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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경영지원직, 꼼꼼한 기업분석과 자신의 강점을 살린 것이 입사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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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만공사에서 사회공헌 및 총무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경영지원팀 권혁정 사원을 만나 인천항만공사와 입사 준비과정, 업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2016.04.1212,574

인천항만공사에서 사회공헌 및 총무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경영지원팀 권혁정 사원을 만나 인천항만공사와 입사 준비과정, 업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ㅣ인천항만공사 경영지원팀 권혁정 사원 인터뷰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항만공사 경영지원팀에서 근무 중인 권혁정 사원입니다. 작년 4월 29일에 입사해 아직 입사한 지 1년이 안됐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인천항만공사는 크게 말해 인천항의 항만과 배후단지를 관리하고 개발하는 공사로 항만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항은 내항, 남항, 북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내항의 경우에는 갑문을 통해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의 특징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들이 점점 대형화 되는 추세에 맞춰 수심이 낮아 배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천 송도 쪽에 신항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간척을 통해 배후부지를 조성하여 임대료의 수익을 내고, 수심이 깊어져 대형선박들이 들어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배가 접안하는 항만 쪽은 무역도 이뤄지고 관세가 적용되는 구역이기도 해서 보안이 철저합니다. 밀입국 발생의 위험도 있기도 하고요.

 

공기업은 ‘신의 직장’이라고도 불리잖아요. 인천항만공사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전반적으로 공기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지켜지고 있고 육아 휴직 같은 것도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고요. 유연근무제도 시행되고 있고, 육아 때문에 반일근무를 하시다 전일제로 복귀하는 분들도 계세요. 

항만업계 특성상 전반적으로 남자가 많은 편이었지만 계속해서 여성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제가 속한 경영지원팀은 여성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총무업무와 사회공헌 업무를 동시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맡고 있나요?

경영지원팀에서 사회공헌 업무와 물품 관리 같은 전반적인 총무 업무를 맡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사회공헌 하면 생각하는 복지시설을 방문해 직원들이 봉사활동 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사는 또 1년에 몇 시간씩 필수적으로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거든요.

저희 인천항만공사의 특징을 살린 사회공헌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해양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인천해사고등학교 같은 교육기관에 장학금이나 시설을 개선해주고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학습지원이나 정서지원 등을 해주고 있고요. 그 외에도 ‘일사일촌’이라고 해서 어촌과 자매결연을 맺어 시설을 개선해주거나 주민행사를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어요. 

이렇게 크게 봐서 해양인재양성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으로 크게 나눌 수 있어요. 앞으로도 지역문화예술 발전 및 시민사회 역량 확대 등 특색 있고 지역사회에 본질적인 차원에서 공헌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개발해내고 진행해나갈 예정입니다.

 

근무하며 느끼는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항만공사처럼 저희 인천항만공사도 그렇게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니라, 처음 들어와서 실무자로 사회공헌 일을 맡게 되었어요. 다른 곳에선 연차가 오래 쌓여야 할 수 있는 일을 바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반대로 일하면서 느끼는 힘든 점이나 생긴 직업병이 있나요?

총무 업무가 시설이나 물품에 대한 관리를 맡고 있어서 관련 문의가 꽤 있어요.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인데, 전화가 많이 오니까 전화 오는 것에 대한 불안이 좀 생겼어요.(웃음)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한 자소서 작성"

 

인천항만공사에 지원하면서 특별히 어떤 점을 열심히 준비했나요?

입사 준비를 하면서 기업 분석을 열심히 했어요. 그걸 자소서에 녹여내기도 했고 제가 인천항만공사에서 할 역할이 있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인천항만공사가 개발하는 데 있어서는 행정법이 필요하고 개발 후 부지를 임대할 때는 민법이나 행정법이 필요할 텐데, 제가 대학원에서 전공한 건설과 부동산 관련 행정법들이 공사에서 유용하게 쓰이겠다고 생각했죠.

 

면접도 어려웠을 것 같아요.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면접을 볼 때 질문에 대한 정답을 맞춘다기보다는 면접관과 대화한다고 생각하고 임했어요. 자기소개도 따로 외워가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그 자리에서 했고요. 

그리고 기업분석을 열심히 한 덕분에 나름대로 인천항만공사 사업의 본질을 잘 파악했다고 생각해요. 다른 지원자들은 물류 쪽으로 설명을 했는데 전 오히려 부동산업이나 행정법 쪽으로 설명을 했고, 제가 이곳에 필요할 것 같아 지원했다고 해서 좀 신선하게 봐주신 것 같아요.

 

대학생 때 들었던 수업이나 경험 중에 입사 후에 도움이 된 게 있나요?

대학원에서 건설관련 행정법을 전공하며 행정법 관련 수업들을 들었던 게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인천중구청, 인천시, 해수부 같은 공공기관에서 온 어려운 문건 같은 걸 볼 때 아무래도 이해가 빠르죠. 법 관련 용어들은 익숙하니까요. 법령이나 지침을 해석할 때도 비전공자들보단 유리한 것 같아요.

 

인천항만공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공기업은 감사가 있어서 사기업에 비해 사규보다는 법규나 지침을 우선시 하는 편이에요. 저는 법학과를 졸업했는데, 제가 입사할 때는 민법이나 행정법을 잘 아는 게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셨는지 법학과를 졸업한 지원자들에게 가점을 줬어요. 그렇게 매년 가점을 주는 항목이 달라요.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잘 파악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이번에는 중국어나 영어 능통자들에게 가점을 줬어요. 인원이 필요한 부서 특징에 맞게 가점을 주니까 본인의 강점을 잘 살렸으면 좋겠어요. 

인턴십 경험이 있는 것도 회사 생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경험이 없었는데 동기 친구들을 보면 아무래도 회사 생활을 해본 친구들이 적응력이 빠르더라고요.

 

좋은 일이란 어떤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좋은 일은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일을 통해서 자기만족도 얻지만 결국엔 그게 일종에 사회에 대한 기여가 되기도 하고요.

 

 

박윤정 객원기자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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