한 고민이 깊어감을 나타내는 답변이 높았다. 꿈을 따라 지금의 자리까지 왔지만, 과감히 사표를 던져버리고 싶은 순간이 없지는 않다. 개성 강한 사람들이 모여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회사의 규모나 인지도보다 더 중요한 사람들이 많이 일하고 있지만, 연봉/복지 수준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20.0%)나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회사로부터 지원받지 못할
때(14.9%), 야근을 해도 끝나지 않는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14.2%)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은 순간이 온다고 한다.

 

사장이 될 것이냐? 임원이 될 것이냐?

‘광고/홍보 직업인으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10명 중 3명(28.7%)이 ‘현재 경력을 살려 창업하는 것’이라 답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기업의 임원이 되는 것(23.6%), 기업의 대표이사가 되는 것(15.3%), 대외적 신망을 받는 유명 인사가 되는 것(14.2%)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기업의 홍보담당자를 제외한 기업 광고담당자(27.0%), 광고대행사(29.9%), 홍보대행사(35.9%)의 직장인들 모두 ‘창업’이 최종 목표라 답했다. 기업 홍보담당자는 기업의 임원이 되는 것(30.4%)이 최종 목표라 답했다. 또 홍보 일을 하는 직장인 중에는 ‘대외적 신망을 받는 유명 인사가 되는 것’이라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아, 소속 기업과 직무에 따른 직업관의 차이가 드러났다. 

 

 

나광철 기자 lio@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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